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엄마들과 정말 친한 친구된 분들도 있으시죠...

쩜쩜 조회수 : 2,545
작성일 : 2013-03-29 11:06:09
저는 초1 엄마입니다.
엄마들과의 사회 생활 초보죠..
유치원까지는 워킹맘이었고 엄마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업되고 초1 되니 총회, 반모임 등등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마들과 만날 일이 잦아지네요.

그런데 82에서 엄마들과의 모임은 겉치레고 계산적이고 소모적이고
시간 지나면 아무 소용없고.. 이런 말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
마음 한 켠에 약간의 방어벽이 있었어요.
은근히 엄마들과의 만남을 두려워하고..

지금 만나고 있는 두 명의 엄마들은
아이와 유치원에서 친하던 친구들 엄마인데 의외로 이 만남이 좋아요.
같은 아파트고 고향도 같고 공통점이 많고

서로 차도 태워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애들 양쪽 집에 보내서 놀리고
애들 학원,강습도 같이 보내고
먹을 거 있으면 서로 나눠주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브런치도 먹고 키즈카페도 가고

마음이 불편했다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아직은 그리 부담가지 않네요.
횟수가 좀 잦다는 느낌은 있지만..

학교 친구, 회사 친구 말고는 새로 친구를 사귄 게 참 오랜만이어서
이런 느낌이 새롭기도 하고.. 나쁘지 않은데요.
이런 관계가 나중에 그냥 끝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해요.

아이 엄마들과 정말 친구가 된 경우도 많으시죠?
82의 베스트 글에 오르는 경우가 다는 아니라고 말해 주세용.. ㅎㅎ
IP : 112.170.xxx.2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3.3.29 11:09 AM (61.73.xxx.109)

    대학에 들어갔을때도 어릴때 친구가 진짜 친구지 대학가서는 친구 못만난다 소리 많이 들었는데 전 오히려 대학 친구들이 진짜 오래가는 친구였어요 언제, 어디서 만났느냐에 따라 결정되는게 아니라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아이 친구 엄마, 동네 엄마 중에 친구 된 사람이 몇 있거든요

  • 2. ...
    '13.3.29 11:11 AM (219.240.xxx.16)

    네.
    유치원친구 엄마랑은 가족까지 모두 친하고
    초등학교 엄마들 몇명은 서로 속내 알만큼 친해요.
    중학교 엄마 두명도 그렇구요.

  • 3. 저도
    '13.3.29 11:16 AM (121.190.xxx.2)

    저도 아이 유치원 같이 다니는 엄마랑 정말 친한 친구로 잘 지내요.
    서로 민폐 안끼치는 성격이고 사고 방식이나 육아문제 등 이모저모 너무 잘 맞아서 인지
    오래된 친구보다 더 편해요.
    되려 아주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은 만나면 사는 형편이며 상황이 틀려서 되려 할말이
    더 없기도 해요. 물론 애뜻하고 만나면 편하고 좋기는 해도 공통 관심사가 없어서 옛날 이야기만
    하게 되고 그런게 있더라구요. 제 친구들이 결혼안한친구에 돌싱에 부자집 사모님에 다둥이 엄마에
    딩크족에 워낙 다양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동네 엄마가 아이들 이야기도 있고 사는 형편광 상황도 비슷해서인지 대화가 더 편하고 좋더라구요.

  • 4. ㅁㅁ
    '13.3.29 11:20 AM (116.34.xxx.26)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자식들 대학생되어서도 초등 1학년때 만들어진 모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모임 구성원 성향들이 너무 막 엎어지는 성향들 아니시고, 적당한 거리를 두시는 분들이더군요.
    숟가락 몇개인지 아는 모임들은 대부분 좀 시끄럽구요...
    저도 거리를 적당히 두고 만나고 싶었는데 친언니 친동생 이상의 친분들을 원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은 그분들끼리 모이고,
    친여동생있는데 그애랑도 성향 달라서 친하지 않은것을....

    원글님도 미리 그럴거라고 단정 지으시지 마시고, 방어벽을 치실 필요까지는 없을듯 싶네요.
    그러나 원래의 나를 양보하고 , 그들 성향 따라가며 맞추어 주다보면 피곤해지고 힘들어집니다.

  • 5. 그럼요
    '13.3.29 11:38 AM (180.65.xxx.88)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해서 지금 10년째인데 아주 좋은 관계입니다.
    같이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도 공유하고 맛있는 것도 사이좋게 주거니 받거니^^
    애초에 시작은 한 반 전체로 시작했지만
    모임 나가보니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뭉치게 되고
    지금은 아주 소규모 모임이지만 참 돈독합니다.

    나이도 다 다르지만 말 놓지 않고 항상 존대하고
    배려해주고 챙겨주고 형제자매보다 훨 나은 것 같아요.

  • 6. ...
    '13.3.29 11:47 AM (110.14.xxx.164)

    서로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는게 오래갑니다
    너무 자주 보거나 집으로 오가는거 부담되서 ...

  • 7. 날개
    '13.3.29 11:51 AM (180.71.xxx.63)

    제경우는 아이 짐보리동기와 아직까지도 친합니다.아이는 이제 초5구요.짐보리동기니 한25개월정도부터 만났나봐요.게다가 그집은 아들만 둘,저는 딸하나인데 짐보리이후로도 계속 좋아하는게 비슷해서 학원등을 함께 다니니,만남이 유지가 되네요. 이렇게 되려면,일단 엄마들의 성향이 비슷해야하는것 같아요.성격,교육관,육아관등이 비슷하니 자주 만나도,오래 만나도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구요.서로 도리를 지키니 언제 만나도 마음이 편합니다.오히려 친 형제보다 더 자주 만나요.어느덧 십년지기가 되어 어렸을적 그 어느 친구보다도 좋고 편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 8. ..
    '13.3.29 12:42 PM (221.154.xxx.232)

    한달정도 되셨으니 재밌고 만나고 싶고 그런거 아닐까요
    한번 두번 불편한 일 생기면 조금씩 멀어지긴 해요

    제 경험상 존중하면 오래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0753 예금 금리가 내리기만 할까요.. 6 .. 2013/07/02 1,926
270752 직장동료가 많이 먹는사람 이상하고 이해가 안 간다고... 4 장마 2013/07/02 1,722
270751 기성용과 한혜진을 보면서 7 HJ &am.. 2013/07/02 4,764
270750 시립미술관 고갱전 다녀왔어요. 정말 좋네요~! 11 타히티 2013/07/02 5,253
270749 친구들이 아이의 신발을 숨겼어요 6 12월생초2.. 2013/07/02 1,168
270748 아동용 비닐 장갑이 있나요? 4 jjiing.. 2013/07/02 1,035
270747 "대통령, 미국 도청에 분노하는 게 정상이다".. 1 샬랄라 2013/07/02 758
270746 진격의 장미칼.. 진짜 안드네요 이거ㅡㅡ 3 라나델레이 2013/07/02 1,657
270745 가벼운 접촉사고를 냇어요ㅠ.ㅠ 6 사고초보 2013/07/02 2,095
270744 링겔도 실비처리 될까요? 1 아파 2013/07/02 4,219
270743 안면근육경련 1 도움 2013/07/02 1,812
270742 촛불집회 요즘에도 맨날하는데 언론에는 안나와요 5 아마미마인 2013/07/02 686
270741 지금 성북 나폴레옹 제과 가는데 6 맛있는 2013/07/02 1,721
270740 무식해서요.. 태권도와 미술 왜 보내나요? 26 ... 2013/07/02 5,984
270739 코스트코 피자치즈..많이 짜나요? 1 궁금 2013/07/02 2,547
270738 kbs 길사장이 박근혜에게 잘 보이려고 중국서 콘서트 했구만요 2 아셨나요? 2013/07/02 759
270737 어릴 때부터 빡빡하게 사교육시키신 분들.. 아이들 엇나가지 않나.. 12 .. 2013/07/02 4,371
270736 어제 힐링캠프의 한혜진 시계(오렌지색줄) 아가타인가요? 6 .. 2013/07/02 3,313
270735 삐용이 (고양이)와 살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 15 삐용엄마 2013/07/02 2,427
270734 ”위안부가 '성노예'였다는 사실, 일본만 모른다” 2 세우실 2013/07/02 545
270733 튼살있는 분들 어떻게 가리세요? ㅇㅇ 2013/07/02 721
270732 혼자 여행 어디까지 가보셨어요? 8 여행 2013/07/02 1,388
270731 요즘은 초등때 올백맞는게 무슨 소용일까 싶어요 12 공부 2013/07/02 3,942
270730 절에서 있었던 일.. 5 .. 2013/07/02 3,331
270729 어제 삼성엔지니어링 계약직 질문... 4 궁금증. 2013/07/02 2,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