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자존감과 객관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어준이 어느대학에선가 강연한 내용과 좀 비슷합니다.
사실 제가 그 강연 들으면서 깜짝 놀랬거든요. 제 인생관과 너무 비슷해서.....
김어준은 여행을 하면서 객관성을 터득했고, 연애를 하면서 자존감을 터득했다고 했죠....
저도 자존감은 연애를 하면서 인식했는데 객관성은 인터넷상에서 논쟁을 하면서 터득했어요.
인터넷상에서 논쟁을 하려면 나이나 성별 힘이 세냐 약하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은 누가 더 옳은말을 하느냐 즉 누가 더 객관적으로 옳은말을 하느냐 이게 중요한데...
그럴려면 내 개인만의 생각, 즉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팩트에 기반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그런 글을 써야하더군요. 그게 좀 많이 훈련이 됐고 도움이 됐던거 같아요..
그리고 자존감은 자신감과는 다른거라고 봅니다. 자신감은 항상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 얻어지는데 반해
자존감은 어떤 비교대상 없이 그냥 스스로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존엄함 가치등을 갖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결국 인생이라는것은 언제까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거나 또는
타인들을 의식하면서 살다가 갈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존감을 일찍 느끼면 느낄수록 모든 것으로부터의 독립이나 자유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 객관성은 자존감이 생기면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생기더군요.
자존감이라는것 자체가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작업도 동반되는것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존감이 강하면서도 주관적인 사람도 있을수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히 드문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상대방의 자존감도 존중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객관화도 동반되죠...
모든 분쟁이나 다툼은 양쪽의 말을 다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쪽의 말을 다 듣는다고
모두 객관서이 생기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일방의 말만 듣는것보다는 객관화를 획득하기 쉽죠.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의 말만 듣고 사안을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당하는 제3자는 미치는거고.....
객관화가 잘 안되는 대상들이 부모자식간, 형제자매간, 친한 친구간..... 에 더욱 심한것 같아요.
참 어렵죠..... 자기 부모를 객관화하고, 형제자매를 객관화하고, 친한 친구를 객관화하고...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서조차 전혀 모르는 남들에게 하듯이 객관화한다는게 물론 쉬운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객관적인 사실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들 편만 드는,
그런 좀 어이없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겠죠.
타인과의 비교우위로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은 비교 대상이 사라지거나 자신보다 더 우월한 사람 앞에서는
자신감이 급속히 사라지는데 반해, 한번 자존감이 생긴 사람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가 아닌 말하자면
타인이 자신보다 더 우월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항상 자신을 그 사람과 다른 뭔가 가치있는 존재로
인식하죠.
오늘 82에 학교 다니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많이 올라와서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
주절거려 봤네요..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