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말 하면 욕할지 몰라도

인생살이 조회수 : 2,780
작성일 : 2013-03-31 11:17:58

인생을 잘살려면 자기위주로 살아야하는거 같아요.

이 게시판에 고민상담 올리는 글 대부분은 물론 돈문제가 크긴 하지만

대개는 자기위주로 못살아서 문제가 터지는거 같습니다.

 

보면 욕심많은 사람이 잘산다는게 어느 정도는 이해갑니다.

자기뜻대로 살거든요.

물론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산통 다 깨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욕심없이 주위에 맞춰가며 사는 사람들보다는 훨 잘사는거 같네요.

 

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은 주변사람을 힘들게 해서 탈이고

욕심이 또 너무 없는 사람은 욕심많은 사람한테 끌려다니니 힘들고

참 둘다 평균적이면 서로 좋을텐데 왜 이럴까요.

 

여기 게시판들 주로 올라오는 고민들이 이렇죠.

 

결혼

자기가 좋아야 하는거지 왜 해야되나부다 하고 해서 나중에 더 큰 문제를 만드는지

 

이혼

자기가 만족하지 않으면 괜히 기약없는 희망만 품지말고 딱 자르고 새로 시작하면 될텐데

상대가 자기를 별 좋아하지도 않은데 왜 쓸데없는 미련을 못버려 젊은날을 허무하게 보내려하는지

물론 결혼이 생계수단이라면 이해하지만 친정도 여유있는데 그러는거 정말 이해못하죠.

 

출산

나중에 애들 낳고나서야 육아로 힘드네 마네, 남편이 바깥으로 도네 마네,

그러게 결혼은 두 남녀가 행복하기 위해 같이 살고 애도 낳는건데

본인도 육아노동에 허덕여, 남편도 그런 집구석 피곤하다고 바깥으로 돌며 연애해

이혼위기가 별건가요, 남녀가 같이 살기 위해 결혼했는데 집안에서 행복하기는 커녕

힘들기만 하면 집밖에서 행복을 찾으려들죠.

나중에 애들앞으로 돈들거 생각도 안하고 낳는지, 감이 안와서 그러는지

자기 노후는 계산하고 그러는지..

아니면 애는 돈안쓰고 키우고 나중에 애한테 노후를 보장받으려 그러는지, 이거라면 이해합니다.

그애는 좀 불쌍하지만 그런 부모 만난것도 자기복이니 어쩔수없죠.

나중에 엄마 희망대로 안될 확률이 더 많으니 문제지만..

 

친정, 시댁고민

이것도 보면 의외로 부모나 시부모가 자식 힘들게 하는집 더러 있네요.

여기 게시판보면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 아니고 참 그래요.

근데 자기 힘들게 하는 부모라면 적당히 자르면 될텐데

그걸 못해서 끌려다니며 힘들다고 하소연,

그냥 자를거 자르세요. 아니면 해결도 안되고 다 힘들어집니다.

 

이런 사람들은 부디 자기를 위해, 자기위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람이 대개 자랄때는 부모한테 차별받으며 자랐거나 별 애정못받고 자란 경우가 많죠.

그러면서 뒤늦게 부모에게 효녀라고 인정받으려 그러는지, 

그런다고 어린시절 맺힌 한이 풀립니까.

오히려 더 부모에게 끌려다니죠.

부모라도 이기적인 부모 있습니다. 그런건 이제 성인이 되었으면 독립된 인간대 인간으로

자를껀 잘라줘야 그런 부모도 정신차리죠.

어쨌더나

고민 올리는 사람들은 대개는 자기위주로 못살고

주변의 욕심많은 사람에게 끌려다녀서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IP : 115.136.xxx.2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해요
    '13.3.31 11:24 AM (118.216.xxx.135)

    살아보니 가장 이기적인게 이타적이더라구요.
    한마디로 지 앞가림 제대로 못하면서 남생각하다 억울해하고 뒤통수맞고...

    누가 해달랬나?

  • 2. 해덜래서 해줬더니
    '13.3.31 11:38 AM (180.182.xxx.153)

    누가 해달랬나?
    그정도 안하는 사람이 어딨어?
    니 덕분에 먹고 살았더고는 생각 안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불교강의 듣다가
    '13.3.31 11:38 AM (220.119.xxx.40)

    거절을 잘하는게 인생이 꼬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정말 공감했어요
    제가 거절을 잘하는 성격인데 인맥이 바글바글하진 않지만 절 괴롭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요

  • 4. 오, 불교강의에 그런것도 나와요?
    '13.3.31 11:43 AM (115.136.xxx.239)

    불교하곤 별 상관없는 얘기같지만
    어쨌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얘기네요. ㅎㅎ

  • 5. 네 전 신자는 아니지만
    '13.3.31 11:46 AM (220.119.xxx.40)

    가끔 한마디씩 와닿는게 있더라구요
    솔직히 인생꼬인 사람들보면 결국 어쩔수 없는 상황도 있었겠지만..사람관계에서 거절 못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거절 잘하는 사람은 용감한 사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 6. ...
    '13.3.31 12:09 PM (1.241.xxx.27)

    백번 와닿는 말입니다. 복사해서 바탕화면에 깔아놓을까봐요.

  • 7. 부분적인 공감
    '13.3.31 12:09 PM (59.28.xxx.116)

    부분적으로는 공감이 가요.
    민폐 인생이 많은 삶 속에서는 , 자기 앞가람 잘하는 인색한 사람이
    오히려 오래 관계 유지하기에는 편하다는 생각해요.

    하지만 40초반인 지금 나이에서 보기에
    자기 위주로 사는 사람은 딱 그만큼 안에서만, 딱 그정도로만 안정적으로 살더라구요.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는 않지만,
    자기 위주의 삶이란 한계 역시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합리적일 필요는 있지만, 자기 위주의 삶은 좀 편협한 개념이기도 하니까요)

    먹고 사는 문제를 벗어난 영역까지를 포함해서 잘 사는 사람들로 여겨지는 지인들을 보면
    자기 위주의 삶이라는 말만으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합리적이면서도 시야가 넓고 또 포용적이고, 또한 자기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느껴지는...
    그런 삶 전반에 대한 기품이 느껴지더군요.

  • 8. 산다는 것 자체가 이기적.
    '13.3.31 12:29 PM (183.102.xxx.20)

    저희 아이가 초등 때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는 모두 다 이기적이다.
    살려면 먹어야하는데, 우리가 먹는 건 다 남의 생명이다.
    그러니까 산다는 것 자체가 이기적이고..
    감정에 대해서도 이기적이다.
    내가 아플 때 엄마는 걱정을 한다.
    그 걱정은 나를 위한 걱정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만큼 내가 아프면 엄마 마음이 아프니까
    엄마는 그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내가 빨리 낫기를 바란다.
    그래서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이기적이고
    사람의 감정이나 사랑이라는 것도 알고보면 이기적인 거래요.

    초딩치고는 너무 어른스러운 생각이긴 하지만
    저는 공감했어요.

    마찬가지로 원글님이 말씀하신 자기 위주의 사람들과 타인 위주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는 다들 자기 위주로 산다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얼만큼 현명한가, 현명하지 못한가
    정도의 차이일 거예요.
    우리가 말하는 숭고한 박애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 그릇의 크기가 일반인들과 다를 거라고 추측합니다.

  • 9. 위의 댓글
    '13.3.31 1:46 PM (119.67.xxx.23)

    정말 아이 입에서 나온 말인가요.??
    인생을 몇번이나 산 사람 같은 말이에요.
    이 아이 크게 될 아이네요.
    아이 말에 큰 공감얻었어요.
    우리는 모두 이기적이다라는 거..
    원글님의 글도 마찬가지.."자기 위주로 살아야 된다는거.." 맞아요.
    저도 이렇게 살고파요

  • 10. ...
    '13.3.31 2:00 PM (118.208.xxx.215)

    동의해요,, 그리고 그렇게 살아야 나뿐만아니라 상대방도 편한것같아요,,
    특히 아내가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해고 가족뒷바라지에 힘쓴다,,,뭐 이런거,,제일 이해안가요,,
    그래봤자 알아주지도 않는데,,

  • 11. 우리 어릴때
    '13.3.31 2:19 PM (58.143.xxx.246)

    가장 큰 칭찬이 넌 참 착하다! 였어요.

    이런 말에 길들여져 자기는 없구 남을 먼저 배려하는 행동습성이 꽉

    박혀버린거죠. 나를 먼저 챙기려니 양심의 가책까지도 갈 지경으로요.

    스스로 행동패턴을 바꾸기까지 엄청난 진통을 겪게 되는거구요.

    거절하는 사람은 용기있는 것이고 자기 위주로 살아야 고통도 적다는거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멘토로 깨우쳐주는 환경 아님 것도 힘든겁니다.

    원글님의 말씀에 크게 동감합니다. 미처 깨우치지 못하신 분들은 꼭 한번은

    짚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야 결국은 남에게도 민폐가가 덜 가는 방법이구요.

  • 12. ,,
    '13.3.31 7:00 PM (39.116.xxx.64)

    어디에서도 읽을 수없는 진리의 말씀들,,,,,

  • 13. --
    '13.3.31 7:45 PM (92.74.xxx.67)

    자기 위주로 사는 사람은 딱 그만큼 안에서만, 딱 그정도로만 안정적으로 살더라구요.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는 않지만,
    자기 위주의 삶이란 한계 역시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222222222222222


    원글처럼 살면 본인 피곤할 리는 없겠으나 사람이 모이지도 않죠. 진심어린 벗을 만날 가능성도 없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680 정말 미용실제품은 너무 바가지 6 스노피 2013/04/10 2,723
238679 가전제품의 때 깨끗이 닦고 싶어요 10 살림의여왕 2013/04/10 4,812
238678 폰11번가 믿을만한 사이트인가요?? 1 ^^ 2013/04/10 5,426
238677 오늘 모기가 1 어머 2013/04/10 396
238676 태몽 다 꾸셨나요? 5 곰돌이.. 2013/04/10 854
238675 마트 고추장중 안 매운거 알려주세요 2 숙이 2013/04/10 483
238674 살면서 물질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어떻게 감사 표시를 하시나.. 4 모지리 2013/04/10 683
238673 보험해약 했어요 6 드디어 2013/04/10 1,918
238672 양력과 음력 생일 3 꽃샘추위 2013/04/10 828
238671 조인성 쌍둥이집...전 언제 이런 집에서 살수 있을까요? 10 나홀로요리 2013/04/10 4,547
238670 스튜어디스들도 수면시간이 불규칙한가요? 4 .. 2013/04/10 2,670
238669 대출해준다는 전화 믿어도 되나요? 6 돈걱정 2013/04/10 848
238668 남편의 문자로 시작된 다툼...이 또한 지나가리라... 77 마음이 아파.. 2013/04/10 17,114
238667 진피랑 약쑥을 보통 얼마나 넣고 끓이시나요? 3 피부관리 2013/04/10 1,217
238666 신체인지발달 삐에로 삐뽀카 놀잇감 세트를 엠포인트몰에서 포인트로.. zhzhqh.. 2013/04/10 607
238665 니 물은 니가 떠다먹어라 17 aa 2013/04/10 4,094
238664 직장의신 보니까.. 4 ^^ 2013/04/10 1,839
238663 금융위기 이후 4년…'식탁의 질' 갈수록 하락 세우실 2013/04/10 660
238662 아이가 왕따를 한 가해자라는데... 5 이런 경우는.. 2013/04/10 2,262
238661 스마트폰 음악을 자동차스피커로 들을 수 있나요? 10 스맹카맹 2013/04/10 18,133
238660 시어머니의 이유있는 방문 15 ㅍㅍ 2013/04/10 4,420
238659 [원전]후쿠시마 원전, 저수조 외부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 1 참맛 2013/04/10 417
238658 맛있게 매운 맛은 무엇으로 내나요? 9 미식가 2013/04/10 1,616
238657 아이방 가구를 이렇게 넣어도 될까요? 4 해당화 2013/04/10 1,684
238656 나는 어떻게 나쁜 선생님이 한번도 안 걸렸을까요? 2 존재감? 2013/04/10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