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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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젼 후원하시는분 계신가요?
1. --
'13.3.28 9:57 PM (221.151.xxx.117) - 삭제된댓글편자 안 보내셔도 돼요. 제 경우 동남아 아이 하나 후원하다가 선물도 보내주고 했지만 편지와 선물은 그냥 개인의 선택일 뿐 후원금 보내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 저도
'13.3.28 9:58 PM (39.118.xxx.142)편지 안보내요..
3. 아
'13.3.28 10:05 PM (58.121.xxx.138)저는 아이한테 편지안와서
저도 요샌 시들해졌어요
그냥 후원금만 제날짜에 내고있어요4. ᆢ
'13.3.28 10:06 PM (223.62.xxx.4)저도 안보냅니다 후원한지 거진 팔년째어요 중간에 후원하던 애가 임의로 바뀐후로 안보냈어요 매년 카드와요
5. 원글
'13.3.28 10:27 PM (115.140.xxx.39)아 다행이네요...아이사진 받고 너무 마음이 무거웠거든요 .
저 그냥 후원금만 낼래요 ~~;;6. ..
'13.3.28 10:34 PM (1.230.xxx.49)먼저 원글님 후원 잘하셨어요..
혹시 몰라서 글적어요
후원하시다가 후원 안하시게 되면 그아이는
다른 후원자를 찾기가 힘듭니다
기회가 부여된 아이는 다시 기회가 오기까지
한참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원글님 오래도록 후원하세요
그아이에게는 인생의 한부분에서 행운일수 있어요..
좋은 마음에 감사드립니다~~^^7. ...
'13.3.28 10:56 PM (221.162.xxx.59)제가 듣기론 원글님 3만원이 다 그 아이에게 가는건 아니라고 들었어요..
저는 다른데서 하는데요.. 제 동생은 월드비젼에서 하는데요.. 돈은 골고루 나눠지고..
개인적으로 보내는 선물이나 편지만 다 전달되는거라고 하더라구요..8. 포로리2
'13.3.29 1:02 AM (175.223.xxx.39)저도 엘 살바도르 아동 후원하는데요..
처음엔 편지, 선물 열심히 보내다가 바빠서 지금은 잘 안 보냅니다. 어쩌다 생각나면 크리스마스 정도?
아동이랑 개인 연락 못하고 사는 분들 많아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 ㅎ 후원하는 게 어딘가요?
편지, 선물을 '허용'한다는 거지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특히 선물은 엄격히 금하는 단체도 있어요. 여러 부작용 땜에.. 실제로 후원받는 지역들은 사정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선물 보냈을 때 관세나 그거 공수해오는 시간, 비용 등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많아요.. 월드비전은 인간적인 교감을 중요시해서 현지 센터에서 따로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선물을 받아들이는 거구요. 그러나 현지 사정에 따라 선물 금지인 지역도 있답니다.9. 포로리2
'13.3.29 1:18 AM (175.223.xxx.39)아동후원이라는 것은 사실 그 아이가 속한 가정, 더 나아가 그 지역 전체를 후원하는 것입니다. 그냥 후원이라고 하면 막연하니까 아동을 연결하여 실제로 내가 후원하는 대상이 누구이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게 해주는 거지요.
후원금 3만원은 그 가정에 전액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개발을 위한 공동자금으로 많이 들어가고, 부모들의 직업교육, 아이들의 학업, 그리고 일부만 해당 가정에 대한 개인적인 보조금으로 지급된다고 합니다. 사실 가난이란 게... 그 지역 전체의 문제(기근, 식수, 위생, 교육, 환경 등..)이기 때문에 한 가정만 지원받는다는 건 의미가 없다고 해요. 지역 전체가 살아야 각 가정도 사는 거니까요.
후원가정 선정 자체가 그 지역의 모든 가정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 중에서도 가장 하위에 속하는 30% 정도를 선택하여 그 가정의 아동을 연결시켜주는 거라고 해요. 그러니까 그 아이들은 그 가난한 지역에서도 가장 가난한 아이들인 거구요, 오십보 백보 차이로 후원연결되지 못한 다른 가정들까지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들입니다.
이렇게 아동후원이란 것이 사실상 지역 전체에 대한 후원의 의미가 크지만, 그렇다고 개인적인 의미가 퇴색되는 건 아니예요. 후원받는 가정들은 자신과 연결된 후원자를 너무나 고맙게 여기고 은인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후원자가 사진을 보내면 가장 좋은 곳에 그 사진을 모셔놓고 그를 위해 기도하는 가정들이 많다고 해요..10. 포로리2
'13.3.29 1:30 AM (175.223.xxx.39)후원받을 때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무조건 학교에 보낼 것!
제가 후원하는 중남미나 그 외 많은 지역들이 아동 노동력 착취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냄으로써 교육도 하고 아이들이 살인적인 노동현장에 내몰려 망가지는 걸 방지하는 것이지요. 이 조항은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계속되며, 그 아이가 비로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되면 후원은 종료됩니다.
중간에 간혹 부모가 아이를 노동시키거다 시집보내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게 하는 경우도 있대요. 이 경우는 후원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윗님.. 중간에 임의로 아동이 바뀌었다는 경우는 아마도 이런 식의 계약 위반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지역적으로는 15개년, 20개년 장기플랜을 세워서 그 지역을 개발하구요(상하수도시설, 학교, 농사교육, 직업교육 등..) 단계에 따라 현지인들에게 주도권을 이양하면서 자립을 유도합니다. 완전한 자립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면 사업은 종료되고 월드비전팀은 그 지역에서 철수하는 거구요.
후원자들은 후원을 종료하거나 새로운 후원아동들 맞아들이겠죠..
저도 5살에 만난 아동이 이제 만 12세가 됐는데..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짠해지네요..ㅠ11. 포로리2
'13.3.29 1:47 AM (175.223.xxx.39)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부담 갖지 마시고 꾸준히 후원해 주시라구요..^^ 후원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니...
저는 월비 직원 아니구요, 이 모든 건 월드비전 사무실에 전화해서 꼬치꼬치 물어 알아낸ㅋ 정보들입니다. 도움이 되실까 해서 말씀드려봤어요.
다만.. 편지 주고 받는 게 서로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면이 있어서.. 언제고 아가 좀 크고 여유 되시면 한 번 써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편지는 인터넷으로도 쓸 수 있어요~ 월비 홈피에서요. 한글로 쓰면 자원봉사자들이 번역해서 보내줍니다.
선물은 돈으로도 보낼 수 있어요. 선물금이라고.. 10만원 정도부터 가능한데(그 이하는 수수료 때문에 안 보내느니만 못하다네요) 두 종류가 있어요. 그 가정에 보내는 선물금과 지역에 보내는 선물금. 가정에 보내는 선물금은 일반 후원금과 달리 전액 전달됩니다. 그걸로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뭐 샀는지 보고가 을어와요.ㅎ (염소도 사고 모기장(이거 없어서 말라리아 모기에 마구 뜯김ㅜ)도 사고.. 저희 아동집같은 경우는 가구를 사더군요.) 지역에 보내는 선물금은 지역 개발을 위해 쓰이구요.
그 외에 특별한 것-'크리스마스 선물금'이 있습니다. 이건 진짜 추천하고 싶은데.. 3만원 정도구요, 돈을 보내면 알아서 현지 직원이 선물을 사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면서 나눠줍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 후원자들의 선물공세가 장난 아닌데... 항공료, 관세, 현지공수비용 등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며 부담되잖아요.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된 거예요~ 좋은 것은, 3만원 중 2만원은 내 아동에게, 1만원은 후원받지 못하는 아동에게 선물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긴 글을 썼네요.. 후원하시는 님들을 보니 반가워서..^^ 다 아시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될까 해서 적어봤습니다.12. ...
'13.3.29 8:09 AM (58.234.xxx.69)후원하는건 정말 좋은 일인데 내시는 후원금이 얼마나 아이들한테 가는지 생각해보시는게 어떠신가요?
월드비전은 기독교 관련 단체라서 후원금 받아서 선교비나 인건비등으로 대부분 나간다고 들었어요.
후원을 한다고해도 아마 선교를 거치면서 하지않을까 싶네요.
종교색없는 곳으로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13. 포로리2
'13.3.29 1:26 PM (175.223.xxx.39)월드비전은 기독교 단체지만 전도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타단체는 전도를 병행하는 곳들도 있구요.
그런데.. 종교적인 거부감이 생기실 순 있겠지만 선교와 후원금 사용의 효율성을 연관짓는 건 좀 오해이신 것 같네요. 보통 '선교사'들(구호단체 말고 진짜 포교를 위해 나가는 사람들)이 나가서 선교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조차도 대부분은 구호활동이나 지역개발에 집중됩니다. 일본이나 중동 몇 나라같이 잘사는 데가 아닌 이상.. 선교=사람을 살리는 것(영혼과 육체 모두)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사람을 두고 마음과 영혼의 문제를 논할 순 없기 때문이죠.
각종 기독교 구호단체들은 그 정체성이 구호에 있습니다. 물론 전도도 하지만 핵심은 구호활동 에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일례로 분당 샘물교회 사건 때 그들을 가이드했던 인터*이란 급진적인 선교단체가 금지지역으로 다니면서 선교활동을 해서 그 지역 모든 기독교 단체들이 다같이 쫓겨났는데요, 사실 그전에 들어와있던 타단체들은 포교활동 절대 안하고 구호에만 전념하고 있었답니다.(상황이 상황인지라...구호가 우선이기도 했고 거기서 기독교 티냈다가는 당장 쫓겨날 판) 모두가 포교에 욕심내지 않고 조용히 구호만 하고 있었는데 한 단체가 물을 흐린 경우죠.. 그로 인해 모 단체 관계자는 개안 수술을 앞두고 있는 800 여 명을 놔두고 강제출국 당하게 됐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정 거부감이 드시면 종교색 없는 데를 찾으시던가요.. 근데 현실적으로 구호단체들은 대부분 종교단체들이예요..
이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좀 아는데, 오히려 월드비전의 문제는 큰 규모와 그에 따른 많은 인력에 따른 자체 유지비용, 대규모 행사(기아체험 등)에 쏟아붓는 홍보비 등 자금 운용의 효율성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규모가 크고 들어오는 돈이 많으니 새나가는 것도 많다는... 그래서 컴패션 등의 보다 소규모의 내실있는 단체를 후원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저는 한비야 책 보고 월드비전으로 선택했는데 이왕 시작했으니 끝까지 하려구요. 몇 년 안으로 두 번째 아이도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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