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복과 인덕

인복과 인덕 조회수 : 8,494
작성일 : 2013-03-30 08:00:25

인복이 있는 사람은 자기 능력, 수고 상관없이 긍정적 효과를

얻어내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 진다

능력있는 부모, 좋은 기회, 웃으면서 도움을 주는 인연을 만난다

좋은 것을 발견하는 안목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선한

마음으로 씨앗을 뿌려서 열매를 맺은 것도 아니다

 

갓난 아기가 무엇을 했기에 좋은 조건의 부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겠는가?

젊은 연예인이 인기로 돈방석에 앉고 대중에게 관심받는 것,

또한 부모 재산 물려 받기도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위치에 올라 있는 것.

무슨일을 얼마나 했다고 그런 호사를 누리겠는가.

 

이러한 모든 혜택은 자신의 능력만으로 얻기 힘들다

삶의 원칙은 공짜가 없지만 운이 좋게도 덤이 많은 인생이다

 

선한 사람이 배우자 잘못만나 고통스러워하고

가난해서 비참한 경우가 비일비재고

못돼먹은 사람이 좋은 배우자 만나고 부자인 경우도 많다

자신의 행위로 좋은 결과가 꼭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덕은 자기가 수고한 만큼이다

어쩌면 애쓴만큼도 돌아오지 않을 수있다

인간관계에서 많은 시간을 내주고, 문제가 생겨 답답할 때 얘기 다 들어주고

불안해 할 때 용기를 불어 넣어서 위기를 넘겨주어도

자신들의 상황이 좋아지면 스스로가 잘나서 잘살아낸량

교만해지기 일쑤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공기같이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인다 

 상대의 아픔을 헤아려 선한 배려심의 물과 거름을 뿌려주어서

 드디어 나무에 열매를 주렁주렁 열리게 되지만 자기만 따먹는다

창고에 저장할 정도여도 검은 봉지에 담아 달랑달랑 들고와

선심쓰듯 내미는 손

 

인복의 사람은 인덕의 사람을 만나면 행운인 것이고

인덕의 사람은 인복의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만 빼앗기는 셈

 

누구나 안쓰러운 인덕보다 인복을 소망하죠

그러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 조건.

그렇다고 인덕에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량'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의미의 존재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러운 화두지만 결정적인 메세지는

인덕의 사람은 반복적인 경험으로 인생의 고수가 되지만

인복의 사람은 받는데 익숙해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스스로 헤쳐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우을증,  공황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갖가지의 질병은

인복의 사람들이 훨씬 가까이 있죠 

 

사람을 향한 진심된 애정, 인간애적인

관심없이는 타인의 인생에 개입해서 돕지는 않습니다

본래 준다는 것은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도움 받은 사람이 되 돌려 주어서 순환으로 채워진 것은 아니지만

자연이 선물을 줍니다  설혹 받은 사람이 준다해도 자신에게 있는 일부를

주기 때문에 감동, 풍부한 정서에 살이 찐다면

자연은 삶의 뼈대를 세워 줍니다

 내성이 딴딴하기 때문에 정신적 질병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겠죠

 

IP : 14.43.xxx.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0 8:10 AM (58.235.xxx.8)

    참 좋은 글이네요.

  • 2. 마음에
    '13.3.30 8:23 AM (121.157.xxx.187)

    읽다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맞는 말이예요.

  • 3. 진민맘★
    '13.3.30 9:29 AM (39.118.xxx.162)

    뒤돌아 보는 글입니다.

    잘읽고 갑니다.

  • 4. 현재
    '13.3.30 9:58 AM (220.73.xxx.68) - 삭제된댓글

    토요일 아침 좋은 글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5. 인덕....
    '13.3.30 10:38 AM (59.30.xxx.179)

    맞아요.,제주위엔 인복있는 사람도 많지만 인덕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그덕에 타지에서 20년 넘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어요..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되는 글이네요.

  • 6. 좋은글이네요
    '13.3.30 10:40 AM (180.69.xxx.221)

    제가 만날 인복이 있어서 잘 된다고 생각했는데 인덕인것 같습니다
    많이 주고 바라지 않고...
    제가 베풀어 놓으면 제 자손이 복 받지 않을까 싶네요

  • 7. 공감
    '13.3.30 1:35 PM (211.36.xxx.73)

    공감가는 글이네요

  • 8. 저장
    '13.3.30 2:01 PM (211.224.xxx.193)

    할게요. 좋은글이네요

  • 9. 아우 좋아요.
    '13.3.30 4:24 PM (218.48.xxx.189)

    인복 인덕 저장합니다. ^^

  • 10. 감사^^
    '13.3.30 5:30 PM (112.144.xxx.166)

    인복과 인덕

  • 11. 인복과 인덕
    '13.3.30 9:29 PM (211.58.xxx.120)

    좋은글 감사합니다.

  • 12. 인복없고
    '13.4.3 11:42 AM (121.88.xxx.128)

    인덕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같은 성향의 사람은 싫증이 나는 심리는 뭔지 모르겠어요.

  • 13. 인간관계의 비밀
    '13.4.4 8:53 AM (14.43.xxx.47)

    인덕의 사람도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 것 같아요

    하나는 주어지는 삶에 수동적으로 반응해서 만날 때마다
    체념, 푸념, 한탄,궁상으로 일관하는 사람이 있고
    또하나는 어차피 외부의 도움이 없는 것에 기대하기보다
    자유를 선택합니다

    외부에 기대와 바람이 없으면 어떤 경우에도
    구애받지 않게 되거든요
    그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고
    다른 사람과 비교도 무의미해 집니다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도 과감히 하고 변화를 꿈꾸며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갑니다

    사람을 사귈 때도 나에게 유리한지
    조건을 살펴서 가까이 했다면 순수지향적으로
    마음만 보게되죠
    조건따져서 뭐하겠어요
    어차피 도움을 받지 못하는데...
    미련갖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음이죠

    가끔 만나 저렴한 칼국수 한그릇이라도 먹으며
    재잘거릴 수 있다면 만족하고 행복해 합니다
    나에게 내어주는 시간이 고맙고 웃는 미소가
    평화로워즐거움을 느끼죠

    인덕의 사람끼리는 서로의 입장을
    공감해서 편안하지만 도움을 주고받지 못해
    자칫 무의미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자의 사람을 만나면 지루하고 싫증나지만
    후자의 사람은 삶의 날개를 단듯 새로운 도전에
    깜짝놀라는 반전의 재미, 감탄, 흥미로움을 선사합니다

  • 14. ...
    '13.7.29 3:06 PM (211.197.xxx.103)

    인복, 인덕 글 감사합니다.

  • 15. ..
    '13.9.17 9:09 PM (110.4.xxx.81)

    인복과 인덕의 차이 확실하게 알겠어요..

  • 16. ..
    '15.7.11 9:57 PM (64.180.xxx.72)

    인복이란...좋은 글이네요

  • 17. ......
    '15.12.28 8:03 AM (211.36.xxx.153)

    인복과 인덕 좋은글 저장합니다..

  • 18. 애사사니
    '19.1.29 11:00 PM (182.212.xxx.187)

    와우 깨달은 현자의 글 ,,전 인덕..애인 인복...그래서 늘 스트레스 였군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137 옆에 광고, 냉장고 정리수납 용기요~ 4 .... 2013/05/02 1,341
247136 팔순 어떻게 2 spring.. 2013/05/02 1,041
247135 사람 두고 " 그렇게 가까운 사이 아니냐~`".. 2 아이시스 2013/05/02 999
247134 나이 드니 머리카락이 조금만 길어져도 엄청 무겁게 느껴져요. 14 세월 2013/05/02 3,809
247133 도시가스 요금 폭탄 31 4월분 2013/05/02 9,718
247132 제 팔꿈치가 기형적으로 시커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7 고민 2013/05/02 2,340
247131 오늘 코스트코 갔다가 당황스런 경험.... 7 나쁜사람아냐.. 2013/05/02 3,501
247130 25개월 아이인데요, 잠자다가 옆에 엄마가 있는지 확인해요.. 14 25개월 아.. 2013/05/02 3,437
247129 삼성전자, 불산 또 누출 16 망조 삼성 2013/05/02 1,787
247128 부산분들! 호텔질문요. 3 82 2013/05/02 866
247127 오십대이신 분들 지금이 가장 좋고 행복하신 분 있으세요? 31 자유부인 2013/05/02 5,252
247126 아랫집을 경찰에 신고해야 할지요... 5 ㅇㅇ 2013/05/02 2,888
247125 유아책상으로 교자상이 갑일까요? 1 5월 2013/05/02 1,225
247124 서로 무뚝뚝한 부부는 어찌 해야 할까요 8 서로 2013/05/02 2,970
247123 우리나라 고등학교 6 고딩엄마 2013/05/02 1,409
247122 헌팬티 보내봤더니...바로 문자왔어요...헉~ 4 문자왔숑~ 2013/05/02 3,772
247121 갑상선 암 로봇수술 하신분 계신가요? 2 2013/05/02 1,545
247120 냉동 빵 생지 오븐 없이 먹는 법 없나요? 2 미즈박 2013/05/02 4,294
247119 한살림 치약 아이들이 써도 되나요? 2 건강한이 2013/05/02 2,125
247118 논현동 가구거리 잘 아시는 분요.. 2 부탁요 2013/05/02 2,679
247117 이럴땐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한 일일까요? 7 어떻게.. 2013/05/02 984
247116 시계 초침소리때문에~~ 4 아이구 두야.. 2013/05/02 1,551
247115 된장국이나 된장찌개에 마늘 넣으세요? 30 저녁준비 2013/05/02 35,439
247114 아베 ”개헌은 우리 문제, 韓·中 신경 안 쓰겠다” 2 세우실 2013/05/02 527
247113 "무학" 을 영어로 뭐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 .. 7 쉬운 영어가.. 2013/05/02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