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 시간에 눈 빨개지게 울었네요...

레이첼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13-03-28 15:57:35

인터넷에 보니까 치매 걸린 노인이 딸이 죽은줄도 모르고 2주간이나 보살폈다는 뉴스를 봤어요.

어머니는 70대 치매고 딸은 40대 중반인데 , 따님이 화장실에서 쓰러져 돌아가셨는데

치매 어머니는 그것도 모르고 2주나 같이 있었던 거예요. 계속 자는 줄 알고 이불 갔다 덮어주고 죽도 쒀주고..

사회복지사가 집에 방문했다 발견했는데,..

딸이 죽은 줄도 모르고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딸 돌본다며 이불 덮어주고 죽 쑤고..

 

남동생이 어머니 모시다가 미혼인 누나가 모셔서 살았던 모양인데,..

아오.. 왤케 마음이 아픈지.. 혹시 내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은 아닐지 걱정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눈물이 터져 버리네요.

저도 삼십대 중반 암것도 없는 미혼에.. 책임져야할 부모님..

에효.. 봄 타나나요.. 왤케 서글프고 또 청승맞아 지는지요..

IP : 122.50.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3.28 4:36 PM (211.55.xxx.10)

    저도 기사보고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났어요.
    치매 걸리셔도 모성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 딸이 죽은 줄은 모르시고
    추울까 덮어 주고, 배 고플까 죽까지.....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제 친정어머니도 치매에 걸리셨는데 만나면 배 고프지 않니?
    춥지 않니? 하고 물으시고 파마가 좀 풀린 듯 하면 돈이 없어서 파마를 못 하는구나..내가 오천 원 줄게..
    이러셔요.

    원글님 어머님은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라고요, 우리나라 복지가 더욱 좋아져서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시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2. 마그네슘
    '13.3.28 4:36 PM (49.1.xxx.69)

    원글님 토닥토닥...힘내요. 저도 그 기사 보고서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져서 아무것도 못했네요.
    우리 최선을 다해서 살아 보아요. 치매 상태인데도 딸이 자는 줄 알고 죽 끓여주고 이불 덮어준
    엄마 마음이 느껴저서 정말 맘이 안좋았어요. 엄마한테 잘해드리자구요. 우리.

  • 3. 레이첼
    '13.3.28 4:43 PM (122.50.xxx.67)

    아 지금도 생각하면 자꾸 슬프네요.. 이불 덮어주고 우리 애가 왜 안일어나지 걱정하면서 죽만드는 모습..

  • 4. ...
    '13.3.28 5:03 PM (118.38.xxx.26)

    가슴이 먹먹 하네요

  • 5. 지하철
    '13.3.28 6:52 PM (223.33.xxx.112)

    지하철안인데 울음 꾹 참아요...
    오전에 기사 뜬거 보고 읽지말아야지했다가 결국 열어보고는 맘이 너무 안좋았는데 또 보네요...
    정말 가슴 아파요...
    저도 얼마전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랑 살고있어서인지 감정이입이 너무 돼서 가슴 아파 죽을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305 솔직히 대기업 정규직.뭐 그렇게 별거있나요? 19 ../ 2013/07/23 5,232
279304 생중계 - 33일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lowsim.. 2013/07/23 881
279303 미숫가루 만들때 1 *** 2013/07/23 876
279302 추석때 쓰일 튀김이랑 전 이틀전에 해두면 상할까요? 6 2013/07/23 1,358
279301 남편의 거짓말...(본문삭제) 30 새옹 2013/07/23 10,115
279300 네스프레소 진짜 맛있나요? 8 커피 매니아.. 2013/07/23 2,555
279299 원목식탁 상판 브라운은 좁은집에 별로일까요? 고민 2013/07/23 1,242
279298 아날로그 티비이고 디지털 방송은 안나와요. 1 수신료 2013/07/23 1,005
279297 고작 회사원 되려고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75 ㄱㄱ 2013/07/23 16,889
279296 홈쇼핑에서 파는 돈까스빅리그 구라파 2013/07/23 1,616
279295 장롱 옷걸이가 떨어졌어요. 1 습한데짜증나.. 2013/07/23 863
279294 요가매트 어떤걸 사야해요? 7 6002lo.. 2013/07/23 3,921
279293 일본 여행중에 할아버지 할머니 선물 추천해 주세요 2 선물 2013/07/23 6,209
279292 폐경 되신분, 국소호르몬 이 뭐에요? 폐경 2013/07/23 1,128
279291 백반증 수술해보신분 4 게으름뱅이 2013/07/23 2,252
279290 속궁합 41 .... 2013/07/23 21,273
279289 영수증 도대체 어떻게 보관하세요? 1 재테크 바보.. 2013/07/23 1,467
279288 삼성보험을 들었는데요 삼성생명 2013/07/23 1,296
279287 대단한 착각을 하는 몇몇 사람들.. 6 상식좀 2013/07/23 2,805
279286 아이방 벽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주인집에 수리 해달라 그래도 되.. 1 곰팡이 2013/07/23 1,497
279285 아래 오로라 얘기 나와서 말인데요, 8 .. 2013/07/23 2,533
279284 상속재산 없다고 남편에게 무시받네요 20 조마류 2013/07/23 6,438
279283 두녀석 장난 하다 선풍기 넘어지면서 박살~~ 3 미친다..... 2013/07/23 1,469
279282 역쉬 문재인 5 정리 2013/07/23 2,008
279281 변산반도 1박2일 갈려구요 4 숙소고민요 2013/07/23 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