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저런 직장이야기, 상사와의 문제 등

..... 조회수 : 788
작성일 : 2013-03-31 15:50:35

직장 내 부서를 옮긴 지 1년 가량 되었어요.

적성에 맞고 재미도 있어서 좋아요, 상사나 동료 직원 들도 마음이 맞구요.

 

그런데 유독 상사 한 분이 힘들어요.

작년에 제 윗 직급의 직원이 일을 많이 하셨는데,

이 상사가 이 직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이 직원은 다른 회사에서 경력직으로 옮겨온 케이스인데

부지런하고 욕심도 많아서 일은 잘 했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낸 건 물론이구요.

 

그런데 이 상사는 이 직원이 출장을 가거나 휴가를 쓰거나 하는 걸 내내 못마땅해하고, 반대하곤 했어요.

회사 일과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일종의 연수처럼 개인적인 성격도 있는 출장인데

건건이 반대하시는 거에요.

물론 부서장 승인이 있으니 출장은 갔고, 이 상사의 반대는 개인적인 성격이었지요.

 

그 직원이 드러나게 규칙을 어기거나 잘못하는 일은 없으니 내놓고 뭐라고 하지는 못하고,

자주 짜증으로 사람을 대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주된 불만은 옮겨온 사람인데다 아직 경력이 짧아 일이 생각만큼 능숙하지 않다, 뭐 이런 거구요.

그건 사실이지만, 저희 분야가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기술분야라서 단시간에 늘기는 어려운데

그걸 자꾸 지적하고 아쉽다고 하니 참 난감하더군요.

그나마 이 직원이 저희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직원이고, 능력도 있는 사람인데두요.

 

이 직원이 작년에 일을 잘 마무리하고 승진해서 떠나고나니,

이번에는 화살이 저를 향해서 오는거에요.

 

물론 저도 보고들은 바가 있어 조심스럽게 열심히 하고있어요.

그러니 이젠 짜증의 성격이 '내가 안 보면 제대로 일 안 할거지, 안 보면 노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되어가요 -_-;;

 

잘못한 일에 대해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의심과 불안을 상대에게 투사하는 건 뭔지?

 

저 일 열심하고, 다른 상사들에게서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인데다,

노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어요.

한마디로 생사람잡는 성격인데, 정말 괴로워요.

 

제 밑으로 누군가 들어오면 또 그 사람이 타겟이 될 거라는데 백 원 걸 수 있어요.

IP : 147.46.xxx.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1 3:54 PM (121.131.xxx.250)

    그분이 일을 잘하시나요? 아닐 것같은데요. 제 상사가 비슷한데, 제가 입사할 때부터 엄청 경계하더라구요. 모든 지 오픈 안하고. 세달 지나고 깜짝 놀랐어요. 그분은 MS오피스를 사용할 줄 조차 모르는 사람이고 끼고 돌던 대리가 인간 OS노릇하고 있더라구요. 입사 6개월 되었는데 업무적으로 Top이 되니, 오히려 잘 보이려고 하시더군요. 그냥 도도한듯 시크하게 대해주고 있습니다. 어짜피 앞에서 잘해주는 듯하다 뒤에서는 오만 흉을 다보고 다니는 그냥 찌찔이 상사더라구요. 님도 그냥 업무 열심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436 어디까지 개입했을까요? 불법선거 2 국정원 2013/06/17 614
264435 알 참 꽃게 언제까지 살 수 있나요? 1 게장 2013/06/17 526
264434 [단독] 390억 들인 NEAT, 수능 대체 '없던 일로' 2 .. 2013/06/17 1,582
264433 전 남친을 봤어요. 27 새벽 2013/06/17 17,728
264432 가방 수선 하고 싶은데요. 서울 2013/06/17 852
264431 눈가 지압하면 주름살 방지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3 지압? 2013/06/17 2,197
264430 오늘아침 뭐 해드시나요? 12 너머 2013/06/17 2,060
264429 너의 목소리..보셨어요? 10 미치미치 2013/06/17 3,183
264428 학교선생님이 학생을 좋아할수 있을까요? 14 2013/06/17 25,083
264427 서울에 빈대떡으로 유명한 6 ..... 2013/06/17 1,204
264426 35세 건어물녀... 집이 갖고 싶어졌어요. 6 내집. 2013/06/17 3,024
264425 항문배농수술 ㄴㄴ 2013/06/17 1,446
264424 아래 가족의 죽음 글과 댓글 읽고, 저의 경우 14 힘들어요 2013/06/17 4,006
264423 이번 달 82에서 읽은 글 중, 최고 진상은 ? ..... .. 2013/06/17 961
264422 가족의 죽음, 어떻게 이겨낼까요 6 꿈속에서라도.. 2013/06/17 4,481
264421 만삭인데... 계속 아쉽고 서운해요. 15 엄마 2013/06/17 2,831
264420 어느순간 그런생각이 들어요. 3 문득 2013/06/17 1,289
264419 돼지갈비로 김치찌개 하려는데요 4 김치 2013/06/17 1,390
264418 우리 진짜 더럽고 건강에 좋지않은 문화 제발고쳐요ㅜㅜ 22 .. 2013/06/17 16,255
264417 항문오른쪽이 따갑고 화끈한데 4 ㄴㄴ 2013/06/17 1,233
264416 하이폭시 해보신 분 계세요? 1 다이어터 2013/06/17 1,237
264415 집에서 실내화 어떤 거 신으세요? 6 실내화 2013/06/17 2,160
264414 메디폼 사용법좀 알려주세용 5 알려주세용 2013/06/17 10,747
264413 굴 양식을 일본에서 수입한 가리비에 한다는 동영상보고, 굴양식작.. 8 애둘맘 2013/06/17 2,114
264412 명치 통증.. ㅠㅠ 2013/06/17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