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호인입니다.
가정에선 남같은 아버지고.
밖에서는 등록금부족한 사람. 돈없는사람.. 도와주고, 증권지점장하는 친구실적걱정되어 손해보는 증권거래 팍팍- 하시고.
집으로는 월급봉투가져온적 없고, 저희남매와 외식해본 경험은 태어나 대학가기전까지.. 20번정도일껍니다.
외식경험 20번중.. 함꼐 외출하여 함께 귀가하는 시스템은 절대 아니였구요..
외식도중에도 친구보러 가고..
명절에도 친구보러 가고.. 그랬습니다.
친정엄마는 월급구경을 못하니, 일하시면서 힘들게 저희를 키우셨어요.
(남들은 어이없어하죠.. 아빠가 그리버는데.. 왜.... 그렇게 사냐고. 자존심강한 엄마는 속사정 소문낼일없구요.)
엄마가 겨우 마련한 적금.. 은행에 계시던 아버지.. 몰래 깨서 쓰시고.
엄마가 겨우 마련한 땅.......아버지명의로 해야한다난리쳐서 해놓으니, 몰래 팔고. 집도 몰래 팔아.. 엄마 기절하게 만들고.
구구절절 말하기 어렵고.. 대충 이정도면 짐작하실듯합니다.
imf때 알수없지만, 큰 펑크가 나서.. 아버지가 큰댁과 고모의 건물을 담보로 대출했었나봐요.
친정엄마가 imf부터 작년까지.. 그 이자를 내며 힘들게 사시다, 보다못한 제가 나서서.. 이혼시켰습니다.
친정엄마는 작년 이혼뒤.. 너무 행복해하시고, 잘 지내세요.
문제는 아버지입니다.
정말.. 엄마와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썼는지 알수없는(정치에도 관심있으신분이라 그쪽으로 짐작합니다) 지출과 대출.
꼬박꼬박 이자라도 넣어주던 친정엄마가 없어지니,불안해진 큰댁과 고모께서 저희남매에게 상환하라 하십니다.
제가 좀 말발되고 큰댁과 고모입장에선 만만한 아이가 아니기에, 결혼한 저는 연락안됬단 핑게로 제 남동생만 불러 말씀하셨나 봅니다.
남동생이.. 지난주 그 말씀듣고, 걱정이 많았는지... 위궤양이 재발됬네요.
진짜..
저희 아버지가 본인의 병원비나 가족의 병원비로 그리 대출을 했다면, 두말않고 하겠으나..
큰댁와 고모는 그 긴세월동안 물질적 도움을 저희아버지에게 받은것이 있기에, 보증서준 사연이 있습니다.
그것만 생각하더라도, 대출은 아버지도 그정도쯤이야.. 내가 준것이 있는데.. 생각에 크게 생각지 않는것같은데..
알아보고 결정내야겠지만, 제 생각에 아버지를 파산선고시켜, 금융거래를 못하게 하고.
대출에 대해선 상속포기를 하여 남동생에게 부담을 줄여주고싶습니다. (너무 건강한 아버지라 이런 생각도 참 죄스럽네요)
제가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