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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아하게 하려고 했는데 정색하고 말해버렸네요

..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13-03-29 21:57:11
내 언젠가 줄 제대로 안서고 " 저 이거 하나만 먼저 계산할게요" 
이렇게 얄밉게 들이미는 사람에게 멋지게 거절하리라...하고 늘 생각하며 살다가
오늘 드디어 실행에 옮겼어요ㅋㅋ

이상하게 저희 동네에서 그런분을 자주뵈어요.
물건 조금샀는데 줄 서면 억울한 마음이 드는건지...

그런데 웃으면서 우아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려고 했는데,
이게 예상한대로 안나오고 부탁 듣기가 무섭게 완전 Dog정색을 하면서 거절을 했네용 ㅡㅡ

" 이거 하난데 먼저 좀 하면 안될까요?" (완전 상냥한 말투로 들이미심)
"줄서세요!!!"  (쩌렁쩌렁 스타카토)
나도 내가 왜그렇게 큰 목소리로 냈는지 모르겠음 ㄷㄷ

순간 내 뒤통수 식은땀... 내 시야범위는 오로지 전방 45도. 나머지는 모자이크

그 분 거절당하고 어디갔는지 뒤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름.
계산하고 앞으로 쭉 진진하여 집에왓음.

"저도 산거 얼마 안돼요. 뒤에 서세요" 이렇게 우아하게 하려했는데
현실은 그렇게 물흐르듯 말이 안나오네요ㅋ ㅎㅎ 오늘 경험담.






IP : 219.254.xxx.1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3.29 9:58 PM (183.97.xxx.209)

    그래도 속 시원하시죠?^^

  • 2. ㅋㅋㅋ
    '13.3.29 9:59 PM (39.118.xxx.142)

    벼르고 벼른 말이라 긴장해서 그런가보네요..
    담번에는 우아하게 하실수 있을듯

  • 3. 저는
    '13.3.29 10:06 PM (221.138.xxx.155)

    진짜 한개정도라면 양보해줍니다.
    정 해주기 싫으시면 그냥 '저두 좀 급해서요' 이정도가 젤 적당할 듯

  • 4. 헐렁이들
    '13.3.29 10:08 PM (115.126.xxx.98)

    ㅎㅎㅎㅎㅎ..대형마트..소량계산대 주로
    이용하는데...그곳도 물건 한가득 산 카트 들고와
    계산하는 인간들...적지 않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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