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장기간 고생한 깡패고양이

..... 조회수 : 1,376
작성일 : 2013-03-30 12:25:41

지난 주에 출장을 다녀왔어요.

깡패고양이는 친구가 들러 밥을 주기로 하였지요.

제가 없으니 심심하고 외로웠겠지만 호텔보다 나으리라 생각되어 집에 두었어요.

친구가 나름대로 신경써서 놀아도 주고 간식도 주고 했답니다.

 

갔다왔더니 어찌나 달라붙는지 껌딱지같이 되어버렸어요.

밥을 먹다가도 와서 보고가고, 잘 때는 옆구리에 최대한 밀착. 애기같군요.

사나흘 지나니까 다시 우다다도 하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하는군요.

 

그나저나, 우엉우엉 소리는 왜 지르는지, 동네 시끄러울까봐 같이 소리질러 말린답니다.

중성화는 벌써 1년 전에 해줬는데 원. 말리면 또 금방 그쳐요. 부르면 후다닥 오구요.

 

바닥에 펼쳐놓은 여행가방 속에 들어가서 내다보는데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어요.

일부러 접지 않고 가방을 놔두고있어요.

제가 샤워하는 동안 그 속에서 기다려요.

 

아침엔 이불 속에 숨어서 자는 놈을 좀 쓰다듬어 줬더니 잠이 깼는지 애기들 칭얼거리는 것처럼

우엥우엥 하면서 짜증내며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자는군요. 아 이것도 너무 귀여워요.

 

어젠 밥달라는 걸 모르는척 했더니 팔꿈치를 꼭꼭 깨물어보는거에요.

못이기고 일어나서 밥을 줬어요.

IP : 147.46.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0 12:33 PM (61.102.xxx.212)

    보고싶었나봐요. 그것도 아주 많이. ^^

    눈 앞에 동영상 보는 것처럼 이미지가 펼쳐지네요.
    글 읽는 내내 웃으면서 봤어요.

    저희집 냥이 녀석은 7살인데 어찌나 애교스러운지.
    자신이 원하는게 있으면 제 앞에 나타나 조용히 눈키스를 해요.
    컴퓨터 책상 위 마우스 하는 제 손 옆에 앉아서 제 손목을
    살며시 깨물어요. 아주 살짝 햝기도 하구요.

    "우리 $$이 배가 고프구나, 그치?" 하면
    조그맣게 "냥~" 해요.
    정말 이뻐 죽겠어요.

  • 2. 정답은...
    '13.3.30 12:38 PM (211.33.xxx.253)

    티비보듯이 상황이 그려져서 글읽으면서 웃었네요ㅎㅎㅎ
    우엥우엥 우는거요.
    발정아니면 변비때문일 확률이 커요.
    우는 타이밍이랑 화장실갔을때 모습 유심히 함 봐보세요.

  • 3. 귀여워라
    '13.3.30 1:05 PM (99.226.xxx.54)

    깡패고양이 에피소드를 읽으면 고양이도 사랑스럽지만 원글님도 참 글을 예쁘게 쓰셔서 매번 미소가 지어져요.꼭 단편 만화 한 편을 보는것 같아요ㅋ
    저는 고양이 고포증일 정도로 너무 무서워 하는데 딸아이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거든요.시집가면 키우라고 했지만 깡패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흔들려요^^

  • 4. 에구구
    '13.3.30 1:20 PM (108.27.xxx.197)

    정말 많이 외로웠네요.
    애교 많은 귀여운 냥이네요. ^^
    사람 집사 시키는 냥이도 많지만 아기짓하는 냥이들도 참 많은가 봐요.
    매일 매일 더 사랑스러워지는 신기한 녀석들!

  • 5. ....
    '13.3.30 2:28 PM (147.46.xxx.91)

    친구는 이 고양이의 깡패스러운 면모에 처음에 좀 놀랐는데
    -정확히는 이런 고양이를 왜 키우는지 모르겠다고 함, 특히 그 털 때문에-
    나중에는 애교에 살살 녹았어요.

    옷에 털이 묻을까봐 조심하면서 쓰다듬어줬대요.

  • 6. 사진부탁해요
    '13.3.30 3:20 PM (67.87.xxx.133)

    줌인줌이웃에 사진 올려주세요. 그리 귀연'녀석을 저도 보고싶어요!ㅜㅎ

  • 7. 아~~~
    '13.3.30 5:01 PM (115.31.xxx.213)

    보고 싶어!!!

  • 8. 얘기만으로도 녹아요.
    '13.3.30 8:08 PM (1.246.xxx.37)

    보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555 라이브 가수 이승현 아시는 분 계세요? 궁금 2013/04/04 306
237554 도움되시는 글이라서 옮겨왔습니다. 360 학부모님께 2013/04/04 21,324
237553 견디다. 1 .. 2013/04/04 423
237552 아련터지는 나인 마지막 장면(유툽) 7 댓글이 ㅋㅋ.. 2013/04/04 1,387
237551 靑, 朴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비상'…“적극 대처“ 14 세우실 2013/04/04 1,423
237550 옹니도 교정 필요한가요? 3 ........ 2013/04/04 1,283
237549 유치원 7세반 정원 34명...괜찮을까요? 17 ㅠ.ㅠ 2013/04/04 2,865
237548 매실액이 위에 탈났을 때 좋은가요? 4 금반지 2013/04/04 2,776
237547 절에서 백중날 3 점순이 2013/04/04 947
237546 돌출입과 옥니중 인상이 어느쪽이 더 괜찮나요 14 .. 2013/04/04 12,980
237545 어떤 결정이 나을까요 오예 2013/04/04 545
237544 숨이 막힙니다. 2 직장인간관계.. 2013/04/04 804
237543 샤워기 수전에 손도 베이는군요. 2 추천요망 2013/04/04 789
237542 엘지디스플레이 어제 추매했는데. 또 떨어지네요. 3 2013/04/04 758
237541 영어공부 시작 하려해요.. 13 .. 2013/04/04 1,549
237540 홍삼은 몇번까지 우려낼수 있나요? 2 홍삼 2013/04/04 487
237539 전기매트들 다들 빼셨나요? 이거 내복이랑 비슷해요. 3 d 2013/04/04 1,137
237538 국민TV 4 맥코리아 2013/04/04 620
237537 제가 너무 별난가요 ? 22 예민 2013/04/04 3,556
237536 짝 남자 1호는 어땠어요? 14 상 남자~ 2013/04/04 2,254
237535 대도 조세형, 강남 빌라털다 30분만에 덜미. 5 인간되기 어.. 2013/04/04 1,782
237534 반모임 가서 느낀 점 하나.. 3 쩜쩜 2013/04/04 3,385
237533 여고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간다네요... 21 수학여행 2013/04/04 2,365
237532 영어고수님!! 이 문장이 잘못된 문장인지 봐 주새요!! 7 영어 2013/04/04 476
237531 걱정마세요 님의..지금 전쟁 절대 안나는 5가지 이유..덕분에 .. 3 걱정마세요님.. 2013/04/04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