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일인물에게 2번의 해고-악연

헤드에이크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3-03-31 18:19:45

해고통지 받은지 3일째 인데 아직도 제 마음이 힘드네요.

 

저는 만6년째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39살이구요.

영어강사하기전에는 증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다고 할까봐 우선 사회 경력 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회사생활 그만두고 영어 강사로 전업할때 고민 많았지만, 막상 전업하고 나니 수입면이나, 시간 적으로 자유로워서 만족했습니다.

그러던중 성대결절이 와서 일을 잠시 쉬게 되었고, 그리고 4개월후 재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학원이 경제적으로 좀 힘든상황이 되었고, 월급도 3개월까지 밀린적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당장 돈이 급한게 아니였고, 원장과도 사이가 좋았기때문에 큰 불만없이 일하고 있었지요.

그러던중 여고생 한명이 제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저는 성인어학원 강사입니다.) 그 학생이 공부를 너무 안했더라구요. 기초가 너무 없어서, 제가 개인적으로 수업외에 문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숙제도 내주구요.

그러던중 제가 말실수를 하게 되었어요.ㅜㅜ 그 학생에게 성인이 되면 뭐할래? 제발 공부좀 해라? 응???

뭐 이런 말이였던것 같고, 길게 말하지도 않았어요. 30초도 안되는 잔소리 였을겁니다.

그 여학생은 원장에게 불만을 토로하였고, 전 그날로 해고를 당했죠. (그 전부터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는 지는 모를일이지요...)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해고 했던 원장이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속사정은 알수 없으나, 전에 그 학원을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원장이 인수 한것 같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치는 순간,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소름이 끼쳤어요.

그리고, 이번에 또 저를 해고 하네요. 해고라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수업을 안주네요.

증권사 다닐때도 윗분들께 능력 인정 받고, 학원에서도 수강생들에게 인기 많고, 대학에서 강의 할때도 평가 좋게 받았는데......

동일 인물에게 2번이나 해고를 당하고 보니, 너무 자존심 상하고 힘드네요.

남편은 차라리 잘 되었다... 이번기회에 좀 쉬어라.... 라고 말하는데, 경제적으로 그럴 상황은 아니거든요.ㅜㅜ

어떻게 받아 들여야 좋을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IP : 112.153.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충 3가지......
    '13.3.31 7:25 PM (124.54.xxx.87)

    1번 노동부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낸후 피켓 들고 1인시위
    2번 원장하고 대판 싸운 후 퇴사
    3번 팔자려니 하고 체념 후에 퇴사

  • 2. 마그네슘
    '13.3.31 9:37 PM (49.1.xxx.69)

    뭐 이런 지랄맞은(거친 말써서 죄송합니다) 경우가 다 있는지-_-
    수업을 주지 않고 나가라는 말도 대놓고 안하는 케이스인 거 같은데 원글님 참 속상하시겠어요.
    사후처리가 확실한 대기업 같으면 끝까지 버티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학원에서는 기본급이나 복리후생을 챙겨주지 않으니 그럴 수도 없고ㅜㅜ
    보통 학원에서는 강사를 1인 사업자로 설정하고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글의 뉘앙스를 보니 현재 일하는 학원의 원장 밑으로 예전 해고 원장이 들어온 거 같은데 맞나요?
    아마 중간관리자 급이거나 아니면 월급 원장 아니면 학원을 넘기고 자신은 지분을 좀 넣는 그런 구조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 해고자가 아니라 원래 원장에게 가서 수업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해고자는 언급하지 말고요,
    그동안 원글님이 학원에서 해오신 일들이 있고 성과가 있는데 최고 책임자가 그걸 조금이라도 안다면
    원글님을 함부로 해고하지는 못할 겁니다. 만약 정말로 그 해고자가 인사권이 있다면
    원글님을 단칼에 잘랐겠지만 지금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고 있는 경우라서요. 원래 원장님과 이야기해 보셔요.

  • 3. 글쓴이
    '13.4.1 10:20 AM (112.153.xxx.16)

    조언감사합니다. 현 원장님과 면담을 해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468 무선인터넷이 안잡혀요 4 양파 2013/07/12 949
273467 박근혜 지곤조기2탄 나왔네요~ 귀태할매 2013/07/12 1,094
273466 강아지에 관한 질문임다 14 ㅇㅇ 2013/07/12 1,694
273465 저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질문요. 4 너목들 2013/07/12 1,664
273464 오늘 담임선생님 전화가 왔어요. 61 조각배 2013/07/12 18,847
273463 박수하가 좋아요 4 ... 2013/07/12 1,518
273462 직장다니다 홀로서기 성공하신 분 독립 2013/07/12 1,007
273461 뒷북인 줄 알지만 나인을 보고 있어요 7 ㅎㅎ 2013/07/12 1,261
273460 씻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던 글 지난 토욜 .. 2013/07/12 1,152
273459 대구 수성구 수학학원요? 3 .. 2013/07/12 5,290
273458 국정원 '국내 정보 파트' 채용...누리꾼 "댓글 군단.. 6 샬랄라 2013/07/12 1,109
273457 이불정리 5 이불정리 2013/07/12 2,671
273456 두근두근 나의 두 번째 피아노 지름신을 맞았습니다. 11 깍뚜기 2013/07/12 2,711
273455 도미노피자 중에 주머니달린..... 7 난감 2013/07/12 2,092
273454 수영복 위에 입을 반바지.. 그냥 폴리 반바지 입어도 될까요? 4 .. 2013/07/12 1,400
273453 고구마 줄기 반찬 좋아하세요? 4 111 2013/07/12 1,949
273452 미샤 기초 어떤가요?? 3 .. 2013/07/12 1,891
273451 홈쇼핑에서 광고는 [젤네일] 어떤가요?? 3 젤네일 2013/07/12 2,727
273450 홈스토리 채널의 집과 사람이야기, 윤손하 마츠이 it's ho.. 13 짱~더워@ 2013/07/12 3,072
273449 김수현 드라마였던것 같은데 혹시 기억 하시는분 1 ㅇ;ㅇ[ㅔ 2013/07/12 1,387
273448 약수역 근처 주민여러분~ 중국집,보쌈집 등 배달음식 맛있는 곳좀.. 3 동네사람들 2013/07/12 1,839
273447 식빵이 맛없어서 냉동실에 가둬놨는데 32 버리고싶다 2013/07/12 6,397
273446 동아일보! 잔인한 시신 훼손 묘사 기사.. 범죄행위! 6 아마미마인 2013/07/12 2,513
273445 서울대학생들 새누리당사앞에서 규탄집회 하고 있네요 9 생중계 2013/07/12 1,390
273444 형제들 이해관계.... 30 부자되기 2013/07/12 5,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