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들 평수놀이

00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13-03-30 18:30:11

친구네 생일 놀러가서 놀이터에서 삼삼오오 놀고 있는데

저에게 나뭇가지 하나 들고와서는

"니네집 몇평이야?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 봐" 하던 그 아이..

 

초등학생 평수놀이

90년대에도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거 주도하고 밝았던 애가 생각보다 그렇게 잘풀린 건 아니네요.

 

엄마가 초등학교 선생이고

대체 90년대에 초등학교 선생을 해서 무슨 부를 축척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지만

하여간 집도 잘살고

물론 부모가 그런 의식을 심어줫으니 초등학생 아이가 그랬겠지만

그집 엄마가 선생님한테 촌지도 장난아니었고(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동료였을텐데;;)

한마디로 유세가 심했고 초등학생 사이에서 회자되는 걸 즐기는 학부형이었는데

그 애는 대학도 좋은 데 못가고.

지금은 집안 돈으로 시집가서 남부럽게 사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아무리 집에서 뒷받침을 해줘도 요즘 결혼 세태야..뭐

자기 능력 없음 살다가 남자가 맘 변해서 무시당하는 거 한순간인데 별로 부럽진 않네요.

 

초등학교 때, 잠깐 그러고 만 게 아니라

고등학교 때는 더 심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사가서 몰랐는데

아예 걔 줄려고 상을 따로 만들어서 줬다고..

저 명문대학가서 그 쪽 지역에서 고등학교 나온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그런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그렇게 신경써줘도

고등학교 때 교복입고 남자애들 뒤에서 오토바이 타고 논다는 걸 과시하는 학생으로 자랐다더군요.

 

그 아이는 주위에서 그렇게 챙겨주는데

뭐가 그렇게 허전해서 그랬던 걸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IP : 180.231.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orea51
    '13.3.30 6:48 PM (180.70.xxx.154)

    그건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알려줘서 그런 거예요.

  • 2. 00
    '13.3.30 6:57 PM (180.231.xxx.22)

    ㄴ 그러니까요. 요는 치맛바람 심하고 어릴 때부터 그런 걸 주입한다고 해도 의외로 잘 안되는 아이들도 있더라

  • 3. korea51
    '13.3.30 7:10 PM (180.70.xxx.154)

    부모가 초등학교 교사이고, 그 지역에 살았다면 모두 아는 사람이죠.
    선후배 관계죠. 왜냐하면. 교대 졸업생은 거의 95% 자기 지역에서 임용고시 보고 근무합니다.
    자기 지역 가산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공무원이 돈을 많이 모으는 이유는 사실 나가는 돈이 별로 없고, 부부가 공무원인 케이스가 많아서 그래요. 교사는 화장품도 스승의 날에 세이브하고, 학교에 누구 눈치보나요? 옷도 그냥 아무거나 대충 입고,
    남자들은 개량한복 한 벌 사서 1년 버티죠.


    저도 어렸을 때 저희집 보러 오고, 돈독 오른 애들 몇 명 있었어요.
    그때는 제가 너무 순수해서 잘 몰랐어요. 지금 돌이켜 보니깐, 저희 집 평가하려고 왔던 거였어요.
    방 몇 개냐고 물어보고, 여우 같은 애들 많았죠.

    그거 다 부모가 교육시켜서 그런 거예요. 알려줘서.

  • 4. ..
    '13.3.31 8:52 PM (124.195.xxx.91)

    드물게 한명봣어요
    친하지도 않은데 어쩌다 한번 오더니 제게 아줌마 여긴 몇평이에요? 구조가 어쩌고 ...
    첨이라 당황했어요
    대부분 애들은 친구집이 무조건 더 좋다고 하던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658 82님들 이 운동화 혹시 어디브랜드일까요? 10 운동화 찾기.. 2013/03/31 2,319
235657 대전으로 이사계획 있어요. 3 Ckaka 2013/03/31 1,249
235656 맨윗층 빌라 7 전세 2013/03/31 1,753
235655 시끄러운 소리에 놀래서 가슴이 콩닥콩닥~~ㅠㅠ 5 새가슴 2013/03/31 1,125
235654 여친과의 관계문제 34 머스탱80 2013/03/31 14,573
235653 얼갈이 몇일전에 소금 뿌려논게 냄새가 나는데.. 3 ,ll 2013/03/31 809
235652 블루페페 매장이나 아울렛 아세요? 2 .. 2013/03/31 1,888
235651 베이비시터 하고계신분 계시나요? 5 베이비 2013/03/31 1,609
235650 비름나물로 된장국 괜찮네요 4 비름 2013/03/31 1,792
235649 영어그룹과외 아이가 안 맞는다고 우네요 3 바꿔야할까요.. 2013/03/31 1,838
235648 이런 저런 직장이야기, 상사와의 문제 등 1 ..... 2013/03/31 735
235647 저는 어떤 차가 좋을까요? 4 꼬꼬미 2013/03/31 1,047
235646 자동차 얼마만에 바꾸시나요?? 11 13년차 2013/03/31 2,717
235645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어떤 증상일까요? 19 띵똥 2013/03/31 91,347
235644 사십대아줌마인 지금 8 둥둥둥 2013/03/31 3,941
235643 교복상태 괜찮은가요? 10 중1맘 2013/03/31 1,221
235642 신혼 그릇 좀 추천해주세요 6 신혼 그릇 2013/03/31 2,050
235641 어느 것이 문법적으로 맞는 것인가요? 6 헷갈려요 2013/03/31 2,035
235640 생협이나 한살림이용하시는 분들 22 푸른하늘 2013/03/31 5,119
235639 밑에 ' 외화 밀반출 ....' 읽지 마시고 건너가세요 4 맑은날 2013/03/31 654
235638 독립영화관 '청포도 사탕'에서 박지윤 연기 보신 분? 4 어제 2013/03/31 1,501
235637 한일 짤순이 8 화초엄니 2013/03/31 4,836
235636 커피추천 3 믹스커피 2013/03/31 1,330
235635 전화번호 2개쓰시는분 4 넘버플러스 2013/03/31 1,272
235634 비싼 화장품이 좋은가요? 5 AP 2013/03/31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