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 믿으면 모든걸 좋게 보는. 무지.. 사람을 너무 믿나부다....

.. 조회수 : 1,796
작성일 : 2013-03-29 00:57:52

내 힘듦을 헤아려주고, 해결해주고자 열심히 고민해줬던 이웃..

활달하고 열정있고, 남의 이야기 잘 듣고 똑 부러지게 방향잡아주던 그이가.

오늘은. 달라보여요. 말도 걸고.. 신중하지 않게 툭툭 내뱉어버리고..

살가운 구석 없이 되받아치는 모습이 낯설고.. 모든 것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고있다는 착각속에 빠져있는듯..

나름 내 멘토삼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모르겠어요.

전 순진해빠져서 속을 다 내어놓는데.. 바보..

이제 그러지 못할까봐.. 전 왜 속을 내보이지 않으면 진정한관계가 아니라 생각하는걸까요..

IP : 1.228.xxx.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9 1:14 AM (119.207.xxx.145)

    음.. 그 사람도 뭔가 중심이 흔들릴만한 일이 있지 않았을까요?
    사람을 너무 믿는 게 아니라 기대가 너무 크신 거죠.
    왜냐하면 원글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원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뛰어난 인성을 가진 사람이란, 불순하고 거친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 내면에 일더라도 다잡고 이겨내는 사람인 거잖아요.
    그 분은 오늘 이겨내지 못하셨네요.

    그 분을 멘토로 생각하셨다니 애초에 이 관계는 수평적이지 않은데,
    만약 그분이 친구였다면 실망하기 보다는 이 흔들리는 마음을 평정심으로 돌려주려 노력했을텐데..
    애정이 있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믿고 따르던 멘티 입장에서 벗어나서 대등한 입장이 되보는 건 어떨까요?

  • 2. 첫댓글 너무 좋다~^^
    '13.3.29 1:16 AM (183.102.xxx.20)

    덕분에 저도 좋은 생각 얻어서 갑니다.
    원글님. 첫댓글님 모두 행복한 밤을 보내시길 바래요.

  • 3. ....
    '13.3.29 1:59 AM (115.137.xxx.88)

    고민하는 분은 순수하시고 대답해주신 분은 현명하시고 받아들이신 분은 솔직하시네요
    세 분 다 좋은 하루 시작할 수 있도록 평온한 밤 되시기를 ^^

  • 4.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13.3.29 2:29 AM (89.204.xxx.100)

    친하게 지내던 분인데 그 분이 저보다 나이도 많은데 저에게 많이 의지하고 고민상담도 하고,
    근데 그게 어느 날부터 너무나 많아지는거예요.
    여기 많이 회자되는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 순간. 그 분이 끊임없이 메일로까지 시월드등등 상담하고.
    제가 너무 지쳤어요. 그래서 서서히 멀어졌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없지만 그렇게 멀어졌어요.
    그 분은 저한테 실망했다 뭐라 하겠지만 전 어쩔 수 없었어요.
    사람들에게 너무 곁을 주지 마세요. 그리고 내 인생 문제는 내가 풀어야한다는 기본 마인드를 잡으셨으면 해요.

  • 5. 제가 그분과
    '13.3.29 8:44 AM (182.212.xxx.140)

    많이 비슷한편인데요 그래서 나한테만 고민얘기하고 도움얻고자하는 사람 많아요 제 어드바이스대로해서 상황이 좋아진 케이스많고 입도 무겁거든요
    근데 저는 다른사람에게 정말 진지한 고민 말못해요 워낙 낙천적이라 고민있는적도 별로 없긴하지만...ㅎㅎ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성향예요 혼자
    해결하는게 편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 고민이 있을
    땐 남의 고민이 보통때처럼

  • 6. 제가 그분과
    '13.3.29 8:46 AM (182.212.xxx.140)

    에구 수정이 안도네요 암튼 이어서~~~
    남의 얘기가 귀에 안들어와요 그건 어쩔수가 없어요
    원글님 글보면서 제가 열번들어주다 한번 안들으면 이렇게 욕먹겠구나 싶어서 씁쓸하네요

  • 7. ...
    '13.3.29 9:00 AM (218.236.xxx.183)

    상대방이 변한건 원글님이 속을 내보여서가 아니라 아마도 들어주다 지쳐서 그럴거예요. ㅠ

  • 8. 변한게 아니라 지치신게 아닐까요?
    '13.3.29 10:22 AM (211.217.xxx.253)

    원글님 글 속에 답이 있네요.

    "내 힘듦을 헤아려주고, 해결해주고자 열심히 고민해줬던 이웃..
    활달하고 열정있고, 남의 이야기 잘 듣고 똑 부러지게 방향잡아주던 그이가..."


    원글님이 그분에게 기댄 내용은 있는데,
    원글님이 그분에게 도움 준 내용은 없네요.

    관계란게 쌍방 아닌가요?
    한쪽이 쏟아내기만 하면, 다른 한쪽은 지치기 마련이죠.

    그렇다고 원글님이 이제 그 분의 힘듦을 헤어려주고 어려움을 해결해주고나 열심히 고민하면 되느냐?
    그게 아니에요. 원글님이 독립적으로 사고하시면 되니다. 성인이 성인끼리 만난건데, 위로가 필요하지 보호자가 필요한게 아니잖아요.
    타인에게 퍼붓기만 하고 이젠 날 돌봐주지 않는다라고 불평하심 안돼요 ㅠㅠ 그 분은 그동안 뭘한건가요;;

  • 9. ᆞᆞᆞ
    '13.3.29 8:54 PM (203.226.xxx.211)

    저도 섭섭한 일이 있었는데..
    댓글에서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0. 원글
    '13.3.30 10:04 AM (1.228.xxx.30)

    댓글을 보니.. 시간없어 상세히 쓰지 못한것이 이런 추측성댓글이 달릴지 몰랐군요.
    다같이 갖는 모임에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서 발견한 그사람의 태도를 이야기한거구요..
    멘토삼고싶단 뜻은 그 사람의 평소 열정과 모인 사람들의 고민을 잘 듣고 소홀히 여기지 않는것 같은 태도를 배우고 싶은 마음을 말한겁니다. 모임의 특성상 사는 이야기 나누며 고민토로하는 성격이라 저도 물론 그랬구요. 일방적으로 고민털어놓고 도움받는 관계로 읽혀져서.. 그런데 제가 쓴 글이 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암튼.. 저렇게 열정적이어 보이고 똑 부러지는 이면에 입이 가벼워서 남의 고민을 제3자에게 퍼뜨리고 다니는데 실망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678 MB 조직적 저항, "양건 감사원장 잘라라" .. 3 샬랄라 2013/07/12 1,161
274677 돼지고기 간걸로 마트에서 파는 떡갈비 4 어디에 2013/07/12 1,731
274676 최근 2g폰 구입하신 분들 봐주세요~ 6 여니 2013/07/12 3,964
274675 대딩딸 월 얼마씩이라도 적금들고 싶어하네요. 3 ... 2013/07/12 1,416
274674 종합소득세 분개방법 알려주세요 2 초보경리 2013/07/12 3,686
274673 수영 다니시는 분들 평영 잘 되셨나요? 25 평영은어려워.. 2013/07/12 21,915
274672 죄송하지만 원글 펑 할께요... 31 .. 2013/07/12 9,569
274671 가만 앉아있다가 욕이 막 튀어나와요 ㅠㅠ 15 .... 2013/07/12 3,944
274670 어제 밤에 끓은 카레.. 저녁까지 실온에서 괜찮을까요? ㅠ 10 cocomi.. 2013/07/12 4,452
274669 발치후에는 브릿지나 임플란트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나요? 4 돌이 2013/07/12 2,967
274668 얼마전 글중 남편과 냉전생활의 반복과 시어머니의 관계때문에 힘드.. 2 .. 2013/07/12 1,155
274667 홍익표 새누리 x맨이네 고마워라 7 ㅋㅋ 2013/07/12 1,591
274666 시댁 멀리하시는 분들.. 명절이나 경조사 등등 어떻게 하시는지요.. 16 2013/07/12 3,222
274665 국어공부도움 중학생 2013/07/12 944
274664 어제 함서방보셨어요?? 14 자기야 2013/07/12 3,834
274663 귀태? 니들이 한 환생경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녀!!!!!! 23 참나... 2013/07/12 1,926
274662 잠실나루역에서 잠실고등학교까지 찾아가기쉽나요? 5 잠실고등학교.. 2013/07/12 2,051
274661 닥터필굿 이라고 모공커버 제품 잘 사용하시는 분 ~~~~^^ 6 모공 2013/07/12 1,676
274660 매월 생활비를 천만원씩 쓴다고 하는데 3만원짜리 밥도 비싸다고 .. 31 이해안감 2013/07/12 14,121
274659 낚시글은 왜 올리는걸까요?? 5 그것이 궁금.. 2013/07/12 902
274658 딸아이가 CF보더니 하는 말. 2 ㅎㅎ 2013/07/12 1,415
274657 외장하드 인식이 안되요. 도와주세요T.T 2 ... 2013/07/12 2,053
274656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국민티비 2013/07/12 831
274655 아이고 주책이야~ 1 개고생 2013/07/12 717
274654 이종석 참 좋아했는데 82에서 11 .. 2013/07/12 4,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