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언젠가 줄 제대로 안서고 " 저 이거 하나만 먼저 계산할게요"
이렇게 얄밉게 들이미는 사람에게 멋지게 거절하리라...하고 늘 생각하며 살다가
오늘 드디어 실행에 옮겼어요ㅋㅋ
이상하게 저희 동네에서 그런분을 자주뵈어요.
물건 조금샀는데 줄 서면 억울한 마음이 드는건지...
그런데 웃으면서 우아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려고 했는데,
이게 예상한대로 안나오고 부탁 듣기가 무섭게 완전 Dog정색을 하면서 거절을 했네용 ㅡㅡ
" 이거 하난데 먼저 좀 하면 안될까요?" (완전 상냥한 말투로 들이미심)
"줄서세요!!!" (쩌렁쩌렁 스타카토)
나도 내가 왜그렇게 큰 목소리로 냈는지 모르겠음 ㄷㄷ
순간 내 뒤통수 식은땀... 내 시야범위는 오로지 전방 45도. 나머지는 모자이크
그 분 거절당하고 어디갔는지 뒤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름.
계산하고 앞으로 쭉 진진하여 집에왓음.
"저도 산거 얼마 안돼요. 뒤에 서세요" 이렇게 우아하게 하려했는데
현실은 그렇게 물흐르듯 말이 안나오네요ㅋ ㅎㅎ 오늘 경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