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핏불이나 롯트 견종이 내옆에 있는 강아지와 같을거라 생각하시는 분은 보세요-ㅅ-;

dd 조회수 : 13,147
작성일 : 2013-03-30 12:45:06
이번사건으로 다른 커뮤에 올라온 대형맹견 견주님 글입니다. 



입봉: 입 봉인 풀린다는 뜻으로 큰 사고없이 잘 지내던 맹견류가 갑자기 돌변하여 다른 동물, 혹은 사람을 무차별 공격하는것을 일컬음


롯트가 위협하지 않을수도 있다, 찜질방주인이 먹이로 꼬여서 복수한것이다라는 소리는 
맹견견주들이 보면 어이없어 비웃을 정도로 말도안되는 헛소리입니다.
핏불을 비롯한 맹견류를 키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입봉터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어떤것을 의미하냐면 사람이 사전에 보고 눈치챌수 있는, 헛짓음이나 으르릉대고 위협하거나, 꼬리를 직각으로 세워 짧게 흔드는 공격예고 행동을 전혀 하지 않고 무심한듯 바라보다가 갑자기 공격하는것입니다.
특히 핏불사고사례를 보면 tv를 보고있다가 갑자기 물거나, 아이가 파이를 들고 주방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공격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주 흔하게 보고됩니다.
이유도 없고 언제 벌어질거라는 예측도 불가능한것이 입봉이고 핏불같은 맹견을 잘 아는 견주들은 
그런 입봉 터지는 날이 언젠가는 온다는 책임과 부담감을 항상 안고 개를 키우는 것입니다.
우리개는 절대 안그래요. 하는 소리는 맹견견주들은 절대 하지 못하죠. 그런사람은 말그대로 그 개 키우면 안됩니다.

바로 이 입봉이 예고없이, 주인까지 물어죽일수 있는것이기에 맹견류로 지정된 대형견이 외출시 반드시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법으로 지정해놓고 있는겁니다.
맹견류 견주들은 롯트를 입마개는 커녕 목줄도 제대로 관리못한채 키우는것 만으로도 견주책임이라고 말하는거구요.
핏불은 핏불이고 롯트는 롯트라고 말하고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네 핏불은 전세계에서 가장 사람을 많이 죽이고 가장 위험한 견종이라고 분류된 맹견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롯트보다 더 사납고 무서운 견종은 핏불제외하고도 몇종 더 있습니다.
그런데 입봉이 문젭니다. 
롯트는 (핏불제외) 입봉이 가장 무서운 견종입니다.
롯트만큼 공격적이고 제어가 안되는 견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핏불은 그렇다고 쳐요. 그런데 그렇게 험하다는 핏불 훈련사들도 롯트는 벅차다고 할 정도로 제어가 잘 안되는 견종입니다.

핏불이나 롯트는 소도 잡습니다; 예전에 동물농장에 180키로 멧돼지 잡는 롯트도 나왔죠?
원래 그런 목적으로 브리딩된 견종이에요.
얘네들이 공격하고자 목표를 정하고 입봉이 터지면 제압과정에서 상대의 눈알까지 뽑힙니다. 
그래서 핏불이나 롯트 견주들은 눈알뽑힐 각오로 키운다고도 해요;
찜질방주인이 이전에 그렇게 풀린 롯트때문에 쇠몽둥이로 위협했었다고 하는데요
대형견주들은 단언합니다. 쇠몽둥이같은걸로 휘두르면 투쟁심을 자극해서 더 위험해요.
길에서 이런 맹견과 마주쳤을때는 개가 날 발견하고 목표로 삼기전에 조용히 걸어서 길을 피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뛰어도 안되고 몽둥이같은걸로 위협하면 정말 죽고자 하는것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핏불은 2,30키로지만 롯트는 성견이 50키롭니다 
글에 3살이라고 했는데 암컷, 숫컷의 차이가 조금은 있겠지만 성견입니다. 

도사견과 비교하시는 글도 많이 봤는데 
도사견은 투견이 맞지만 싸움을 제공한 장소에서는 투쟁심이 높은반면
주인도 잘 따르고 위협성도 다른 견종보다 아주 약합니다.
키우기 나쁘지 않아요.
특히 도사견은 아직까지 한번도 사람을 공격한 경우가 없습니다. 
가끔 도사견이라고 잘못 알려진 사고사례가 있을 뿐이고 공격한 사례 한번도 없는 깨끗한? 견종입니다.
도사견협회도 따로있어서 도사견을 아무에게나 입양시키지도 않고
입양 절차나 조건이 엄청나게 까다로워 아무나 키울수도 없습니다.
도사견이라고 알려진 견종이 사고를 일으키면 협회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사건조사를 할 정도로
도사견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보기드문 협회입니다. 
잘못알고계신 분들이 많아 길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꾸벅~


IP : 175.212.xxx.2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핏불 무서워
    '13.3.30 12:51 PM (117.111.xxx.241)

    제부가 시골에서 핏불 키웠어요.
    호랑이처럼 검은 줄무늬가 멋있는 놈이었는데 6개월령에 옆에서 같이 키우던 진돗개 물어 죽여놨어요.
    혈통서있는 비싼개였는데 한밤중 단번에 소리도없이 사고쳐놨더라구요. 제부는 그래도 핏불 애지중지하지만 진짜 무섭습니다. 그집에 울애들 델고 가고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631 번짐없이 젤아이라이너 그리는 비법 있을까요? 7 번짐없는 아.. 2013/03/30 4,137
234630 이젠 자반고등어도 집에서 만들어먹어야하나요? 3 너머 2013/03/30 1,835
234629 항상 가르침을 주려는 분이 있는데요 1 애매해요 2013/03/30 877
234628 김장훈 미국 개인콘서트에 김문수경기도지사가 무려 5억세금지원 1 korea5.. 2013/03/30 987
234627 아들이지갑에서돈을빼가는거같아요 3 @@ 2013/03/30 1,401
234626 신랑가족관계증명서 이상해요 -> 오늘 베스트 글 댓글들 .. 36 ..... 2013/03/30 11,165
234625 초등 수학여행 남학생도 캐리어 끌고 가나요? 2 트롤리 2013/03/30 1,378
234624 파리바게트 F/B 메니저 일 어떨까요? 1 cass 2013/03/30 3,014
234623 최근에 부모님 백내장 수술하신 분 계시나요? 3 ... 2013/03/30 1,497
234622 잠실은 ..ㅠㅠ 3 개막전 2013/03/30 1,753
234621 머리에 전기모자 쓰신다는 분요 18 헤어관리 2013/03/30 14,165
234620 쌀을 불리고 나서 밥물을 맞추는 건가요? 11 궁금 2013/03/30 7,994
234619 왜 방송3사가 다 야구만 방송하나요 10 ... 2013/03/30 1,806
234618 북한전쟁도발 뉴스는 주말에만 나온다는데요 3 망치부인이 2013/03/30 1,018
234617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ktx 정기권 이용하시는 분들... .. 2013/03/30 2,292
234616 발기부전 치료법 먹는약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미유지 2013/03/30 1,914
234615 중국 위해 어떤 도시인가요? 1 ... 2013/03/30 530
234614 김연아에게 급 관심 생겼어요. 다큐 추천 바람.. 3 돌돌엄마 2013/03/30 1,704
234613 카톡에서 단체채팅으로 문자가 왔을때요... 6 어떻게 2013/03/30 3,190
234612 펭귄들의 실수~ 2 못말려 2013/03/30 988
234611 간편하게 쓸만한 팩트 없을까요? 2 뭔가 2013/03/30 1,129
234610 집매매 4 .. 2013/03/30 1,741
234609 남자와 여자의 차이 6 우리는 2013/03/30 2,006
234608 곰팡이 제거 땜에 헵시바 시공해보신 분 계세요?? 팡이박멸 2013/03/30 10,372
234607 스마트폰 2가지 좀 여쭐게요.. 2 ,,, 2013/03/30 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