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주부구요, 애기때부터 머리숱이 없었어요.
그런데 자라면서 머리숱이 늘어서 머리숱을 많음, 중간, 적음 이라고 나눈다면 중간과 적음사이?
아무튼 어릴때 저를 본 어른들은 와...머리숱 많아졌네...하고 놀랄정도였어요.
하지만,고등학교때부터 제가 가마가 오른쪽 이마쪽,가르마 시작하는 부분에 하나가 더있어서 그런지
오른쪽 가르마 부분 숱이 유독 적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는데, 30대 중반인 지금...
머리밑이 오른쪽 가르마 부분은 훤하게 보여요.
그냥 보는 사람들은 머리숱 없는거 몰랐는데? 이러는데, 자세히 보는 사람들은 알아요TT
앞쪽 숱이 너무 적으니 앞머리 당연히 못내리고 머리 풀면 너무 빈티나서 항상 묶거나
오른쪽 머리를 뒤로 넘겨 핀을 꽂아야 해요.
대학병원 피부과 다니면서 온갖검사 다했는데 특별한 이유로 인한 탈모는 아니라고
미녹시딜 처방받아 머리에 발랐는데, 너무 기름져서 낮에는 도저히 못바를 정도라 한달정도 바르다 말았어요.
비싼 탈모샴푸를 사볼까, 두피관리를 받을까 하다가, 어쨌든 근본 치료는 안되니 모발이식을 하자 싶어 병원을 갔어요.
제가 의사한테 "제가 뒷머리는 숱이 적은게 아닌데 앞쪽 가르마 쪽이 숱이 너무 적어요.모발이식하고 싶어요"
했더니 의사가 제 뒷머리를 뒤적여 보더군요.
보더니 하는말
"뒤에도 밀도가 낮습니다. 옮겨 심을 머리가 많지 않아요"
허걱...
결국 결론은...옮겨 심을 머리도 많지 않아서 겨우겨우 3500모 정도 이식할순 있는데
만족도가 높지 않을거라고..
빽빽하게 그렇게 되지 않을거라고..
그래서 제가 다른 치료법이 있나요? 주사라도? 했더니
그런건 나게 하는게 아니라 빠지는걸 좀 막아주는건데 권하고 싶진 않다고..
굳이 원하면 모발이식 할순 있는데 원하는 수준으로는 안될거라고,--;
아...진짜 큰맘먹고 수술해야지 했는데, 그것도 마땅치가 않고..
하이모 레이디를 알아봐야하나요.
미쳐요TT
길 지나다니다 정수리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거의 대머리 수준의 아줌마들 보면 남일 아닌거 같아 너무 슬퍼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