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이혼
2남1녀 막내와 결혼 8년차( 형-누나-남편)
저희 결혼하고 아주버님이 결혼했구요.
근데 형님과 시아버지 사이가 안좋아요.
시아버지는 제사지낼때 여자들도 절하라고하는데 형님이 교회다녀서 절 할수없다. 신랑과도 이야기 끝난문제다..라고해서
처음부터 사이가 별로였어요. 형님은 할말 다 하는 스타일..
저는 그냥 가만히 있는 스타일.
거디가 몇해전 명절때 형님이 시골에 못갔어요(애가 아파서) 근데 아파서 못가서죄송하다 ...라고 말하기전에
시아버지가 전화상으로 화내고 소리지르며 끝에.. 친정에서 뭘 배워왔냐고해서... 형님 그후로 아버님 안봐요.
그게 벌써 3년전이야기.
그동안 결혼하고 형님네는 지방에 살아서 서울에 오시면 아버님은 늘 저희집으로...
형님네서 서울로 오셨어도... 형님하고 사이 안좋고.. 형님이 오라는 말도 안하니..늘 우리집으로..
저희는 맞벌이구요.
누나(편의상 누나라고써요), 형님은 전업이여요.(아주버님 가게 직원 쉴때만 가끔 도와드리는듯)
근데 아버님은 늘 평일에 오시거나 일요일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느라...솔직히 전 좀 부담입니다.
회사가 멀어서 7시전에 집에서 나오는데.. 빈집에 계시다가 혼자 나가시는것도 좀 그렇고...이래저래 불편해요.
7시전에 나가면서 아침은??? 고민하는거도 스트레스고..
무튼 이번주에 아버님이 갑자기 오신데요.
부모님 오시는거 싫다기보다 늘 제 차지가 되니 부담스럽고 불편해요.
게다가 이번엔 토요일에 오시는데.. 토요일은 시이모님아들 결혼식이 있구요.(형님네는 안온데요)
다들 보고싶으니 누나네도 연락해서 같이 보자고하시더라구요.
결혼식갔다가 집에오면 대략 6시쯤 될꺼같은데...(결혼식이 3시)
또..당연 저희집일꺼고.. 집에서 누나네 4식구, 아주버님 2식구(형님은 안와요),저희식구..
저녁하기에 시간도 그렇고해서... 아주버님이 식당에서 저녁먹는걸로 하자고 했어요.
집도 좁은데 다 모여서 북적이는것도 그렇고.. 오늘 늦게 퇴근해서 내일 결혼식까지..청소할 시간도 여의치 않구해서요.
남편이 알았다고 형하고 통화하겠다고 하더니..
아주버님이.. 내일은 직원이 쉬워서 형님이 가게 보러 나오기때문에 가게서 보는건 좀 그렇다며
자기가 음식은 싸올테니.. 밥만해서 너네 집에서 먹자고 했데요.
밥만해서... 밥만해서...
갑자기 짜증이 납니다.
형님하고 아버님 사이... 같은 며느리로써..그러려니 하다가도.. 이러문제가 생기면 너무 화가 나요.
그냥 이런 상황이...너무너무 짜증나고...기분이 나쁘네요.
형님하고의 사이는 나쁘지 않지만... 이럴때는..정말.. 형님때문에 모든 부담을 나만 안고 나만 불편하고..
이런것이 짜증나요. 특히 이번은 더더더... 3월은 내내 야근하고 몸두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데...휴...
참고로.. 누나네는 부평쪽에 사시는데... 아버님이 너무 멀다고 안가세요..
누나한테 오라고하죠...
그리고 서울 한번 오세요 할땐..안오시고... 갑자기 불쑥 이번주에 간다..이러세요..ㅜㅜ
괜시리 남편한테도 화가 치밀어 오르고... 감정을 자제하기 힘들어서 주절거렸어요.
제가 나쁜 사람일까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