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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과후 강사가 수업 중 종교적이야기를 자주한대요..

나서기 싫은데.. 조회수 : 2,570
작성일 : 2013-03-30 16:53:14

저희 아이는 초등 2학년이에요..

토요방과후 수업으로 오카리나를 배우기 시작한지, 오늘로 3주째네요..

아직 소리는 힘이 없고,, 골골 거리는 느낌이지만.. 토요일날 친구들 만나는게 좋은지 잘 나가고 있답니다..

 

오늘 방과후 수업끝나고 '오늘은 어떤 노래 연주했어?'라고 물으니 '성자의 행진'이라고 하더라구요..

 '성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확 들더군요..

오카리나를 가르치는 분이 학교근처 교회 목사사모님이라더니 교회음악을 가르치나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성자의 행진'이라는 음악이 성가이기는 하지만 워낙 유명한 곡이더군요.. 저도 제목도 모르는채로 많이 들어본 음악이구요..

 

그런데, 곡 구성을 보니 이제 오카리나를 시작한지 3번째인 초등 1,2학년 아이들 연주하기에는 까다롭기도 하고, 아직 동요나 쉬운 음악 놔두고 왜 성가를 가르치나 싶기도 하구요..

 

찝찝한 마음이 들어서 아이한테 물어보니 교회이야기도 종종 하고, 오늘은 '하느님이 다 지켜보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네요.. 아이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있었지만,, 저는 왠지 음악을 통해서 선교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자원봉사도 아니고, 한 시간에 삼만원씩이나 받으면서 이렇게 선교를 하는데...

 

학교에 이야기해서 종교적인 이야기나 음악 자제해달라고 하면 너무 별난건가요?

 

 

 

 

 

IP : 61.85.xxx.23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3.3.30 4:57 PM (115.126.xxx.98)

    별난 게 아니라..브레이크 걸어야 할 것 같은데여...
    ...
    참.. 싫네여...

  • 2. ,,
    '13.3.30 4:57 PM (175.253.xxx.68)

    교회 나오라는 적극적포교도 아니고 하나님이 보고 있으니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정도야 괜찮지않나요

  • 3. 주장
    '13.3.30 4:59 PM (67.87.xxx.133)

    수업방향에 대해 주장을 하실필요가 있어보이네요.
    하나님이 지켜본다는 협박이죠.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애들 조종할려는 의도로 하느님 파는 사람은 지도력도 없는 거ㅜ같구요,

  • 4. ....
    '13.3.30 5:01 PM (61.83.xxx.26)

    저라면 일단 지켜보겠어요
    자주 물어보세요 아이한테.. 오늘은 무슨말씀 하셨냐고~

  • 5. 장미
    '13.3.30 5:02 PM (182.213.xxx.200)

    그 선생한테 "학부모가 지켜보고 있다" 라고 경고를 하셔야겠네요.

  • 6. ㅇㅇ
    '13.3.30 5:03 PM (220.77.xxx.22)

    아니요 교회얘기나 하느님얘기는 수업중 자제해야죠 수업에 있어 기본상식 아닌가요

  • 7. 종교의자유
    '13.3.30 5:07 PM (115.140.xxx.99)

    거기서도 교회영업하나?

    분명히 학교에 테클거세요

  • 8. apple
    '13.3.30 5:23 PM (118.33.xxx.169)

    근데 성자의 행진은 재즈곡 중에 있는 그냥 스탠다드일텐데요. 루이 암스트롱이 부른거.
    바이엘 책에도 나와요.

  • 9. insight
    '13.3.30 5:29 PM (222.232.xxx.4)

    하느님이 다 지켜보고 있다.. 라고 하시는 거면 더 두고 볼 필요없이 충분히 걱정하실 만 한 문제 아닌지요?
    가치관이 형성되기도 이전의 아이에게 두려움과 죄책감을 통한 "맹목적" 믿음을 강요하는 종교의 신념을 주입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저로서는 조치를 취하심이 좋을 듯 하네요

  • 10. **
    '13.3.30 5:36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성자의 행진'을 성가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아마 교회에서 성가로 사용하지도 않을 거같은데요
    영화에 나오는 옛날 미국 남부 흑인교회에서 그럴라나.....

  • 11. ㅋㅌ
    '13.3.30 5:50 PM (115.126.xxx.98)

    종교 수업시간이라거나..기독교 수업 시간이
    아니잖아여...방과후 오키나와 수업시간에...
    종교얘기라니...개독들이란..영업에...

  • 12. ........
    '13.3.30 6:01 PM (222.112.xxx.131)

    사춘기에 종교는 잘못 빠지면 엄청 위험해요... 누구 맘대로 아무종교나 아이에게 주입하는지

    따끔하게 경고해야할거에요.. 진짜 혐오스러워요 아무대나 전도하는 인간들.

  • 13. 빨리
    '13.3.30 6:20 PM (121.166.xxx.116)

    학교측에 알리세요. 교육의 목적이 지식 습독도 있지만 올바른 지식을 얻어 편견을 갖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종교는 본인이 스스로 선택할 문제이지 타인에 의한 주입이나 강요로 선택한 문제가 아니지요.
    특정 종교에 편향적인 사람들이 사람들을 대할 때도 공정하질 못하고 차별적으로 대해요.
    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그러면 위험합니다.

  • 14. ^^
    '13.3.30 6:23 PM (175.192.xxx.241)

    성자의 행진을 성가라고 생각하시기도 하는군요.^^;;
    저는 이 사실은 신기하네요.

    그리고 하나님 이야기를 하는게 거슬리신 다면 학교에 이야기 하시면 될 듯 한데요, 이 연습곡으로 문제 삼으실건 아니라고 봅니다.
    흔히 연습곡으로 사용하는 곡입니다.

  • 15.
    '13.3.30 6:31 PM (218.51.xxx.220)

    좀지켜본다에한표
    근데 예수쟁이들은 왜그리 표를 못내서
    안달들인지 ?

  • 16. dd
    '13.3.30 7:12 PM (116.125.xxx.44)

    성가곡이든 재즈곡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교회 얘기를 왜 수업시간에 하죠? 정말 개독들이란....
    걱정되시겠어요. 단호하게 항의하셨음 좋겠네요. 전혀 별나신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 17. ㅇㄹ
    '13.3.30 7:37 PM (39.114.xxx.74)

    스맛폰으로 녹을해 오라고 하세요.
    어른이 들어 봐야죠.

  • 18. 항의 해야
    '13.3.30 10:05 PM (175.121.xxx.55)

    합니다.가만 두면 점점 더 심해져요.

  • 19.
    '13.3.30 11:08 PM (110.70.xxx.240)

    성자의행진은 재즈인데....

  • 20. 원글이
    '13.3.31 8:36 AM (61.85.xxx.253)

    네.. 성자의 행진이 루이암스트롱이 부른곡으로 유명한데, 원래 성가였다네요..
    그 강사분이 일반적으로 음악을 전공했거나 했던 분이라면 그런가보다 넘어갔을텐데, 학교에 수업(?)을 들어오는 것도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수업시간에 저런 이야기도 하고, 이제 오카리나를 막 시작해서 한 곡(시골영감이라는 아주 단순한 곡)을 겨우 익힌 초등 1~2학년들에게 파트를 나눠서 저 곡을 연주시키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의아스럽더군요..

    초등 5학년 아이들도 한 학기 동안 창체시간에 오카리나 연주하는걸 봤는데, 화음넣기 힘들어하는걸 봤거든요.. 그것도 좀 쉬운 '할아버지 시계'라는 곡이었어요.. 작은 대회 나가는 5학년들도 저런 단순한 음악을 하는데,, 굳이 이제 막 시작한 아이들에게 저렇게 어려운 곡을 굳이 시키는 이유가 순수하게 보이지 않아서 더 화가 나더군요..

    저는 문득 제가 오버하나 싶어서 이런 제가 싫어서 고민했었는데,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용기를 얻어서 일단 선생님께 말고 방과후 관리하는 '코디'담당자에게 이야기 해야겠어요..

  • 21. 름름이
    '13.3.31 11:21 AM (99.242.xxx.145)

    대학 때 포교에 꿈쩍도 안하던 저를 =..= TGI 데려가서 밥먹여주고 목동 제자교회?? 데려가서 고통속에 3시간 졸다오게한 대학동기가 생각나네요.. 그것도 통성기도?시간이었는데 무서워서 혼났어요. ㅎ 여튼, 바로 코디 샘께 건의드릴 부분같네요. 하느님이 지켜보고 있다... 이 말한마디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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