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후배랑 아는 남자애랑 소개팅을 시켜줬습니다.
사귄지 1년 넘었구요
처음에 3번 만나고는 자기들 사귀기로 했다면서 카톡 보내고 전화하고 좋아하더니만...
얼마 있다가 좀 싸웠는지 죄송하다, 싸웠다 해서 괜찮다, 뭐 다 그런거지... 했는데
그뒤로 또 사귀더니만 아주 깨를 볶네요.
페이스북 친구인데
둘이 여행다니고 공연 보러 다니고 맛집 가고 전시회 등등...
아주 쿵짝이 잘 맞네요.
제가 둘을 소개 시켜 준 건 일단 여자애도 이쁘장하고 남자애도 괜찮고
둘 다 인디밴드 이런거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그런걸 잘 몰라서)
공교롭게 둘 다 페이스북에 그거 공연한다고 좋다고 글을 올렸길래 (그때는 소개해주기 전)
서로 싱글이고 외롭고 맨날 징징거리길래 소개해줬더니만 아주 찰떡궁합이네요.
집도 가까워요.
오늘도 고기 먹고 싶어서 둘이 고기 사먹었다고 올렸드만요.
여자 후배한테 결혼해, 결혼해! (31살임) 했더니 자기네는 아직 생각이 없다며... (둘이 동갑)
아직은 이대로 연애하는게 좋다 하네요.
저는 그들보다 훨씬 나이 많구요... 애도 있는 아줌마.
연애세포란게 있었나 싶은데.
둘이 연애하는거 보면 참 이쁘고 부럽네요.
둘 다 외모가 좋아서 둘이 사진 찍어 올린거 보면 참 이뻐요.
커플매니저들이 이런 뿌듯함으로 주선하나봐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