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잠이 안와 티비를 켰다가 늦은 새벽시간에 케베스에서 독립영화 '청포도 사탕'이란 걸 하더라구요.
얼핏 보니 박지윤, 박진희, 김정난 거기다 백년의 유산에 나오는 찌질이 마마보이 최원영?도 나오고...
중반 이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박지윤의 연기가 인상적이더군요.
시트콤에 나오는 거 가끔 볼 때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어제 영화속에서는 대사치는 거라든가
꽤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느낌..발성이나 호흡 같은 것도 안정적이고 지적인 작가 느낌을 잘 표현하더라구요.
이연희 같은 애가 무식하고 투박한 발성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백만배 지성미가 느껴지는 발성이랄까 ㅎㅎ
근데 영화속 줄거리에서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날 아침, 학교수업 30분 전에 일찍 수돗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던 세사람이
왜 못 만났던 건지 그 부분이 이해가 안 가던데, 무슨 세 여고생 사이에 질투 같은 게 있었던 건가요?
그 부분이 뭔가 영화속의 중요한 포인트 같은데 영화 중간부터 봐서 그런지 모르겠더라구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