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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녀석들 뭔가 호작질할때 살금살금 가서 **야! 해 보신 적 있나요? ^^

강아지 놀람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13-03-28 14:19:53
강아지들도 호작질 꽤 하쟎아요.

물어뜯지 말라고 해도
화분의 풀이나,
운동화나 구두를 물어 뜯는다던가,

나무 가구를 갉는던가,
휴지 물어가서 풀어헤치며 논다던가....

갸들도 다 생각을 하거든요.
몇번 야단맞은 적이 있는 거라면,
이거 하면 주인이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너무 재미있으니까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조용하게 몰래몰래 숨어서 하더라고요.


저는 진돗개 강아지를 키울 때,
그녀석이 한 3~4달쯤 되었을 때였나...

운동화 물어가서 씹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그것도 온 가족 것들을 한 짝씩만.
한 켤레는 안 가져가요,
이 사람거 하나 저 사람거 하나 가져가서는
아작 아작 씹더라고요.

더 어릴 때는 신발이 망가질 정도로 씹고 뜯고 하더니,
좀 자라니까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만 살금살금 씹더군요.

제가 한참 뭐 하느라고 이녀석을 안 봐줬다 이겁니다.
근데 놀아달라고 오지도 않고,
옆에 와서 자지도 않는 거여요.

한참 지난 뒤에 불현듯,
어라 강아지가 너무 조용하네?
싶은겁니다.

그래서 살금 살금 나가 보니,
요녀석이 한 구석에서,
신발들을 물어다 놓고 씹고 있더라고요.
제가 오는 것도 모르고 앙 앙 앙 아주 신났어요.

그래서,
~~야!
하니까,
이녀석이 그야말로 깜짝!!

사람이 놀라면 왜
순간적으로 팔짝 뛰는 것 같이
머리랑 어깨가 번쩍 하쟎아요?
개도 똑같더라고요,
어깨랑 머리통이 파닥~!!

그리고 강아지들,
걸렸을 때 그 특유의 모션~~

귀 낮추고,
얼굴도 낮추고,
눈은 동그랗게 위로,
귀엽게 뜨고~~~~
아유아유아유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생생히 생각나네요, 아유아유아유

IP : 118.209.xxx.2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악~~~
    '13.3.28 2:21 PM (175.223.xxx.152)

    넘 귀여워요 ㅠㅠㅠ 앙~~~

  • 2. 재미있고 귀여웠던 추억
    '13.3.28 2:24 PM (118.209.xxx.252)

    재미있고 귀여웠던 추억이라고요.

    놀랐을 때 개들 반응이 귀엽고
    아유아유는 귀여워서 아유아유 귀여워~ 아유아유 이뻐~
    하는 감탄사고요.

  • 3. ...
    '13.3.28 2:25 PM (180.64.xxx.4)

    아 진짜 이런 글에도 꼭 진지먹는 사람들 있더라.
    딱 봐도 아유 귀여운 녀석 이 소리구만.

  • 4. ^^
    '13.3.28 2:26 PM (112.184.xxx.39)

    강아지들도 다 표정이 있죠?
    그 놀란 얼굴도 귀엽지만
    자고 있을때 가끔 부르면 정말 벌건 눈에 축쳐진 눈꺼풀 ..저는 그모습도 너무 귀엽더라구요..^^
    근데 두번째 댓글은 왜저래요?

  • 5. 오오
    '13.3.28 2:26 PM (114.202.xxx.14)

    저도 강쥐를 키워서 그런지 저절로 상상이 되면서 너무 귀엽네요 ㅋㅋ
    저희집개가 창밖에 구경에 빠져있으면 살살 걸어가서 깜짝 놀라키면 놀라기도 해요 ㅋ
    미안하긴 한데 넘 귀엽고 사랑스럽지요 ㅋ

  • 6. 우리집
    '13.3.28 2:28 PM (121.161.xxx.199)

    개는 입만 대고 절 쳐다보고 있답니다..."이거 하면 안돼겠지?" 뭐 이런 표정으로요...
    ㅋㅋ 제가 맨날 그러지요... 이눔아 그냥 혹 저질러버려...
    엄청 소심쟁이거든요..

  • 7. 강아지
    '13.3.28 2:34 PM (71.23.xxx.159)

    강아지가 제 양말 물고 가는데,
    제가 모모야! 하고 이름 부르니까
    양말을 탁 떨어뜨리고는
    "응? 왜? 나 불렀어?"
    아무것도 안한척 하데요 ㅎㅎ

  • 8. 고양이
    '13.3.28 2:38 PM (218.55.xxx.194)

    ㅎㅎㅎ 고양이도 그래요.. 나가지 말라는 베란다
    저 쳐다보면서 슬금슬금 나가다가
    제가 쳐다보면 깜짝 놀라요 ㅋㅋ

  • 9. ㅇㅇ
    '13.3.28 2:40 PM (71.197.xxx.123)

    에구. 저희 강아지는 놀래키면 딸국질해요 ㅋㅋㅋ

  • 10. 김나오
    '13.3.28 3:16 PM (118.33.xxx.104)

    고양이도 그래요22222
    저 책보거나 컴하거나 하여튼 집중하고 있을때 살금살금 가서 비닐을 신나게 뜯고-_-계시다가 제가 바로 뒤에서 야!! 혼나!! 하면 깜짝 놀라서 움찔움찔
    강아지는 아유아유아유하는군요. 고양이는 쬐끔 옆으로 가서 자기 몸 그루밍 신나게 하거나 밥그릇 가서 밥 먹어요-_- 원래부터 그럴려고 했다는 것처럼.
    제가 미혼이지만 왜 어른들이 그러시잖아요. 애들이 조용할땐 뭔가 이유가 있다고. 그걸 고양이를 보면서 느끼고 있네요 ㅋㅋ

    졸린시간이니 재미난거 하나 링크 걸고 갑니다.
    위급시 개vs고양이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651240&s_no=651240&...

  • 11. 크~
    '13.3.28 3:21 PM (121.190.xxx.242)

    아유아유아유 ~~~
    야단치러 갔다가 풋~ 웃었잖아요^^

  • 12. 수성좌파
    '13.3.28 3:39 PM (121.151.xxx.240)

    우리애가 몰래하는 건 자기꼬추 갖고 장난칠때랍니다~
    어쩌다 안보여서 찾아보면 사람눈 피해 열심히 응응 하다가 눈마주치잖아요?
    본인도 무안해 하는거 느껴진다니까요 거왜 부끄럽다하는 표정 ~~~
    왜 부끄럽냐 하면서 얼른 자리피해주면서 한마디하죠 사람보다 낫다
    부끄러운줄도 알고 자식~~~~

  • 13. 하유~~
    '13.3.28 3:53 PM (220.79.xxx.196)

    글을 어쩜 이리 생동감있게 쓰셨는지, 막 비디오 보는것 같아요. ㅋㅋㅋ
    근데, 저희 푸들이는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몰래 사고치는게 아니라 도발을 해요.ㅋ
    양말을 한쪽 물어가서 쫓아가면 요리조리 도망가고 소파 아래로 숨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에라이, 하고 모른척 하고 있으면 한참 조용하다 양말을 물고 눈앞에 나타나요.
    나 좀 잡아봐라 이거죠.
    그래서 쫓아가면 또 도망가구요.
    모른척 하면 또 나타났다가, 거기서 또 모른척 하면 양말을 슬쩍 내려놓고 딴짓 하는척 합니다.
    그래서 양말 주우려고하면 물고 달아나기. ㅋㅋㅋ

  • 14. 패랭이꽃
    '13.3.28 4:23 PM (181.97.xxx.148)

    우리 강아지 아니 개님, 작년에 각막궤양 걸려서 눈을 걸핏하면 긁어댔어요.
    화분에다 갖다 대고 콕콕 찌르고, 이후에 어찌 어찌 하여 고쳐 놓았는데 자꾸 다시 긁기 시작
    어느날 슬그머니 뒷다리를 올려서 머리를 긁는 척 하면서 눈으로 뒷다리를 가져가길래
    "야, 이놈의 자식아!''소리를 지르니 냉큼 뒷다리를 내리더라고요. 깜짝 놀란 얼굴로.
    이제는 눈을 긁으려다 제가 보나 안 보나 먼저 쳐다봅니다.

  • 15. ...
    '13.3.28 4:27 PM (203.212.xxx.157) - 삭제된댓글

    주인이 이놈하러 오는줄도 모르고 앙앙앙 신난 강아지.. 아 어쩔!!!!!! 귀엽다 ㅠㅠ

  • 16. 그래서
    '13.3.28 4:29 PM (203.152.xxx.33)

    전 사고치려는 찰나에
    부르는거 걱정되요
    울집개는 오버액션 심해서
    벌러덩 나동그라지거든요 ㅋㅋ
    뒷다리 골절될까봐 겁날지경

  • 17. 냥이 엄마
    '13.3.28 7:21 PM (220.86.xxx.221)

    제품 포장한 비닐 있죠. 접착 비닐같은거.. 그 비닐봉지 접착 부분 빨아 먹는거 너무 좋아해요. 몰래 입 대다가 들키면 얼음.. 그러다 단청 부리며 그루밍(그루밍 하면서도 옆 눈으로 눈치 봐요)하지 말라고 하는거 몰래 할때는 눈치 보죠. 위에 링크 걸어주신 개, 고양이 딱 맞네요.

  • 18. 아이고양
    '13.3.29 11:56 AM (59.25.xxx.110)

    우리집 강아지도 몰래 하다 들키면 안그런척 고개를 다른쪽으로 돌리고 눈도 안마주쳐요.
    혼내면 배 땅에 닿을정도로 뱀처럼 기어다녀요 ㅎㅎㅎ
    깜짝 놀래키면 딸꾹질도 해요 ㅎㅎ 너무 귀여워요 ㅠㅠ

  • 19. 으흑 으앙님
    '13.3.29 2:14 PM (118.209.xxx.252)

    아니오,
    사정상 다른 집으로 보내게 됐답니다.
    살아있으면 15살쯤이나 됐을테니 아마 이젠 더이상 살아있지 않겠지요.

    하지만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녀석이었으니,
    아마 새 부모님한테도 귀염받고 자식들도 많이 남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내면 귀 축 처져서 배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몸을 낮추고 다니죠, 어떨땐 아기 배밀이 하듯이
    엉금엉금 기기도 하고... ^^

    개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점들을 모른 채 평생 살겠죠? 그것도 나름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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