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해 하다가도 가끔씩 화나요.(시댁문제)

화가나요. 조회수 : 1,713
작성일 : 2013-03-29 12:24:43

먼저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이혼

2남1녀 막내와 결혼 8년차( 형-누나-남편)

저희 결혼하고 아주버님이 결혼했구요.

근데 형님과 시아버지 사이가 안좋아요.

시아버지는 제사지낼때 여자들도 절하라고하는데 형님이 교회다녀서 절 할수없다. 신랑과도 이야기 끝난문제다..라고해서

처음부터 사이가 별로였어요. 형님은 할말 다 하는 스타일..

저는 그냥 가만히 있는 스타일.

거디가 몇해전 명절때 형님이 시골에 못갔어요(애가 아파서) 근데 아파서 못가서죄송하다 ...라고 말하기전에

시아버지가 전화상으로 화내고 소리지르며 끝에.. 친정에서 뭘 배워왔냐고해서... 형님 그후로 아버님 안봐요.

그게 벌써 3년전이야기.

 

그동안 결혼하고 형님네는 지방에 살아서 서울에 오시면 아버님은 늘 저희집으로...

형님네서 서울로 오셨어도... 형님하고 사이 안좋고.. 형님이 오라는 말도 안하니..늘 우리집으로..

 

저희는 맞벌이구요.

누나(편의상 누나라고써요), 형님은 전업이여요.(아주버님 가게 직원 쉴때만 가끔 도와드리는듯)

 

근데 아버님은 늘 평일에 오시거나 일요일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느라...솔직히 전 좀 부담입니다.

회사가 멀어서 7시전에 집에서 나오는데.. 빈집에 계시다가 혼자 나가시는것도 좀 그렇고...이래저래 불편해요.

7시전에 나가면서 아침은???  고민하는거도 스트레스고..

 

무튼 이번주에 아버님이 갑자기 오신데요.

부모님 오시는거 싫다기보다 늘 제 차지가 되니 부담스럽고 불편해요.

게다가 이번엔 토요일에 오시는데.. 토요일은 시이모님아들 결혼식이 있구요.(형님네는 안온데요)

다들 보고싶으니 누나네도 연락해서 같이 보자고하시더라구요.

결혼식갔다가 집에오면 대략 6시쯤 될꺼같은데...(결혼식이 3시)

 

또..당연 저희집일꺼고.. 집에서 누나네 4식구, 아주버님 2식구(형님은 안와요),저희식구..

저녁하기에 시간도 그렇고해서... 아주버님이 식당에서 저녁먹는걸로 하자고 했어요. 

집도 좁은데 다 모여서 북적이는것도 그렇고.. 오늘 늦게 퇴근해서 내일 결혼식까지..청소할 시간도 여의치 않구해서요.

 

남편이 알았다고 형하고 통화하겠다고 하더니..

 

아주버님이.. 내일은 직원이 쉬워서 형님이 가게 보러 나오기때문에 가게서 보는건 좀 그렇다며

자기가 음식은 싸올테니.. 밥만해서 너네 집에서 먹자고 했데요.

 

밥만해서... 밥만해서...

 

갑자기 짜증이 납니다.

형님하고 아버님 사이... 같은 며느리로써..그러려니 하다가도.. 이러문제가 생기면 너무 화가 나요.

그냥 이런 상황이...너무너무 짜증나고...기분이 나쁘네요.

형님하고의 사이는 나쁘지 않지만... 이럴때는..정말.. 형님때문에 모든 부담을 나만 안고 나만 불편하고..

이런것이 짜증나요. 특히 이번은 더더더... 3월은 내내 야근하고 몸두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데...휴...

 

 

참고로.. 누나네는 부평쪽에 사시는데... 아버님이 너무 멀다고 안가세요..

누나한테 오라고하죠...

그리고 서울 한번 오세요 할땐..안오시고... 갑자기 불쑥 이번주에 간다..이러세요..ㅜㅜ

 

괜시리 남편한테도 화가 치밀어 오르고... 감정을 자제하기 힘들어서 주절거렸어요.

 

제가 나쁜 사람일까요? 답답합니다...

 

IP : 175.208.xxx.2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피릿이
    '13.3.29 12:33 PM (110.47.xxx.27)

    님이 참 힘드시겠어요. 친구가 찾아온다고 해도 불편한 요즘인데, 홀시아버님이 오시니 그것도 시댁 잔치가 되어버리는 마당이네요. 남편친구가 결혼하는데 남편친구들만 전부 따로 모이고, 와이프들과 아이들이 우리 집에 온 적이 있었어요. 얼떨결에 우리 집에서 밥도 시켜서 먹고, 하여간 남잔치에 손님대접을 할려니 참 불편하더라구요. 형님하고 사이도 자연적으로 멀어지겠네요. 님짐이 되어버리는 격이 니까요.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요.

  • 2. ..
    '13.3.29 12:39 PM (122.36.xxx.75)

    어쩌다 한번 오시는것도아니고.. 갑자기 오시는 분들한테는 그사람 스케줄맞춰주지마세요
    님볼일보시고 할일하세요 약속있었음 취소하지마시구요
    만약 오셔서 집에서 음식대접할일있음 무조건 시켜드세요 직장생활하면서 손님상차리는게
    쉬운일아니거든요 근처 반찬가게가서 미리 국좀사서 아침에 데워서 드리구요
    님은 직장인이지 전업주부가 아니잖아요 전업주부도 저렇게 하면 싫어할건데..
    그리고 싫은건 싫다고 당사자에게 의사표현좀하세요.. 말못하는사람이 다 하게 되더군요..

  • 3. 갑자기오시면
    '13.3.29 12:57 PM (223.62.xxx.94)

    그 기준에 맞추세요
    준비없이 맞으시고 출근도 하시고..
    굳이 무리하지 마세요

  • 4. .....
    '13.3.29 12:58 PM (175.195.xxx.65)

    아예 이해를 하지 마십시요.
    남편에게 담담한 어조로 말하세요.
    음식 가져와서 밥만해서 먹는 것도 싫다고 하세요.

    이번달에는 야근도 많았고 몸이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다.
    음식을 가져온다면,
    김치, 밑반찬, 국등을 다 가져 오겠다는 거냐
    그건 있는 거 내놓으라는 거냐
    그러면 나는 따로 준비 해야 겠네.
    그리고 먹고나서 설겆이는, 식구들 북적거리다 가면
    뒷 처리는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나 힘들다. 당신 직장 다니는 거 힘들지 나도 힘들다
    아버님은 내가 직장 다니는 건 돈 버니까 좋으시고
    며느리 노릇은 나혼자 해야 하는거 이제 버겁다.
    나좀 살려 달라. 이제는 지친다.
    아주버님 식당에 형님이 나와서 안된다면
    다른 식당 잡아라.
    앞으로는 이런 일정 잡을 때 내 컨디션도 고려 부탁한다.

    담담한 어조로 나도 지친다. 나좀 살려달라. 하소연 조로 하세요.
    그리고 이번에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남편이 이번 한번만, 조용히,, 어쩌구 해도
    꿈쩍 하지 마시고
    당일 아버님이나 시아주버님 만났을 때
    공손하게 하시면서, 단호하게 처리 하세요

    사람들이 (가족 포함) 잘해주고, 노력하면
    고마워 하는 게 아니라
    더 잘하기를 바라고,
    잘하는 사람은 당연히 계속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해 지는 거죠
    남편이 이번 한번만 조용히.... 해도
    단호하게 내가 아프다. 내가 죽겠다 하세요.

    할 도리는 당연히 해야지만
    이번 건은 못하겠다고 해도 됩니다.

  • 5. .....
    '13.3.29 1:09 PM (175.195.xxx.65)

    덧 붙여 씁니다.
    저는 불교 신자이지만,
    시댁 제사에 참석해서 제사 준비하고, 절만 안하겠다고 하면
    시댁에서 고마워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아이가 아파서 한번쯤 못 올수도 있는 거구요.

    원글님이 지금까지 잘한거 시아버지 입장에서는
    당연히 할거 하는 겁니다.
    원글님께 고마워 하실까요?
    며느리니까, 자식이니까 당연하게 생각 하실겁니다.

    그리고 시아주버님, 자기 처가 안하는 걸
    이해를 할 수도, 포기를 할 수도 있지만
    동생의 처가 부담이 많아 진다면
    미안해 해야지요.
    밥만해서? 읽다보니 화가나서 길게 댓글 답니다.
    그 시아주버님은, 메인 요리 1,2가지 가져오고
    밥만해서 먹으면, 다른 일은 전혀 없다고 단순히 생각
    하는 거지요. 상에 숫가락 1개만 더놓으면 된다는 식.
    민페 부부군요.

  • 6. .....
    '13.3.29 1:16 PM (175.195.xxx.65)

    나중에 시아버님 편찬으시면 원글님이 모시고
    병수발 드는 것도 당연한 수순일 겁니다.
    각오가 되어 있으시면 지금 처럼 하시고
    아니면, 할수 있는 일, 못하는 일을 구분해서
    남편에게 말하세요.
    나중에 나 힘들었다, 하면
    누가 하라고 했냐, 왠 생색이냐 할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539 동물 좋아하는 분들 모금서명 댓글좀 부탁드릴게요!! 2 --- 2013/04/02 363
235538 간편하고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은 뭐가 있을까요? 11 .... 2013/04/02 2,906
235537 식목일 ??? 2013/04/02 321
235536 쿠쿠밥솥 나누미 IH형 있으신분 계세요? 2 ㅠ.ㅠ 2013/04/02 2,208
235535 공부냐 밥이냐 2 중딩 2013/04/02 580
235534 설경구씨 송윤아씨 행복했음 좋겠어요..단 조용히 17 ........ 2013/04/02 2,555
235533 40대초인데 콜센터 취업도 힘든가요? 4 도대체 2013/04/02 5,088
235532 홀시아버지와 며느리-그래도 그냥 살아집니다 10 아~며느리 2013/04/02 8,026
235531 핫요가 아닌 곳 찾기가 어려워요 요가 2013/04/02 834
235530 저 저번달 스마트폰 요금 2만5천원 나왔어요 8 스맛폰 2013/04/02 1,864
235529 기미..손대면 안되나요? 2 빈티 2013/04/02 1,276
235528 엄마들이 학교청소 일주일에 몇번가나요? 3 초1엄마 2013/04/02 818
235527 포트메리온 대접시 살 만한가요 4 가격대비 2013/04/02 2,006
235526 여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어쩜 다들 그리 부지런하세요. ㅜㅜ 여행 2013/04/02 510
235525 집단따돌림은 이렇게 생기는거군요. 1 ㅇㅇ 2013/04/02 1,159
235524 불륜이사회적약자로 둔갑하네요 10 2013/04/02 1,750
235523 퇴직연금도 현금자산에 속하는걸까요?? 2 .... 2013/04/02 1,277
235522 불안한 노후.남편이 연하라 다행이다. 2 가키가키 2013/04/02 1,601
235521 신용카드 연회비 질문드려요~ 4 비취향 2013/04/02 926
235520 그들이 이렇게 큰 공분을 불러일으키는건 본인들 면죄부받고자 남을.. 8 2013/04/02 1,583
235519 젤리씹다가 금니가 쑥 빠졌는데.. 치료비가 얼마쯤? 8 금금 2013/04/02 7,570
235518 강서구청 4거리에서 목동 현대 백화점까지 먼가요? 3 ... 2013/04/02 597
235517 박근혜 대통령 '격노' 19 세우실 2013/04/02 3,318
235516 경찰 "박시후 준강간 및 강간치상 기소의견 송치.. 1 헐??? 2013/04/02 1,155
235515 전화영어 수강안내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네요 커피프린스2.. 2013/04/02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