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은 잡상인 때문에 학교가 너무 위험합니다.
교실에 잡상인이 무척 자주 옵니다.
학교라는 곳이 개방된 곳이고, 외부인은 출입증을 걸고 오라는 안내분이 있어도 경비가 없다보니 수업시간 방과후 할 것 없이...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더 심해진 것 같네요.
예전엔 이삼일에 한 번 꼴이라면, 요즘엔 하루 두 세번...
노크도 인사도 없이 출입문을 확 열고 저벅저벅 들어오면 너무 무섭기도 하고.
오늘은 드디어 사태가 터졌답니다.
수요일이라 수업이 일찍 끝나고 아이들이 몇 명 남아있는 상태에서 중년의 보험판매원이 들어왔어요.
두툼한 파일을 들고오면 대개가 보험판매원입니다.
출입증 제시해달라고 한 후 그래도 나가질 않아서 아이들이 아직 학교에 남아있으니 위험하다. 나가달라. 고 했어요.
그랬더니 "야! 싹아지 없는 년" "야 이 아줌마야. 니 년이 ******"
이렇게 시작해서 아이들이 듣지 말아야 할 욕을 신나게 퍼붓고는 도망갔어요.
애들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저는 애들이 걱정되서 핸드폰을 들고 "얼굴 사진찍을테니 나가라"고 소리쳤고, 그 사람은
바로 도망치더라구요.
바로 얼마전 교실칼부림 사건도 그렇고...
너무 무서워서 앞으로는 앞문을 잠그고 수업하려고 합니다.
여기 82어머님들께서 학교안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학교에서 이런 무서운 일이 요즘에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아시고 어떤 단체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CCTV 화면은 교무실과 숙직실에 있는데 누가 들어오는지 지켜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답니다.
교감선생님도 너무 바쁘시고, 학교주무관님들도 그것 쳐다볼 시간이 없으세요.
사실 CCTV는 예방이 아니라 사건 처리용이지요.
학교안전에 관심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에고
'13.3.27 5:04 PM (175.223.xxx.151)이제 학교도 시설관리하는분들과 경비원
두어야겠어요
너무 무섭네요2. 헉
'13.3.27 5:04 PM (125.186.xxx.25)세상에 ..
왠일이래요?
너무놀라셨겠어요
더군다나 요즘 학부모 상담기간이라 맘대로 들락거려도 누군지 모를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험영업을 그딴식으로 막장으로 하는지..
어느 보험회사에요?
그런식으로 하다간 보험 들것도 안들겠네요3. 정말
'13.3.27 5:12 PM (122.40.xxx.41)애들도 선생님들도 위험하네요.
경비실 있어서 철저하게 관리 해야할듯 해요4. ..
'13.3.27 5:21 PM (1.241.xxx.27)어느학교인가요? 아니..어느 보험사인가요? 경찰에 신고를 하세요.
5. ,,
'13.3.27 5:22 PM (182.219.xxx.32)저희도 공립인데 보안관실에 두분 계시고 엄마들까지도 아주 철저하게 하시는데..;;
6. 헐...
'13.3.27 5:44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진짜 무섭네요......
울 아이 학교는 작년인가 보안관실 생기고 올해는 엄마들한테 출입증 다 나눠줬는데.
출입증 없으면 보안관실에 방명록 적고 들어가야하고.
낮은 문이었던 후문도 정문처럼 바꿨구요.
등하교 시간에는 보안관분들이 지키고 계시고 나중엔 후문은 닫구요.
총회때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
하교때는 교문 입구까지 선생님들이 배웅해주겠다,
대신 엄마들이 학교 안에, 특히 복도에 안계셨으면 좋겠다고 좀 강경하게 말씀하셨는데 (속이 다 시원....)
정말. 복도에서 죽치고 있는 엄마들이 없어서 복도가 넓어보여 좋더라구요...
선생님들은 정말 고생스러우시겠지만...ㅠㅠ
대신 정문 앞은 북새통...
왜 어린이집 체험학습 갔다가 돌아오는 날 버스 기다리는 것처럼...ㅎㅎㅎ7. 음
'13.3.27 5:58 PM (58.234.xxx.154)그런 경험 있으신 선생님들이 의견을 모아서 교장 교감선생님에게 학교 보안에 대해 건의하시는게 어떨 까요.
자꾸 그런일이 있으면 학부모 민원도 있을것이고 만에 하나 사건이라도 터지면 그분들도 곤란해질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