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너 건너 보기만해도
엄청난 업무량이라, 나와는 다른 세상, 남의 얘기지 했는데
가세 기울어 의대 중퇴한 경우와
요즘 언론판 형편 때문에 이직하고 싶어하는 기자는 봤어도
정말, 문자 그대로 체력 때문에 '나가 떨어진' 경우
보신 적 있을까요? 일반 사무직들 병 걸려 퇴직하는 것과는
좀 다르게 느껴지고 그렇네요. 생각해보면
그 일을 체력 때문에 수행해낼 수가 없다면,
적성을 따지고 말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고 3들 보약 먹고 버티는 모습과도 겹치고..
의사들 얼차려나 예전에 한겨레에서 보도한 수습 과정 폭력사건도 들어보기는 했네요. 의사야 생명이 걸렸고
기자는 선배가 후배를 너무 부당하게 다뤄 결국 주먹다짐 났다고..
요리사도 칼과 불을 다뤄 분위기 엄청나다고 들었고
체력적으로도 오래 서 있고, 팔 많이 써서 힘들다..
심지어 여자 사진가도 장비 들기 힘이 딸려서
운동했다는 얘기도 들었지만..이래서 사무직이
제일 '고운' 직업인가봐요..알죠, 사무실에서 피 튀기는 거..
사무직들도 암, 정신병 등등..역시 돈에 공짜없고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뭐 세상 누구 하나 사는 게
만만한 사람이 없구나..짠해지는 밤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력 딸려서 의사나 기자 그만둔 경우를
실제로 보신 분? 조회수 : 3,306
작성일 : 2013-03-29 00:25:45
IP : 114.206.xxx.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3.29 12:27 AM (116.37.xxx.223)작년말인가?
건너 알던 사진기자가 30대 중반인데 심장마비로...
기자들은 대우라도 받지
사진기자들 불쌍해요.2. 음
'13.3.29 12:29 AM (14.52.xxx.59)몸 안좋아졌는데 아예 의사 접어버린 사람은 우리동네에만도 4-5명 되요
그중 2명은 암이라서 그려려니 했는데
한명은 다리에 핏줄 서는거 그거 뭐죠 ㅠㅠ
나머지 2명은 만성피로 ㅠ3. 윗님
'13.3.29 12:29 AM (221.146.xxx.71)그 중앙일보 젊은 사진기자..
신혼인데..
근데 그 기자가 일본 원전 현장 깊숙이 가서 사진찍어왔죠..
그 후에 갑자기 알수 없는 심장마비로 취재처 이동하다 쓰러졌던걸로...
... 저도 제가 아는기자라 그때 엄청 충격받았었어요4. ..
'13.3.29 12:32 AM (89.204.xxx.17)어느 직장이나 다 체력이 딸려도 이막물고 버티는거 아닌가요?
아마도 그만둔 이유는 체력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을거예요.5. 돈에 공짜 없다는 게
'13.3.29 12:33 AM (114.206.xxx.96)뭐 대단한 지위와 부가 따라서라기보다
적으면 적은대로, 무시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적성이 맞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걸텐데..
요즘은 안정성이 많이 우선된다지만요.
저도 사진 기자들 보며 피 튀기는 거 느꼈던 적 있어요.
그 순간을 놓치면 끝이니까, 엄청 예민하게 버럭!! 하더군요.
그게 나빠보이고 무서운 게 아니라 대단해뵈도 짠했어요. 좀 멋지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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