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걷는것을 좋아합니다.
어제는 차를 두고 전철로 명동으로 인사동으로
걸어서 걸어서 두루 돌아 다녔습니다.
우선 명동에서 아점으로 "명동칼국수"를 사리추가해서
먹었습니다.
30여년전 직장생활할때 먹어 본 후
명동만 가면 먹습니다. 김치도 특이하고.
문여는 시간에도 외국인들이 가득차더군요.
인사동가서 옷 AS 맡기고 창덕궁으로 걸어서 갔습니다.
이른 봄이라 푸른색은 적지만 평일의 고궁은 색다른 맛이더군요
짧은 영어로 외국인과 대화도 하고 창경원으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어릴때 혜화동 살면서 창경원, 종묘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 시절 창경원은 동물원도 있었지요. 놀이동산도 기억나고..
암튼 또 걸어서 성대쪽으로 명륜동, 혜화동을 돌아
혜화동 성당건너 목동식당에서 또 한끼를 먹었습니다
김수환추기경님이 즐겨 찾으시던 집이라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반찬이 가격대비 정갈하더군요.
혜화문있는 축대에 그 옛날에는 큰길쪽으로 석굴암이라는 술집이 몇 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자취도 없더군요.
마지막 코스는 나폴레옹제과점. 옛날에 비하여
기업이 되었더군요. 그 시절에도 빵 맛이 달랐습니다.
5시간이상을 옛날 생각하면서 걷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도 득템할것들이 수두룩하더군요.
이제 곧 순이 나고 꽃이 피면 더 이쁠거 같아요.
다음엔 부암동 백사실도 가봐야겠어요.
이상 5시간 걷기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