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과 객관화

4ever 조회수 : 2,220
작성일 : 2013-03-27 23:52:58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자존감과 객관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어준이 어느대학에선가 강연한 내용과 좀 비슷합니다.

 

사실 제가 그 강연 들으면서 깜짝 놀랬거든요. 제 인생관과 너무 비슷해서.....

 

김어준은 여행을 하면서 객관성을 터득했고, 연애를 하면서 자존감을 터득했다고 했죠....

 

저도 자존감은 연애를 하면서 인식했는데 객관성은 인터넷상에서 논쟁을 하면서 터득했어요.

 

인터넷상에서 논쟁을 하려면 나이나 성별 힘이 세냐 약하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은 누가 더 옳은말을 하느냐 즉 누가 더 객관적으로 옳은말을 하느냐 이게 중요한데...

 

그럴려면 내 개인만의 생각, 즉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팩트에 기반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써야하더군요. 그게 좀 많이 훈련이 됐고 도움이 됐던거 같아요..

 

 

그리고 자존감은 자신감과는 다른거라고 봅니다. 자신감은 항상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 얻어지는데 반해

 

자존감은 어떤 비교대상 없이 그냥 스스로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존엄함 가치등을 갖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결국 인생이라는것은 언제까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또는

 

타인들을 의식하면서 살다가 갈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존감을 일찍 느끼면 느낄수록 모든 것으로부터의 독립이나 자유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 객관성은 자존감이 생기면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생기더군요.

 

자존감이라는것 자체가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작업도 동반되는것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존감이 강하면서도 주관적인 사람도 있을수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히 드문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상대방의 자존감도 존중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객관화도 동반되죠...

 

모든 분쟁이나 다툼은 양쪽의 말을 다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쪽의 말을 다 듣는다고 

 

모두 객관서이 생기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일방의 말만 듣는것보다는 객관화를 획득하기 쉽죠.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의 말만 듣고 사안을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당하는 제3자는 미치는거고.....

 

객관화가 잘 안되는 대상들이 부모자식간, 형제자매간, 친한 친구간..... 에 더욱 심한것 같아요.

 

참 어렵죠..... 자기 부모를 객관화하고, 형제자매를 객관화하고, 친한 친구를 객관화하고...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서조차 전혀 모르는 남들에게 하듯이 객관화한다는게 물론 쉬운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객관적인 사실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들 편만 드는, 

그런 좀 어이없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겠죠.

 

 

타인과의 비교우위로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은 비교 대상이 사라지거나 자신보다 더 우월한 사람 앞에서는

자신감이 급속히 사라지는데 반해, 한번 자존감이 생긴 사람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가 아닌 말하자면

타인이 자신보다 더 우월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항상 자신을 그 사람과 다른 뭔가 가치있는 존재로

인식하죠.

 

오늘 82에 학교 다니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이 올라와서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

주절거려 봤네요..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

 

 

IP : 14.37.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사람일수록
    '13.3.27 11:57 PM (218.38.xxx.90)

    열등감이 없다.
    그래서 꼬인데가 없다.
    그 결과 쿨하다.
    맘에 든다..

  • 2. 맞아요
    '13.3.28 12:06 AM (121.142.xxx.199)

    일부 날선 댓글이나 비아냥 거리는 글 읽으면서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 했었어요.

    모처럼 따뜻한 글 보니
    제 기분도 좋아져요.^^

  • 3. cosyair
    '13.3.28 1:38 AM (211.222.xxx.203)

    수긍하게되는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611 루이비통 앗치 새거.. 얼마에 팔면 적정할까요 2 궁금 2013/08/12 1,462
286610 노원구의 문정왕후 그리고 바다건너 LA 주립박물관의 어보 콩이언니 2013/08/12 590
286609 전기압력밥솥 추천부탁드려요~ 최강밥솥 2013/08/12 1,097
286608 보험회사 들어가면 다른 회사 보험은 들지 못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12 ㅇㅇ 2013/08/12 1,508
286607 턱주가리라.. 10 훈남이라 2013/08/12 2,240
286606 오래 서서 일하시는 분들~~~ 5 찾습니다. 2013/08/12 1,267
286605 돼지고기 안드시는분들 김치찌게는어떻게 끓이세요? 16 음식 2013/08/12 2,400
286604 독서 많이 하시는 분들께 질문 18 커피둘 2013/08/12 3,402
286603 이 가방 어디껀가요? ㅇㅇ 2013/08/12 1,264
286602 왜 월급을 건드리냐고요! 11 물러가랏 2013/08/12 3,310
286601 월급이 적당한지 82님들 도움부탁드립니다. 4 감사 2013/08/12 1,029
286600 메인 카드를 없앴네요. 3 승리 2013/08/12 1,048
286599 K-BEAUTY EXPO (the 5th Korea Beauty.. 나나도 2013/08/12 656
286598 처음 사는차, 못고르겠어요..ㅠㅠ 12 초보 2013/08/12 2,155
286597 평범하게 생긴 남자들을 보면 짐승같이 보여요... 39 이런짐승 2013/08/12 6,466
286596 요새 옷을 뭐 사나요? 패션테러리스.. 2013/08/12 962
286595 몰끓여드시는 분들 물병세척은? 12 2013/08/12 2,485
286594 30대 후반 주부인데 아동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을 따고싶어요 3 자격증 2013/08/12 2,634
286593 법 잘아시는 분 도움 요청드려요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다쳤는데... 7 됃이 2013/08/12 1,308
286592 다한증 때문에 보톡스 치료 해보신분 계시나요? 15 . . 2013/08/12 2,337
286591 자존감 제로네요.^^ 4 --- 2013/08/12 1,587
286590 아기사랑 vs 꼬망스 vs 대우 벽걸이 2 유기농아지매.. 2013/08/12 3,527
286589 저는 좋은 시댁 만난 거 같아요.. 10 ㅇㅇ 2013/08/12 4,260
286588 "블랙아웃 발생시 냉장고 문에 손대지 말 것".. 2 레젠 2013/08/12 3,619
286587 아기 좋아하시는 분들 6 궁금해요 2013/08/12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