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 어떻게 하세요?

아기엄마라면.. 조회수 : 625
작성일 : 2013-03-31 18:03:44

 프랜차이즈 빵집에 빵을 사러 들어갔네요..

 

 가게 안에는 돌 안된 아기를  아기띠로 업고 있는 아기엄마가 있었구요.

저보다 먼저 계산을 했어요.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간지 좀 되어서 유치원생들까지는 너~무 이뻐서 눈을 떼지를 못해요..

그렇다고 말을 걸거나, 만지거나 이런 건 아니고 그냥 혼자 씽긋 저절로 웃음이 나와 웃는 정도..?

 

아기엄마가 계산을 먼저하고 나가는데, 통로가 좁아서 팔이 자유롭던 아기가 계산대 앞에 있던 가벼운 과자종류를 쳐서 몇 개가 떨어졌어요. 아기엄마는 그걸 못 본 상태에서, 제가 그걸 보고는 당황스러워서 얼른 주워서 올리려는데,

아기엄마가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는  "**야 뭐가 떨어졌나보다" 그러고는 뒤돌아서

제가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모습을 보았어요...

 

 뭐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고, 아기가 귀엽고, 아기엄마가 당황스러울까 얼른 한 행동인데....

 아기엄마의 말은...

 

"**야 안 깨져서 정말 다행이야~" 이러고는 썡~ 나가버리더라구요..

 

순간 제가 약간 황당했던 건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으면, 남의 일이니까, 아기가 아무리 귀여워도 그냥 말만 하려고요..

괜히 남의 일에 간섭하고 고맙다는 말 눈꼽만큼도 기대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4.50.xxx.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아기엄마
    '13.3.31 6:11 PM (182.212.xxx.199)

    저두 아기엄마지만 이런 경우가 있었네요
    전 일단 저 대신 주워주신분께 감사인사하고
    가게 사장님? 아르바이트생한테 물건 이상없나요?
    확인한담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글쓴이님께서 만난분은
    개념없고 애들을 어찌 키울지 뻔합니다
    님 ~ 제가 대신 인사하고싶어요
    감사합니다~~

  • 2. 원글이...
    '13.3.31 6:24 PM (14.50.xxx.3)

    아이고..저도 뭐 아기엄마일때가 있었지요...
    윗님이 하신 간단한 감사인사와 물건확인
    네.. 전 그걸 약간은 바라고 있었나봐요..뭐 안하면 강요할 수는 없지만서도..

    단지 제가 너무 과한 걸 바랬나싶기도하고, 나름 집에서 좀 먼 곳에 있는 빵집에 일부러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내가 아기엄마일 떄는 어떻게 행동했었나 기억을 되새기며, 머리가 약간 혼란스럽더라구요..

    제가 만난 아기엄마가 뭐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었나보네요.. 아기아빠가 휴일근무였다던지...

    윗님 댓글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네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997 ‘재산 꼴찌’ 박원순 시장 “참 다행이지요” 5 참맛 2013/03/31 751
234996 갑자기 취나물이 많아졌어요. 10 모해 먹지?.. 2013/03/31 1,730
234995 아빠어디가 집안풍경도 참 재밋어요. 30 ... 2013/03/31 15,317
234994 시댁합가하라지만 짐을 비어주지 않아요 8 ~~ 2013/03/31 2,436
234993 내가 사랑에 빠진 생선 9 ... 2013/03/31 2,882
234992 중3 아들녀석 ㅠㅠ 3 .. 2013/03/31 1,602
234991 서른, 오랜만에 오는 연락들은 대부분 4 딸기 2013/03/31 2,196
234990 세라 하이힐 편한가요? 6 하이힐 2013/03/31 1,867
234989 피부걱정님 따라 바나나팅쳐 만드신 분 봐주세요~ 1 팅쳐 만드신.. 2013/03/31 1,471
234988 라면만 겨우 끓일 줄 아는 남편 짜증나요~ 19 제니 2013/03/31 3,053
234987 제 증상 좀 보시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말씀 좀 주세요. 7 어디로갈까요.. 2013/03/31 1,501
234986 지아를 보면서 저의 아픔이 되새김질되네요 3 딸바보 2013/03/31 4,044
234985 남편의 폭력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9 산들강바람 2013/03/31 4,418
234984 친정엄마랑 요즘 불편해요 5 속상해요 2013/03/31 1,970
234983 제빵할때 국산 통밀가루 제품들 하얀가루네요? 3 밀빵 2013/03/31 1,476
234982 금리 높은 곳좀 알려주세요 ... 2013/03/31 942
234981 제가 결혼안하는 이유.. 9 미조 2013/03/31 2,996
234980 정신분석 VS 분석심리 20 알려주세요~.. 2013/03/31 3,248
234979 베트남여행/ 관광가이드 /시장조사 / 비지니스 통역/ 아르바이트.. luahon.. 2013/03/31 645
234978 집에만 오면 티비 트는 남편 1 남편 2013/03/31 1,357
234977 맞벌이에 외동아이 두신 분들 어떻게 놀아주세요? 5 외동 2013/03/31 1,738
234976 탕수육으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이해...해석본 ... 2013/03/31 744
234975 탕수육으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이해 5 ... 2013/03/31 793
234974 이런 면티는 어디서 살수있나요~~ 7 어디에서 2013/03/31 2,117
234973 갤럭시노트2 사고 싶은데요.. 2 phone 2013/03/31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