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저런 직장이야기, 상사와의 문제 등

..... 조회수 : 726
작성일 : 2013-03-31 15:50:35

직장 내 부서를 옮긴 지 1년 가량 되었어요.

적성에 맞고 재미도 있어서 좋아요, 상사나 동료 직원 들도 마음이 맞구요.

 

그런데 유독 상사 한 분이 힘들어요.

작년에 제 윗 직급의 직원이 일을 많이 하셨는데,

이 상사가 이 직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이 직원은 다른 회사에서 경력직으로 옮겨온 케이스인데

부지런하고 욕심도 많아서 일은 잘 했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낸 건 물론이구요.

 

그런데 이 상사는 이 직원이 출장을 가거나 휴가를 쓰거나 하는 걸 내내 못마땅해하고, 반대하곤 했어요.

회사 일과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일종의 연수처럼 개인적인 성격도 있는 출장인데

건건이 반대하시는 거에요.

물론 부서장 승인이 있으니 출장은 갔고, 이 상사의 반대는 개인적인 성격이었지요.

 

그 직원이 드러나게 규칙을 어기거나 잘못하는 일은 없으니 내놓고 뭐라고 하지는 못하고,

자주 짜증으로 사람을 대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주된 불만은 옮겨온 사람인데다 아직 경력이 짧아 일이 생각만큼 능숙하지 않다, 뭐 이런 거구요.

그건 사실이지만, 저희 분야가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기술분야라서 단시간에 늘기는 어려운데

그걸 자꾸 지적하고 아쉽다고 하니 참 난감하더군요.

그나마 이 직원이 저희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직원이고, 능력도 있는 사람인데두요.

 

이 직원이 작년에 일을 잘 마무리하고 승진해서 떠나고나니,

이번에는 화살이 저를 향해서 오는거에요.

 

물론 저도 보고들은 바가 있어 조심스럽게 열심히 하고있어요.

그러니 이젠 짜증의 성격이 '내가 안 보면 제대로 일 안 할거지, 안 보면 노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되어가요 -_-;;

 

잘못한 일에 대해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의심과 불안을 상대에게 투사하는 건 뭔지?

 

저 일 열심하고, 다른 상사들에게서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인데다,

노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어요.

한마디로 생사람잡는 성격인데, 정말 괴로워요.

 

제 밑으로 누군가 들어오면 또 그 사람이 타겟이 될 거라는데 백 원 걸 수 있어요.

IP : 147.46.xxx.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1 3:54 PM (121.131.xxx.250)

    그분이 일을 잘하시나요? 아닐 것같은데요. 제 상사가 비슷한데, 제가 입사할 때부터 엄청 경계하더라구요. 모든 지 오픈 안하고. 세달 지나고 깜짝 놀랐어요. 그분은 MS오피스를 사용할 줄 조차 모르는 사람이고 끼고 돌던 대리가 인간 OS노릇하고 있더라구요. 입사 6개월 되었는데 업무적으로 Top이 되니, 오히려 잘 보이려고 하시더군요. 그냥 도도한듯 시크하게 대해주고 있습니다. 어짜피 앞에서 잘해주는 듯하다 뒤에서는 오만 흉을 다보고 다니는 그냥 찌찔이 상사더라구요. 님도 그냥 업무 열심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865 남양 ‘회장 사과 안하나’ 질문에…“공식 호칭 아니다” 거짓말 샬랄라 2013/05/10 974
249864 주진우 기자 허위사실유포로 구속위기 5 ... 2013/05/10 967
249863 급히 주기자에게 구속영장 친 이유가 있었어요 8 물타기아님 2013/05/10 2,006
249862 계란후라이 서너개 한꺼번에 할때, 팬 가운데 몰려서 붙어버리는거.. 4 ... 2013/05/10 988
249861 정상의 범위 까탈스러운여.. 2013/05/10 301
249860 윤창중, 미국 경찰에서 조사해야 되니 떠나지 말라고 했는데 도망.. 16 참맛 2013/05/10 2,934
249859 "인턴과 술 마셨지 성추행 안 했다" 라고 했.. 9 .. 2013/05/10 2,060
249858 그냥 쓰고 살래요 6 갈망하다 2013/05/10 2,256
249857 MB 장밋빛 자전거 도로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 1 세우실 2013/05/10 638
249856 헉.. 지금 jimmy kimmel 라이브쇼에서 박근혜 오바마 .. 10 미국 2013/05/10 4,085
249855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 시도라는데..(찌라시 펌) 10 -- 2013/05/10 3,940
249854 호텔에서 일어날수 있는 최악의 상황 우꼬살자 2013/05/10 1,161
249853 패션/미용/쇼핑 유용한 정보 모음이라네요^^ 13 원팅 2013/05/10 5,168
249852 과외선생님 찾으려면 어디서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4 .... 2013/05/10 1,050
249851 등산후 손이 부었어요 9 .. 2013/05/10 2,585
249850 당귀세안이요.. 3 날개 2013/05/10 1,813
249849 티셔츠를5벌 샀는데.. 2 ... 2013/05/10 1,350
249848 美 경찰, ‘윤창중 성범죄’ 수사 공식 착수 7 세우실 2013/05/10 1,782
249847 시누이라면 눈에 쌍심지를 키고 경쟁하려는 올케도있나요? 20 피곤피곤.... 2013/05/10 3,537
249846 어제 Kbs파노라마 보셨어요? 2 로긴한김에 .. 2013/05/10 721
249845 스마트폰 사진이 삭제 되어 버렸어요 1 어쩌지요? 2013/05/10 594
249844 윤창중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 13 참맛 2013/05/10 2,476
249843 박시후녀 결국 고소취하. 22 .. 2013/05/10 10,861
249842 만두밥과 만두랑땡 드셔보셨나요? 2 점심뭐드세요.. 2013/05/10 1,190
249841 핸디형청소기.. 추천해주세요.. .. 2013/05/10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