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쉽표를 느끼며 살아봐요^^_하워드의 선물

회색사슴 조회수 : 839
작성일 : 2013-03-27 16:56:45

<하워드의 선물>

 

제목만 봤을 때는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를 바 없는 조금은 따분한 기분이 들었어요~

표지에 소개된 공동저자의 사진도 그렇고..(공부만 할 것 같이 생긴 두 명의 외국인)

처음부터 구미가 당기는 책이 아니긴 했죠. 하지만 이 달의 책을 선정해서 읽어야 하는

회사 규율상 반강제적으로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 것이

‘하워드의 선물’과의 첫만남이 되었습니다.

한 줄, 한 줄 읽을수록 처음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금새 알아 차릴 수 있었는데,

꽤 좋은 글귀도 많았고 저에게 진심으로 와 닿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와 닿은 부분 소개^^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가득 찬 항아리가 아니라 그 속의 비어 있는 여백이라고 봐야 해.

그래서 훌륭한 건축가는 여백에 대한 계획부터 세우고, 작곡가는 쉼표의 쓰임새를 먼저 고민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100퍼센트 가득 찬 항아리를 꿈꾸며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여백과 쉼표라는 것에 가치를 깨닫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에 대해 너무 좌절하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가치있는 쪽을 지혜롭게 선택한 만큼 잃는 부분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에도 직장에서 인정받는 일꾼이 되고 싶고,

집에서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그 둘을 완벽히 소화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저는 이 두 가지의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자식, 아내, 친구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주변 상황에 반응해가며 완벽해지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해낼 수 있는 범위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것만큼만 행복해 한다면

저 스스로의 압박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서 생각이 많아진 이유는 하워드의 선물을 읽지 않았더라도

현대인이라면 많이들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더욱 더 완벽해지고 싶은 욕망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알 수 있을 테니까…

자신의 삶을 너무 억압하지 말고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요?

IP : 211.187.xxx.1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702 초등상담 아빠가 가도 될까요? 2 상담 2013/03/27 1,038
    234701 미용실에서 한 머리가 요구한 것과 다른 스타일일 때 어떻게 하시.. ... 2013/03/27 489
    234700 찌그러진 가방모양을 다시 되돌리고싶어요 ㅜㅜ 3 ... 2013/03/27 6,780
    234699 주말에 어디 가실 계획이신가요? 4 가족나들이 2013/03/27 917
    234698 모로칸오일 vs 실크테라피 어떤게 난가요? 6 2013/03/27 7,420
    234697 낼제주가요 8 como 2013/03/27 725
    234696 경향신문을 보고있는데요. 13 지금 2013/03/27 1,601
    234695 여자 혼자 이삼일 다녀올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4 털어내기 2013/03/27 3,182
    234694 강아지 분양해 주실분 계시나요? 21 강산애산내음.. 2013/03/27 2,193
    234693 헌터 레인부츠 어느쪽이 좋을까요? 미궁 2013/03/27 602
    234692 .고3수시전형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11 예전처럼 2013/03/27 4,237
    234691 정말 좋을줄 알았거든요 6 @@ 2013/03/27 2,184
    234690 쌍계사 십리 벚꽃길 개화 상황 알려주세요. 플리즈~~ 11 힐링여행 2013/03/27 2,014
    234689 로즈베이커리 1 신사동 2013/03/27 713
    234688 ‘아이돌식 쇼케이스’ 조용필의 파격 1 세우실 2013/03/27 931
    234687 쿠폰으로 치킨시킬려다.. 8 .. 2013/03/27 1,735
    234686 구멍뚫린 떡볶이 어디서 파나요? 2 마트? 2013/03/27 1,625
    234685 지미추 로잘리 1 지미추 2013/03/27 745
    234684 면세점 가방..질문 4 ~~^^ 2013/03/27 1,589
    234683 밥이랑 다 먹고오는 손님은 뭘 대접해야 할까요..? 6 디저트 2013/03/27 1,831
    234682 올시간이 지났는데 남편이 안와요 너무 걱정되요. 3 옐로이 2013/03/27 1,192
    234681 일정알람잘되는 앱 어떤거쓰시나요? 1 노트 2013/03/27 497
    234680 한혜진은 교회다닐 맛 나겠어요;; 6 -- 2013/03/27 5,917
    234679 풀ㅇㅇ 국산콩으로 만든 유부초밥 괜찮나요? ㅁㅁ 2013/03/27 654
    234678 애들 크면 돈이 얼마나 드냐고요? 6 용돈 2013/03/27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