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3여아 인데 1,2학년때 무조건 놀렸어요. 공부 거의 안하고 지냈는데
1학년땐 상위권정도로 시험점수 받아오더니 2학년말엔 평균이하로 받아와서 충격좀 받았는데
요즘엔 갈수록 심해지는것 같아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조금 복잡한 룰을 설명하면 못알아듣고 헤매게 되어서 힘들다고 합니다.
방과후에서 마술을 하면 그거 선생님설명 못알아들어서 못하겠다고 하고요
제가 좀 그렇거든요. 보험아줌마가 설명해주는거 10프로는 못알아듣겠고요
누가 제 관심분야 밖의 것을 얘기한다고 하면 귀를 확 닫아버리는 경향이 있고
누구말을 지속적으로 경청하질 못하고 중간중간 딴생각을 해서 뒷북칠때도 있고 그래요.
제가 아이 어릴때 남편과 사이가 안좋고 해서 우울증으로 약도먹고 아이 한테 소리지를때도 많았고 그랬죠..
저또한 자랄때 그랬고요. 전 그냥 학교샘들이 아이 교우관계 학습 아무문제없고 인기도 많고 발표도 잘하고 우수하다라는 소리만 하셔서 맘푹놓고 있었는데 어제처럼 아이가 푸념할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아요. 이럴땐 학교선생님들이 거짓말을 하셨나 하는 생각만 들고요.
제가 공부를 해도 집중해서 못했는데다가 공부요령도 몰랐고 집에서 방치를 당해서 힘들었었어요.
머리가 아주많이 나쁘다고 생각은 못해봤는데 집중을 못한다는 생각은 평생하고 있어요.
우리아이도 수학머리가 있다는 소리는 들어 보았습니다. 지금으로썬 그말은 못믿겠고요. 전 일단 머리가 안따라주면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학교는 못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맘이 벌써부터 무겁네요.
독서는 꾸준히 시켰다고 나름 생각했는데, 본인 스스로가 대충 읽고 다 읽었다고 하고 엄마눈피해 딴짓하고 만화책만보고 한것 같기도 합니다. 읽었다고하니 읽었는가보다 했어요..
저도 독서량이 부족합니다. 책이 그냥 싫어요.T.T
집중력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큐를 어떻게 하진 못할테고요...
말귀 잘 알아듣는게 머리랑 당연히 이어지는 거죠? 좀 인정하기 싫으네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