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처녀와 기혼 친구와의 전화통화..좀 봐주세요..

궁금 조회수 : 4,924
작성일 : 2013-03-29 20:13:25

저는 서른 후반의 미혼이고 친구는 결혼해서 전업으로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결혼전에는 참 친했던 친구인데 친구가 결혼한 이후로 좀 소원해진 관계이구요.

예전에는 이 친구가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절친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들어 정말 친구 맞나..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몇년전부터 저랑 통화할때마다 결혼 언제 할거냐고 계속 닥달을 해서

최근엔 제가 친구한테 먼저 전화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한번 통화하면 10분정도 하는데 통화내내 제 결혼얘기...

나이 먹어 애 낳으면 힘들다.. 큰일이다.. 어쩌려고 그러냐 등등..

(우리 부모님이나 친척분들도 이러지 않는데..)

여기까지만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예전에 친구가 저를 소개해주려다 남자쪽에서 거절해서 만남이 무산된 사람이 있는데

그 뒤로 계속 그남자 근황을 제게 들려주는거에요.

저는 그남자 얼굴도 모르고 소개팅도 무산된데다 그남자 조건이 저에 비해 월등했던것도 아니었고..

그냥 남자쪽에서 싫다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매번 그남자 근황을 들려주더니

얼마전 전화해서는 또 똑같은 레파토리.. 결혼 안하느냐.. 빨리 결혼해야 한다..

그때 그남자도 결혼했다...

 

정말 이제 친구랑 통화하는게 질려요.

매번 바뀢도 않고 저 만나는 사람 없냐.

선은 안보냐..

제가 대화소재 좀 돌려서 친구 아이 잘 크냐고 물으면

애 키우는데 돈 많이 들어간다는 푸념으로 대화 마무리...

 

저도 결혼 일부러 안하는거 아니고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이렇게 된거 싱글로도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사실 직장 다니니까 업무에만 신경쓰면서 살아도 하루하루가 시간 금방 가고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제 생활에 고민거리도 없고...

그냥 잘 살고 있거든요.

결혼 했다면.. 희노애락의 기복이 크겠지만

지금은 그냥 무미건조.. 잔잔한 삶이에요.

제 친구.. 왜이러는걸까요..ㅜ.ㅜ

IP : 175.192.xxx.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9 8:15 PM (61.83.xxx.26)

    친구분 지금 행복하지않아서 그래요..

  • 2. ```
    '13.3.29 8:16 PM (116.38.xxx.126)

    친구분,,애키우면서도 심심한거 같네요..아이를 키우니 마음대로 여가를 즐기긴 어렵고..
    간혹 전화하는 미혼친구,,뭐 새로운 애기없나..그런것 같아요..대화소재의 고갈이죠..
    내용이 되풀이.되풀이.. 바삐사는 미혼여성분은 좀 지겹죠..

  • 3. 한가지
    '13.3.29 8:17 PM (61.80.xxx.51)

    확실한건 본인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나 보군요.
    삶이 팍팍하면 본인 생각에 좀더 안 되어 보이는 (?) 사람에게 그렇게 되도 않는 오지랍 펼치더군요.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가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여자들의 우정이란 가볍기가 참...
    자꾸 빋아주지 말고 불쾌함을 한번 표현하세요.
    자꾸 놔두면 원글님 영혼을 갉아 먹을테니...

  • 4. 친구니까
    '13.3.29 8:18 PM (223.62.xxx.66)

    자기가 안 겪어본 일이니 그런 말이 얼마나 실례되고 상처가되는지 몰라서 아무생각없이 떠들거예요.
    한번 단호하게 지금 글로 쓰신 내용 얘기하시고
    친구가 반성하고 잘 풀리면 계속 친구
    아니고 엇나가면 친구 그만해야겠지요.

  • 5. 그냥
    '13.3.29 8:18 PM (58.226.xxx.16)

    연락을 줄이세요.
    저런 사람들 결혼하면.. 또 설교해요.. 시댁과 멀리 지내야 한다. 애는 언제 나을꺼냐
    애 하나 낳을꺼냐
    왜 왜 안낳냐 나이들어서 낳으면 고생한다..
    다 아는 이야기..
    전 나이 들어서 결혼해서 애기 안낳고 있는데요. 안생기는것도 있어요.
    근데 한 친구가 집요하게 계속 애 낳아라 애 낳아라
    제가 그랬거든요
    대놓고.. 애가 잘 안들어서네 했더니
    자주 해야 한다는둥 병원이 어쩌고 정말 질리더라구요. 연락 안해요

  • 6. 저도
    '13.3.29 8:27 PM (39.118.xxx.142)

    그렇게 연락 끊은 친구 있어요.
    간만에 전화해서 대뜸 누구 만나는 사람없냐..어쩌려구 그러냐..
    한심한듯 물어보는 말에 완전 정 떨어졌거든요.

  • 7. ...
    '13.3.29 8:27 PM (203.236.xxx.249)

    친구같지않은 친구는 없는게 차라리 나음

    여자의 적은 여자같아요

  • 8.
    '13.3.29 8:28 PM (222.109.xxx.13)

    그런거있잖아요 엄마가 딸 잘되라고 잔소리 하잖아요
    본인이 겪고나서 힘들었던 부분 을 내 딸은 되풀이 하지않았음 에서 나오는 소리들 결혼과 육아가 만만치않으며 친군 결혼 잘해 행복해졌음 하늠 바램이들어있는 얘기들 같아요 음.. 선 무산된남자 얘긴 좀 눈치없네요

  • 9. ...
    '13.3.29 8:32 PM (222.235.xxx.24)

    나 힘들어 죽겠는데 너 혼자
    편한거 같아 배아프다 이소리임.

  • 10. ...
    '13.3.29 8:39 PM (61.105.xxx.31)

    기혼과 미혼은 공존하기 어려움
    연락 줄이시고 원글님은 재미나게 즐겁게 지내세요 ^^

  • 11. ---
    '13.3.29 8:48 PM (188.105.xxx.169)

    에이 뭘 또 안 행복해서 그렇다는 둥 소설을 쓰나요;;
    원글 말마따나 대화 소재가 없잖아요. 뉴스가 없으니까 뉴스를 만들라는 뭐 그런 뜻이겠죠.

  • 12. 나는 나
    '13.3.29 8:59 PM (223.62.xxx.172)

    걍 싱글인 님이 부러워서 그런 듯.
    결혼은
    해도 후회- 해서 힘든 일 겪어보니 후회
    안해도 후회 - 안해봤으니 궁금해서 후회

  • 13. ...
    '13.3.29 9:05 PM (115.136.xxx.12)

    그냥 성격같아요.
    전 30대 초중반인데, 친구들은 아무도 안 그래요. 아직 애가 없어서 미혼 친구들과 별로 겉도는 느낌도 없고.
    근데 보면.. 40대, 50대 여성분들이 거의 습관적으로 애 낳으라고 '나이도 있는데' 드립을 앵무새처럼 되뇌이십니다. 엄마, 시엄마도 조심스럽게 눈치주는 출산드립을 말이죠. 애 안낳은 상태의 기혼녀를 보면 콧구멍에 매달려 있는 코딱지를 보는 마냥 못견디겠나봐요.

  • 14.
    '13.3.29 9:25 PM (182.215.xxx.19)

    정말로 행복함 미안해서 저런소리 못하죠ㅋㅋ
    물귀신작전입니다 나혼자 인생 좆되기 싫다는..
    전 결혼생활 행복하니 베프 미혼친구에게 이십년간 저런소리 한번도 해본적없어요

  • 15. 이런 말 하는
    '13.3.30 1:33 AM (58.229.xxx.222)

    사람들의 특징은 남과 비교해서 그나마 나은게 자기 결혼한거랑 자녀 있는 거 밖에 없어서 그래요. 한마디로 일할 능력은 안되고 일하는 님은 부럽고.
    별로 좋은 친구 아닌것 같아요.

  • 16.
    '13.3.30 2:15 AM (221.141.xxx.48)

    달리 님과 할말이 없고 공통 소재가 없잖아요.
    그분은 그래도 노력하시는거 같은데요.
    어긋나긴했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394 미란다커 약간 정윤희씨 ㄴㄴ 2013/08/09 1,380
285393 혹시 무료경매싸이트를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1 집장만 2013/08/09 1,136
285392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게 연예인 사진 올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블로그 사진.. 2013/08/09 1,354
285391 요즘 고스트 위스퍼러 하는 채널이 어딘지 아시는 분 계세요? 2 기억이.. 2013/08/09 646
285390 ”전두환 비자금 7200억…96년 외압에 수사 중단” 外 2 세우실 2013/08/09 1,304
285389 아파트인데 정말 1mm도 안되는 작은 벌레가 생겼어요. 5 .덥네요. 2013/08/09 4,587
285388 홈쇼핑 와코루와 매장 제품 차이가 많나요? 4 와코루 2013/08/09 4,030
285387 의자 위를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플러스... 3 심마니 2013/08/09 968
285386 휴양소에서 1 샴푸여왕 2013/08/09 610
285385 어젯밤 괴담 진짜 무셨어요ㅠㅠ 15 빨간양말 2013/08/09 5,043
285384 얼굴에 솜털제거? 1 비법공유해주.. 2013/08/09 4,721
285383 시댁 큰어머님 문상 가야하는데요... 4 상가집 2013/08/09 1,559
285382 서울시 “식약처 발표 사실 아니다” 항의 샬랄라 2013/08/09 1,060
285381 독일의 함부르크에 대해 잘 아시는분.. 왜 자유한자도시라고 불리.. 2 .. 2013/08/09 1,313
285380 체질적으로 술이 안받는 사람이 술잘먹는방법은? 6 123 2013/08/09 6,015
285379 지금을 부동산 붕괴 직전으로 보네요 12 제윤경강의 2013/08/09 5,215
285378 애기 엄마들은 왜 애기들 신발신겨놓은채로 공공시설 의자에 올리나.. 30 ㅁㅁㅁ 2013/08/09 4,596
285377 매실에 거품이 생겨요 6 매실 2013/08/09 1,843
285376 혹시 구로 이마트 근처 김정민치과. 지나감서보시거나 아시는분계세.. .... 2013/08/09 774
285375 낮최고 35도 / 밤11시 29도 에도 에어컨 안틀고 버틸 수.. 4 빙수 2013/08/09 1,340
285374 일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3 더워 2013/08/09 1,996
285373 러버메이트라는 밀대는 일반 극세사 밀대보다 훨씬 잘 닦이나요? .. 1 청소밀대 2013/08/09 1,174
285372 전주,지금 무지더울까요? 4 2013/08/09 904
285371 아기 데리고 친구 만나려면 키즈카페가 제일 낫겠죠? 6 00 2013/08/09 1,194
285370 식구들 나가도 싫고 안나가도 싫고 1 현수기 2013/08/09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