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화했다는데 그게 바로 생존문제의 변화같네요.
결혼이 예전에는 생존수단이었다면
그래서 꼭 해야만했었고, 이혼하면 집안창피인 시대도 있었죠.
근데 요즘같이 생계수단이 더이상 결혼이 아닌 시점에서 결혼은 선택의 문제,
이혼도 그렇겠죠.
또 예전에는 여자가 시집간다고, 즉 며느리가 시댁에 들어간다는 의미였다면,
요즘은 시댁들어가서 결혼시작하는 사람도 소수고,
경우에 따라선 친정에 들어가서 살수도 있고,
이혼하고 애데리고 친정들어가 살수도 있고
홀로된 친정엄마 모시기위해 친정으로 들어가는 수도 있고
맞벌이 경우는 결혼당사자 두사람의 생활 로 받아들여지는거같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시부모와의 관계가 좀 전통적인 집안도 있고
이경우 물려줄 재산이 많은집은 시부모의 권위가 대단하고
물려줄거 없으면 오히려 시부모가 며느리 눈치보는 집도 많고
물려줄거 없으면서 전통적인 시부모 행세하려하면 아들의 소득정도에 따라 먹힐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네요.
그니까 물려줄거 별로없는 시가라면
아들과 며느리의 경제력에 따라 결정되는거겠죠. 현실적으로.
며느리가 전업이고 아들이 고소득자면 시부모도 큰소리 치고 살고
며느리가 아들과 다름없는 경제력이 있다면 더이상 전통적의미의 수직관계는 안먹히죠.
근데 이걸 주장하면 결혼은 깨지는거 같아요.
그니까 결혼은 남녀 두사람의 생존수단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지는
말 그대로 각자 생존방식인거 같습니다.
여자가 자기도 경제력 충분한데 시집과의 수직상하관계를 순순히 따를리 없고
그게 갈등이 되면 여자입장에선 이혼을 선택하는거겠죠.
남자가 경제적 능력에서 자기보다 약한 여자와 재혼하면 시부모와 며느리의 그런 갈등은 없을거구요.
보통 사람들이 결혼할때 집안 집안 따지는데
이게 뭐 유서깊은 가풍이나 옛날에 한자리한 집안이라는게 아니라
알고보니 돈이 얼마나 있는 집이냐, 현재 소득이 얼마나 되느냐 뭐 이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