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요...
오랫동안 문화세터에서 수업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취미로...
재미도 있고, 시작을 했으니 전문가 과정까지 받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그분도 같이 전문가 과정을 하게 되었는데.
이분은 수업시간에 음식도 싸오고, 차도 가지고 오시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선생님에게 부탁을 하더라구요...
선생님도 평상시에 이것저것 가지고 오는 수강생들이 더 마음이 가고,
부탁을 해도 이것저것 해주게 된다고.... 그러다 보면 다른 수강생들에게는
소홀하게 되게 되는것이구요...
오늘은 그분이 엄청 긴 시를 가지고 오셔서, 일찍 가셔야 된다고...
선생님이 그걸 다 써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00씨 이분이 저한테 이렇게 귀찮게 하다보면, 저도 00씨에게
신경못쓰니, 말씀을 해주세요.... 라고 하길래... 네... 라고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그 수강생(나이가 저희 시어머니뻘)
'자네는 아기한테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해주세요... 라고 교육안시켜?"
자네는 왜 그걸 못해? 라고 하는 거예요.
순간 욱 하더라구요..
나이도 많고, 나름 배려한다고 한건데... 내 작품 먼저 봐주세요. 하고 싶어도
말 못한 내가 바보 같더라구요...
한마디도 못한 제가 바보 같네요... 전문가 과정도 그만두고 싶고...
평상시에 두세줄이상 글 가지고 가면, 틱틱 거렸던 선생님이...
20줄 이상 가지고 간 수강생에게는 아무말 없이 글을 써주는걸 보고,
음식이며, 차며 커피며,,, 이런것들을 나도 다음부터는 가지고 가야 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