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74년에도 한국에 비데가 있었어요..

비데 조회수 : 1,954
작성일 : 2013-03-29 21:57:47
요즘 비데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곤 해요.
어릴 때 종로에 살다가 74년에 여의도로 이사를 갔었어요.
은하아파트에서 살았는데
화장실에 이상한 게 있는 거에요.
변기 옆에 변기 비슷한 이상한 게 하나 있는데
뭐에 쓰는 건지 알 수가 없는 거에요.
좌변기처럼 앉게 되어 있는데 변기와 달리 내려가는 구멍은 없고
대신 수도꼭지를 돌리면 가운데에서 물줄기가 올라오는데
도무지 뭐에 쓰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사 나갈 때 까지 사용을 안 했어요.;;
나중에야 그게 비데였다는 걸 알게 됐죠.
요즘 비데는 변기 밑에서 물이 나오지만
그건 변기 옆에 따로 있어서
변을 보고 옆으로 옮겨 앉아 처리를 하는 것이었죠.
지금 와서 신기한 건 어떻게 당시 한국에서 비데의 개념이 있었나 하는 겁니다.
전 비데라는 게 비교적 최근에 들어온 문화라고 생각했거든요.
IP : 175.198.xxx.1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9 9:59 PM (175.192.xxx.47)

    유럽의 오래된 호텔에는 아직도 그런 비데가 남아 있어요..
    님 집이 좀 사셨나봐요..^^
    그 당시 그런 시설 있는 아파트는 좀 좋은 아파트죠..

  • 2. 비데
    '13.3.29 10:01 PM (175.198.xxx.129)

    에고.. 좀 산 건 아니에요.
    당시 여의도에는 시범, 은하, 삼익 아파트 이렇게 3개가 있었는데
    모두 지금 아파트와 비교하면 완전 구식이에요.
    71년인가 와우 아파트가 무너지고 나서
    튼튼하게 지으라는 정부의 명령(?)이 떨어져서 만든 게 여의도의 아파트들이었어요.
    그래서 지금 까지 그 아파트들이 재건축도 안 하고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죠. 40년도 넘었는데..
    당시 아파트 가격이 400만원인가 그랬어요.

  • 3. ㅎㅎ
    '13.3.29 10:07 PM (39.7.xxx.64)

    잘은 모르는데 엄앵란씨가 쓴책에
    호텔에 비데가 있었다고 썼어요
    촬영 중인데 호기심에 썼다가 힘들었던
    일화가 있어요

  • 4. 반가워요
    '13.3.29 10:08 PM (116.37.xxx.141)

    그거 얘기해도 못알아듣던데...제 속이 다 시원해요
    솔직히 우울 엄마 걸레 빨고 그랬는데 ㅋㅋㅋ

  • 5. ..
    '13.3.29 10:13 PM (180.71.xxx.159)

    80년대 중반에 저희 외가집(부산 소재 아파트)에도 안방화장실에 그런 비데가 있었어요.
    변기 옆에 똑같이 도기 재질로 된 비데요.
    어린 시절 처음 봤을 때는 애기용 변기인 줄 알았네요 ㅎㅎ
    유럽 여행 가니 호텔마다 거의 대부분 그런 식으로 비데가 있더군요. 특히 어느 호텔 비데도기에는 빌레로이앤보흐 마크가 찍혀있더라는 ㅎㅎ
    변기에 얹어두는 전기 비데보다는 그게 더 분위기있더라구요^^

  • 6. ...
    '13.3.29 10:31 PM (1.241.xxx.27)

    가끔 목욕탕 가면 그게 있었어요. 70년대 80년대요.

  • 7. ...
    '13.3.29 10:34 PM (59.10.xxx.141)

    시댁이 1기신도시살고 좀 큰평수인데 안방화장실에 있더라구요.

  • 8. **
    '13.3.29 11:09 PM (110.35.xxx.9) - 삭제된댓글

    70년대후반 압구정 현대에도 그 비데 있었어요
    한 10년 후쯤 저 애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 할 때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었거든요

  • 9. aa
    '13.3.29 11:53 PM (118.176.xxx.18)

    그런 시스템 비데가 위생적인듯 해요.
    관리도 쉽고..

  • 10. 부산
    '13.3.30 12:38 AM (118.36.xxx.172)

    남천비치 아파트에 그게 있었어요.
    안방 화장실에.

  • 11. ㅋㅋ
    '13.3.30 1:36 PM (223.62.xxx.72)

    반가워요 원글님
    바로 아직도 사람이 살고있는 그 여의도 아파트에
    현재 제가 살고있네요 ㅎㅎ
    제가 태어나기도 십년도 전에 지어진 아파트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285 영문메일 질문 있습니다. 5 똘이밥상 2013/06/14 722
262284 영어 공부 어려워요 5 . 2013/06/14 1,177
262283 노래방 도우미랑 놀다온 남편 어디까지 이해하시나요 12 노래방 2013/06/14 6,114
262282 실크원피스 여름에 어떨까요 8 -- 2013/06/14 2,819
262281 엄청 큰 바퀴벌레 또 나타났어요 ㅜㅜ 8 ... 2013/06/14 9,431
262280 맞춤친구 글 보고 4 .. 2013/06/14 817
262279 진선미 의원, “가족은 변한다… 생활동반자 법적 권한 보장해야”.. 1 페이퍼컴퍼냐.. 2013/06/14 938
262278 보통 남자 여자 헤어질때 7 ... 2013/06/14 2,793
262277 평창동 팥빙수 카페 추천~ 1 종신윤 2013/06/14 1,394
262276 여보야 나도 자고 싶다 =_= 1 잠좀자자 2013/06/14 1,254
262275 프랑스 출장시 가방 사는거 걸리겠죠? 12 여행 2013/06/14 3,839
262274 2주다이어트 지옥의 동영상 떳네여ㄷㄷㄷ 2 라탐 2013/06/14 2,171
262273 인수인계 기간은 얼마 정도 인가요? 퇴직 2013/06/14 916
262272 복숭아 즙 믿고 살만한곳 아시나요? 하늘 2013/06/14 441
262271 한국인친구 결혼식 들러리 서는 레이디가가 3 대박 2013/06/14 2,701
262270 더운 여름 밤~획기적인 가전제품 초미풍 선풍기 5 잘자자 2013/06/14 1,808
262269 에스티로더 갈색병 도대체 성분이 뭐길래.. 40 .. 2013/06/14 90,651
262268 서비스업의 마인드는 오늘 2013/06/14 512
262267 아모레퍼시픽 회사 어떤가요 3 ... 2013/06/14 2,230
262266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되네요. ^^ 2013/06/14 899
262265 글 내릴께요 60 겨울 2013/06/14 13,975
262264 산딸기 액기스 했네요 1 와우 2013/06/14 1,279
262263 해피 투게더 보니까. 2013/06/14 1,025
262262 그렇게 구하기 힘들다는 2주/30키로 감량 동영상 떳네여 ㄷㄷ 3 라탐 2013/06/14 2,693
262261 관람후기] 맨 오브 스틸(수퍼맨) - 스포없음 2 별4개 2013/06/14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