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억의 도보여행

쉰훌쩍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13-03-28 11:22:25

제가 걷는것을 좋아합니다.

어제는 차를 두고 전철로 명동으로 인사동으로

걸어서 걸어서 두루 돌아 다녔습니다.

우선 명동에서 아점으로 "명동칼국수"를 사리추가해서

먹었습니다.

30여년전 직장생활할때 먹어 본 후

명동만 가면 먹습니다. 김치도 특이하고.

문여는 시간에도 외국인들이 가득차더군요.

인사동가서 옷 AS 맡기고 창덕궁으로 걸어서 갔습니다.

이른 봄이라 푸른색은 적지만 평일의 고궁은 색다른 맛이더군요

짧은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도 하고 창경원으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어릴때 혜화동 살면서 창경원, 종묘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 시절 창경원은 동물원도 있었지요. 놀이동산도 기억나고..

암튼 또 걸어서 성대쪽으로  명륜동, 혜화동을  돌아

혜화동 성당건너 목동식당에서 또 한끼를 먹었습니다

김수환추기경님이 즐겨 찾으시던 집이라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반찬이 가격대비 정갈하더군요.

혜화문있는 축대에 그 옛날에는 큰길쪽으로 석굴암이라는 술집이 몇 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자취도 없더군요.

마지막 코스는 나폴레옹제과점. 옛날에 비하여

기업이 되었더군요. 그 시절에도 빵 맛이 달랐습니다.

5시간이상을 옛날 생각하면서 걷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도 득템할것들이 수두룩하더군요.

이제 곧 순이 나고 꽃이 피면 더 이쁠거 같아요.

다음엔 부암동 백사실도 가봐야겠어요.

이상 5시간 걷기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IP : 118.34.xxx.2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여자
    '13.3.28 11:30 AM (117.111.xxx.45)

    저도 걷는거 참 좋아해요 혼자 걷기여행 다녀왔죠
    5 년전에 속초에서 양평까지 걸어왔어요~~으쓱^^
    서울이 공기오염에 인심이 각박하다고 뭐라뭐라
    하지만 서울 토박이인 저는 원글님처럼 명동,종로
    남산,북한산 어디를가나 추억의 장소라 정겹습니다

  • 2. 서울여자
    '13.3.28 11:32 AM (117.111.xxx.45)

    삼청동공원ᆢ기타등등 국민학교때 소풍갔던 장소예요
    서울이 좋은 아지매 푹풍 수다 떨고싶네요.ㅋㅋ

  • 3. 쉰훌쩍
    '13.3.28 11:34 AM (118.34.xxx.201)

    예 서울도 갈 곳 많습니다. 남산 한바퀴.
    성북동에서 삼청동넘기 기타등등
    대단하셔요 속초~ 양평

  • 4.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13.3.28 11:49 AM (14.63.xxx.71)

    저도 걷는 걸 좋아해서 하루 12시간도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지금은 주렁주렁 꼬마들이 딸려서...
    얘네들 다 키우고 나면 제가 기력이 떨어져 그만큼 못 돌아다니겠죠?^^

  • 5. 서울여자
    '13.3.28 11:49 AM (117.111.xxx.45)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해서 혼자 산채비빔밥 먹으며 미친여자 처럼 히죽히죽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넘 좋아서ᆢ또 자신이 자랑스러워서 누가 청하지도 않는 싸인을 막 해주고 싶었더라는~~ ㅋㅋ 서울엔 학때 소풍가던곳 등산갔던산들
    친구들이랑 수다떨며 다니던 길들 ᆢ봄꽃 피면 남산가려구요^^

  • 6. 건강이 재산
    '13.3.28 11:52 AM (210.103.xxx.39)

    저, 부산 살지만 속초~양평 부럽습니다.
    원글님의 코스도 스크린으로 펼쳐지듯 상상이 되구요.
    걷는거 참, 좋지요. 혼자여도...

  • 7. ^^*
    '13.3.28 12:09 PM (175.223.xxx.118)

    마치 제가 걷는듯^^
    기분좋네요!!

  • 8. 정말
    '13.3.28 1:37 PM (164.124.xxx.147)

    잘 걸으시나보네요^^
    저도 걷는거 좋아하지만 2시간 넘어가면 다리가 뻐근해지더라구요.
    가끔은 세식구 집 뒤에 인왕산 산책로를 돌기도 하고, 주말에 혼자서 광화문, 종로, 명동, 삼청동, 남대문 혼자서 두어시간 한바퀴 휙 돌고 들어오는거 좋아해요.(다행히 집이 시내쪽이라 가까워요)
    근데 저는 정말 딱 2시간에서 3시간이거든요.
    그 이상은 다리 아프고 힘든데 5시간을 걸으셨다니 놀라워요!
    게다가 위에 속초에서 양평은 정말 정말 위너시네요. ㅎㅎ

  • 9. 쓸개코
    '13.3.28 2:10 PM (122.36.xxx.111)

    어머 어쩜 코스에 제가 좋아하는 곳 대부분이에요^^
    원글님 저도 대학로 살았었어요. 지금도 아련한데 많이 변했죠?^^
    원글님처럼 명동에서 종로로 창경궁 혜화동 골목골목 많이도 걸었어요.
    다리는 아픈데 어쩐지 상쾌한 기분드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059 4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4/24 422
244058 후궁 견환전에서 가장 밉쌀스런 두인물,,, 4 코코넛향기 2013/04/24 3,315
244057 칼퇴하고 달려가도 애가 막 화를내면서 엄마 가!! 그래요 8 너왜이럼 2013/04/24 2,024
244056 유시민 국정원 수사 외압관련 “권은희 수사과장 도와주세요&quo.. 5 참맛 2013/04/24 1,824
244055 돈을 자꾸 써요.. 1 마음이 2013/04/24 1,261
244054 장터에사진어떻게올리나요? 3 무식 2013/04/24 336
244053 원세훈 게이트가 뭐야? 깔끔 정리 4 국정원 2013/04/24 999
244052 아빠 수의 직접 마련하려고 합니다 어디서 어떤것을 사면될까요? 1 서울이예요 2013/04/24 679
244051 광주와 봉하마을에서 26 theate.. 2013/04/24 2,062
244050 중1 아이 시험 때 엄마가 공부 시키시는지요? 10 ///// 2013/04/24 2,206
244049 일이 너무 안풀리니, 죽고만 싶어요. 15 ... 2013/04/24 3,490
244048 하얀색 바람막이 어떻게 입을까요..ㅠㅠ 10 옷..ㅠㅠ 2013/04/24 3,367
244047 초2남아 고민 8 학교생활 2013/04/24 997
244046 한마디씩 해주세요 18 반지 2013/04/24 2,663
244045 내일 김치찌개 먹으러 갈거예요 17 ㅇㅇ 2013/04/24 2,625
244044 Daft Punk 신곡 나왔네요 (싸이와 아이튠즈 순위 경쟁) 8 깍뚜기 2013/04/24 1,402
244043 드럼세탁기 버블샷w9000 사용후기 좀 부탁드려요. 지끈지끈 2013/04/24 827
244042 날씨 땜에 정말 짜증나 미치겠네요 ㅋㅋ 6 ... 2013/04/24 2,448
244041 손금은 남여 구분 없이 왼손.오른손 다 보나요? 1 .. 2013/04/24 2,919
244040 남편 스킨로션추천부탁해요 2013/04/24 413
244039 친구 아이를 봐주려는데 주의해야할 사항 알려주세요. 5 보모 2013/04/24 984
244038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 '족보 연구"(도날드 E 웨스트.. 7 fabric.. 2013/04/24 1,314
244037 옥수수2대,부셔부셔1봉지,샌드위치 한조각 2 .. 2013/04/24 672
244036 아랍미남 사진보니 성경의 에.스더가 4 우와 2013/04/24 2,568
244035 신세기 에반게리온 어떤가요? 10 ,,, 2013/04/24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