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비만을 위해 간것은 아니라 코감기때문에 갔다가 곁다리로 같이 상담을 받았어요.
정말.. 민망해서 어디다가 꺼내 놓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비장하게 말씀드렸더니
역시 선생님께서도 비장한 제안을 하시네요.
일단 감기치료하고 사흘간..
사흘간 식사일지를 써서 가져오라고 하시네요.
본인은 결코.. 항정신증 식욕억제제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먹을만한 약으로 식욕억제 할 수 있도록 돕고
일단 식생활 체크를 위해 사흘간 먹는 음식을 적어서 오라고 하셨어요.
촌의 조그마한 가정의학과이지만 의학박사, 전문의이시더라고요.
민망함을 무릎쓰고 여쭤봤는데 저도 비장한 각오도 생기고
무엇보다 비싼 진료비 운운하지도 않으시고
도와주시려고 하셔서 다행이네요. ^-^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다이어트 왕도는 없고
관리해야하는것이고..저는 무려 비만도 120%가 나왔기때문에 꼭 빼셔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수치가 나와버리니 식겁해서라도 신경쓰게 되네요.
감기치료하고 (물론 이 기간동안에도 조심히..먹으려고요) 보자고하시는데 벌써부터 긴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