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하루하루 살아지는거겠죠?

하늘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3-03-29 11:11:19

작년6월 남편을 사고로 저세상에 보내고ㅠ 지금애들 초등6학년딸, 2학년아들을 키우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다행히 직장생활을 해서 아픔을 잘 견뎌내는 중입니다. 갑자기 눈물이 왈칵할 때도 있고

잠들기전, 차안에서 잘 울게 되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립고 보고싶고 한편으론 먼저간 남편이 원망스럽고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의미없게 느껴지고... 애들한텐 절대 내색않고 씩씩한 엄마모습만 보여줍니다.

제가 저질체력이지만 주말에 하루쯤 드라이브도 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딸아이가 잠들기전 아빠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울기도하고... 그에반해 아들은 아직 어려선지 아빠의 부재를 그닥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과거는 잊고 미래만 생각하자네요.초등2학년 아들놈이.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ㅠ

 

아들아이가 게임을 넘좋아하고 사달라는것도 많고 그때마다 다독이곤 했는데 아빠있을땐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심해지네요. 아빠없이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가끔 막막해집니다. 딸아이는 듬직하고 믿음직스럽구요.

 

아들이 가끔 속썩일때마다 솔직히 힘이드네요. 애들이 중고등학생정도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살아가지겠죠. 그래야겠죠. 애들클때까지 건강하게 잘살아야겠죠.

IP : 211.221.xxx.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9 11:13 AM (119.64.xxx.213)

    네 그럼요.
    잘사실겁니다.
    아자!!!!

  • 2. seseragi
    '13.3.29 11:13 AM (112.158.xxx.101)

    어머나..과거를 잊고 미래를 생각하자니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그런 말도 하나요 ... ㅠㅠ

    얼마나 많이 고생하셨어요, 또 고생하고 계세요. 가까이 계시면 안아드리고 위로해드리고싶네요.

  • 3. 힘내세요 ㅠ,ㅠ
    '13.3.29 11:14 AM (115.140.xxx.27)

    글 읽다가 눈물이 왈칵...ㅠ.ㅠ
    힘내세요.
    그래도 아이들이 둘이나 있어서 든든하시겠어요.
    우울한 마음 갖지 마시고 바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4. ...
    '13.3.29 11:19 AM (125.189.xxx.14)

    .아들이 힘에 부칠때가 있어요. 엄마로써
    특히 장난감 사 달래거나 놀이할때요
    크면서 철 들면 엄마 생각 많이 해줄거에요,아직 어려서 그럴거에요

    저도 안아드리고 싶네요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 .
    힘내세요

  • 5. 은빛날개2
    '13.3.29 11:19 AM (59.28.xxx.41)

    힘내세요....어머니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들도 힘들어요..
    엄마가 약한모습 보이지 마시고요...항상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할께요.^^

  • 6. 그럼요
    '13.3.29 11:20 AM (114.205.xxx.70)

    잘 살고 계신 겁니다!!
    화이팅!!!!!!

  • 7. ...
    '13.3.29 11:33 AM (121.166.xxx.26)

    힘내십시오 ㅠㅠ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신 것 같지만요...속상하고 힘드실때는 여기와서 하소연 하시고 그러세요. 경험 많은 분들이 많이 위로해주고 조언도 해주실 거에요. 무엇보다 엄마건강이 중요한거 아시죠?
    잘 드시고 좋은 것만 생각하도록 노력하세요. 저도 항상 행복하길 마음 깊이 기원해 드립니다!

  • 8. 힘드시겠네요
    '13.3.29 11:42 AM (122.40.xxx.41)

    옆에계심 토닥토닥하고 안아드리고 싶어요
    아들키우는데 아빠의 부재 고민은 당연한거죠.
    앞으로 몸도 건강해지시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내내 좋으시길 바랍니다.

  • 9. ,,,,
    '13.3.29 2:33 PM (1.246.xxx.47)

    힘내시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세요 이왕사는거요

  • 10.
    '13.3.29 5:59 PM (124.50.xxx.28)

    안아드리고싶네요
    한참 아이들이 힘들게 할 시기예요.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엄마의 버팀목이 되어있을겁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152 전쟁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9 .... 2013/04/05 15,202
238151 엄마 말을 듣지 않는 아이 8 화난 엄마 2013/04/05 1,589
238150 단종된 빌트인 가스레인지 ....교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막막 2013/04/05 3,140
238149 러시아 발레리나들 3 ㄷㄷㄷ 2013/04/05 2,801
238148 자식공부에 초연한 엄마입니다. 그런데.... 15 이를어째 2013/04/05 5,134
238147 박람회 문의 드려요!! 마더스핑거 2013/04/05 290
238146 전남친 3 . 2013/04/05 1,007
238145 박지윤 꿈운운하는 정신지체.중년 추한 늙은이 4 추잡한중늙근.. 2013/04/05 2,623
238144 2개가 되어버린 실손보험... 여쭤보고 싶습니다.. ㅠ 3 고민중.. 2013/04/05 1,221
238143 저어렸을때같이 놀던분이나 지금도 그런아기없나요? 17 좀이상한가 2013/04/05 2,568
238142 문화센터 다녀오는 피곤한 금요일.. 제발 간식은 먹는 곳에서만;.. 2 피곤한금요일.. 2013/04/05 1,292
238141 치마 or 바지 뭘 더 많이 입으세요? 3 ..... 2013/04/05 826
238140 나이를 먹는다는건 일상이 무미건조해지는건가봐요 16 4월의 물고.. 2013/04/05 3,672
238139 내가 지하철에서 제일 잘 산 것ㅎ 37 지하철1호선.. 2013/04/05 11,684
238138 그룹 상담은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요? 2 1대1말고 .. 2013/04/05 411
238137 시크릿가든 다시봐도 비극이었어야... o 2013/04/05 1,545
238136 하동, 남해, 진주 다녀왔어요. 5 꽃구경 2013/04/05 2,029
238135 버진아일랜드에 누가 돈을 숨겼을까요 3 진홍주 2013/04/05 1,492
238134 약에대해 잘아는분....식욕억제제 다이어트 한약을 먹으면 활기가.. 6 2013/04/05 2,027
238133 영어회화학원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3/04/05 838
238132 이명박대통령사저에서는 그런거 5 ".. 2013/04/05 1,010
238131 지금 당산역부근 무슨일있나요? 2 ?? 2013/04/05 2,459
238130 엄청 많이 먹고 설사를 했어요 9 설사 2013/04/05 3,361
238129 친구에게 믿음이깨졌을때 1 소녀 2013/04/05 1,121
238128 강아지가 자꾸 냥이한테 들이대요 (둘 다 수컷인데 ㅠㅠ) 3 겨울 2013/04/05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