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빵집에 빵을 사러 들어갔네요..
가게 안에는 돌 안된 아기를 아기띠로 업고 있는 아기엄마가 있었구요.
저보다 먼저 계산을 했어요.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간지 좀 되어서 유치원생들까지는 너~무 이뻐서 눈을 떼지를 못해요..
그렇다고 말을 걸거나, 만지거나 이런 건 아니고 그냥 혼자 씽긋 저절로 웃음이 나와 웃는 정도..?
아기엄마가 계산을 먼저하고 나가는데, 통로가 좁아서 팔이 자유롭던 아기가 계산대 앞에 있던 가벼운 과자종류를 쳐서 몇 개가 떨어졌어요. 아기엄마는 그걸 못 본 상태에서, 제가 그걸 보고는 당황스러워서 얼른 주워서 올리려는데,
아기엄마가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는 "**야 뭐가 떨어졌나보다" 그러고는 뒤돌아서
제가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모습을 보았어요...
뭐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고, 아기가 귀엽고, 아기엄마가 당황스러울까 얼른 한 행동인데....
아기엄마의 말은...
"**야 안 깨져서 정말 다행이야~" 이러고는 썡~ 나가버리더라구요..
순간 제가 약간 황당했던 건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으면, 남의 일이니까, 아기가 아무리 귀여워도 그냥 말만 하려고요..
괜히 남의 일에 간섭하고 고맙다는 말 눈꼽만큼도 기대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