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1학년 상담 다녀왔네요...

상담 조회수 : 2,112
작성일 : 2013-03-29 16:43:55

가기전에 걱정도 많았으나..

먼저 다녀온 타 학교지만 상담 다녀온 이야기를 참고해서

뭘 사가나 무슨 말을 하나 고민하다가.

빈손으로 앞의 사람 거한 선물 책상위에 떡하니 있는거 보고 놀랜 친구가

손이 부끄러운니 커피 정도는...하길래

브랜드 커피 심플하게 쌤꺼 제꺼 사서 (그래도 만원돈 흐미;;)

갔더니...완전 반기시며 저 커피 좋아하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하는데..

(담에도 커피? 좀 바란다는 소문이 있는 젊은 쌤 ;;)

살짝 오만가지 생각..

 

햇살을 따뜻한데 바람이 차서 따뜻한거 드시라고 학교는 건물이 추운 편 같다고 얘기하고

아이를 바뀐 환경에 적응 시켜서 챙긴다고 챙겨보내지만 남자애라서

늘 불안 하다고 어떻게 보셨냐고 ? 여쭈니

아직 첫 달이라 상담에서는 아이의 정보를 좀더 주시면 좋겠다고 하셔서

아하 그렇겠네요...

아이가 남자아이치고는 찬찬해서 워낙 여자애들이랑 잘 어울리고

책도 좋아하고 그림그리는거도 좋아하고

혼내는거보다 살살 달래서 친찬하면 더 말을 잘 듣는 성향이라고 하니

 

갑자기 반기시면서

우리반 남자아이들이 특히 산만하고 까부는데 그중 차분하고 수업태도가 좋고

짝이랑도 할꺼하고 다른 친구들더러 너두 얼른 하라고 독려하고

발표도 즐겁게 잘하고 밝아서

수업하는데 밝게 끌고 나가줘서 늘 고맙게 생각하는 친구래요...

그리고 집중받고 관심받고 칭찬 받는거 좋아하는것같다고

아이에 대해 잘 파악하고 계시더리구요.

 

특히 짝이랑 서로 잘 지내면서 서로 잘 돕는다고

다만 글씨는 날림으로 쓰니 숙제봐줄때 옆에서 있어 주시라고

또박또박 바르게 쓰기 알려주시고

3월처음에는 얌전히 있더니

점점 뒤에 애랑도 친해져서

수업시간에 할꺼 시켜두면 다하고 뒤로 돌아 뒤에 애랑 애기하다고

그거 주의주라고 하시길래...잘 타일러보겠다고 지도에 참고하겠디고 했어요..

그리고 아이를 만나서 최대한 밝게

엄마가 오늘 상담 다녀왔는데

선생님이 니 태도가 늬이반에서 1등이래

니가 정말 잘해서 칭찬을 많이하시더라...학교생활 100점이래...

 

 

다만 딱 2개만 조심하자고 하시더라.

글씨 반듯이 쓰기..수업시간에 뒷친구랑 애기하지 않기...

그랬더니 아이가 넘 좋아하는거예요..^^

숙제하는데도 정말 힘주어 잘 쓰고...ㅍ 이랑 ㅎ 쓰는 숙제...너무 힘주어 색연필 부러짐;;;

 

 

그리고 숙제하다 하는 말이

엄마 나 1등 맞나봐..

오늘 교장실에 심부름으로 복사지가져왔는데

1학년 몇반에서 온 누구입니다하고 받아 온 애는 우리반에서 내가 첨이야...ㅎㅎㅎ

어쩌다 니가 갔니..

글씨쓰는거 다하고 그림 그리는데 그거도 다하고

책읽고 있었거든 그랬더니 나보고 전에 학교 둘러보기할때 교장실 찾아갈수 있냐고 하셔서

내가 할수 있다고 해서 내가 가게 됐어...

정말?

언마도 학교 다녀봤는데 그건 진짜 똘똘한 애만 시키는거야...

안그럼 심부름을 제대로 못하고 교장실도 못 찾거든 했더니

또 좋아 죽네요...ㅎㅎ

역시 애기네요..다큰애기..

 

 

전에 성적표에 써준 멘트로도 조언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저도 올려봤는데 이정도 지적이면 보통인가요?

아이를 더 야무지게 챙겨보내야겠다 다짐하고 나쁘지 않은 기분으로 나왔네요^^

 

 

애가 학교들어가니 엄마가 1학년 된 기분이네요...ㅎㅎ

IP : 112.169.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9 7:04 PM (112.149.xxx.53)

    예쁜 아드님에 좋은 엄마세요. 항상 아이에게 관심이 있으신 분이니 문제가 있으면 아마 먼저 느끼실거에요. 다른 아이랑 비교하지 마시고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도 불안해하네요. 느긋하게 키우지못해 후회되는 엄마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670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다친 것도 학교보험 되나요? 5 뽀나쓰 2013/06/27 1,234
268669 훈제오리가 영양가치가 있나요 ? 2 양파깍이 2013/06/27 3,445
268668 여행지 패션 얘기... 5 ... 2013/06/27 1,512
268667 노무현재단의 편지 강력대응하신대요 13 NLL 2013/06/27 1,644
268666 여름원피스엔 주로 어떤 신발을 신으시나요? 2 구두 2013/06/27 1,153
268665 아이에게 친구라는 개념이 몇개월?몇살부터 생기나요? 2 dd 2013/06/27 419
268664 표창원님의 3차 청원 (감사이벤트) 11 서명 2013/06/27 1,002
268663 국정원, '시국선언' 대학까지 사찰 8 샬랄라 2013/06/27 849
268662 초등 남아 몸무게 1 저체중 2013/06/27 710
268661 김치냉장고 기다림..... 2013/06/27 487
268660 톹통 77이고 44살 `` 데미안, 벨라디터치 블라우스 넘 조.. 미쓰지 2013/06/27 1,506
268659 6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3/06/27 535
268658 공주풍으로 꾸민게 뭔가요? 14 궁금 2013/06/27 2,049
268657 달마시안이 독사한테 2 달마시 2013/06/27 853
268656 구가의 서 결말..슬프지만 해피엔딩이네요 ㅜㅜ 6 Fisher.. 2013/06/27 1,419
268655 보이스레코더 추천해주세요(사춘기 말바꾸는 아들래미용) 4 레코더 2013/06/27 800
268654 재수 성공담 실패담 ( 조언 부탁드립니다) 19 재수맘 2013/06/27 2,862
268653 아래 범칙금안내고, 사회봉사 글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7 범칙금 2013/06/27 829
268652 폰으로 얼굴 찍으면... 닮은 연예인 얼굴 뜨는 거 1 호기심 할매.. 2013/06/27 692
268651 누굴 보고 닭대가리라고,,,,,@@@@@2 2 참내 2013/06/27 583
268650 갤럭시3 이어폰 고무캡 파는곳 아세요? 1 씽크유 2013/06/27 6,233
268649 감정적인 정치적 성향들.. 71 여긴 2013/06/27 1,344
268648 5,6세 남자아이들은 뭘 좋아하나요? 9 선물 2013/06/27 833
268647 진정한 나라망신은 지금 일어나고 있죠. 13 나라망신이라.. 2013/06/27 1,352
268646 암기과목 점수높은 학생들의 특별한 암기법 32 암기 2013/06/27 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