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쉽표를 느끼며 살아봐요^^_하워드의 선물

회색사슴 조회수 : 817
작성일 : 2013-03-27 16:56:45

<하워드의 선물>

 

제목만 봤을 때는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를 바 없는 조금은 따분한 기분이 들었어요~

표지에 소개된 공동저자의 사진도 그렇고..(공부만 할 것 같이 생긴 두 명의 외국인)

처음부터 구미가 당기는 책이 아니긴 했죠. 하지만 이 달의 책을 선정해서 읽어야 하는

회사 규율상 반강제적으로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 것이

‘하워드의 선물’과의 첫만남이 되었습니다.

한 줄, 한 줄 읽을수록 처음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금새 알아 차릴 수 있었는데,

꽤 좋은 글귀도 많았고 저에게 진심으로 와 닿는 부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와 닿은 부분 소개^^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가득 찬 항아리가 아니라 그 속의 비어 있는 여백이라고 봐야 해.

그래서 훌륭한 건축가는 여백에 대한 계획부터 세우고, 작곡가는 쉼표의 쓰임새를 먼저 고민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100퍼센트 가득 찬 항아리를 꿈꾸며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여백과 쉼표라는 것에 가치를 깨닫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에 대해 너무 좌절하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가치있는 쪽을 지혜롭게 선택한 만큼 잃는 부분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에도 직장에서 인정받는 일꾼이 되고 싶고,

집에서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그 둘을 완벽히 소화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저는 이 두 가지의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자식, 아내, 친구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주변 상황에 반응해가며 완벽해지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해낼 수 있는 범위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것만큼만 행복해 한다면

저 스스로의 압박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서 생각이 많아진 이유는 하워드의 선물을 읽지 않았더라도

현대인이라면 많이들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더욱 더 완벽해지고 싶은 욕망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알 수 있을 테니까…

자신의 삶을 너무 억압하지 말고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요?

IP : 211.187.xxx.1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303 아기엄마 사기사건은 어찌됐나요? 2 궁금 2013/05/06 981
    248302 그렇게도 착했던 아들이...ㅜㅜ 46 장미 2013/05/06 15,564
    248301 중2 중간고사 시험기간인데 4 2013/05/06 1,284
    248300 무형광화장지 뭐 쓰세요? 2 ᆞᆞ 2013/05/06 851
    248299 방사능 얼마나 조심하고 사세요? 10 일본 2013/05/06 1,331
    248298 모든게 아들복이라는 시어머니 문자때문에 기분 상하는데 예민한건가.. 26 10 2013/05/06 4,109
    248297 저희 집 강아지 때문에 웃었어요^^ 4 시츄시츄 2013/05/06 1,703
    248296 초등남학생 연주회때 신는 검정구두 사려는데 도와주세요 4 +_+ 2013/05/06 623
    248295 스시부페 스시오 가보셨나요? 2 ,,, 2013/05/06 981
    248294 檢 '원 전 국정원장 지시 말씀' 관련 추가 증거 확보 1 세우실 2013/05/06 441
    248293 각종 전선들은 일반쓰레기 아니죠? 5 정리중 2013/05/06 10,221
    248292 치실의 중요성 4 ... 2013/05/06 3,486
    248291 요새도 CJ랑 대한통운 택배 늦던가요? 6 택배 2013/05/06 1,033
    248290 삿뽀로 일식점 어때요? 3 일식 2013/05/06 1,189
    248289 중학생 남아 화장품 뭐써요? 1 버간디 2013/05/06 773
    248288 장남 아닌 차남들은 제사 언제까지 지내나요 9 지두 2013/05/06 3,927
    248287 혹시 용인 수지 풍덕천동에 사시는 분 중에~ 3 궁금 2013/05/06 1,531
    248286 초보주부, 장조림 관련 질문이에용^^ 4 사과 2013/05/06 810
    248285 재테크 책 추천 부탁 드려요, 경제를 읽고 싶어요 1 초보맘 2013/05/06 765
    248284 라네즈 슬리핑팩이 그렇게 좋은가요?? 6 .. 2013/05/06 2,127
    248283 서울은 집값 내리는데 대구는 왜 일케 오르는지 모르겠어요. 10 대구 무주택.. 2013/05/06 2,825
    248282 통영 섬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8 여행자 2013/05/06 2,362
    248281 해외여행의 고수분께 3 짐부치기 2013/05/06 1,282
    248280 연금보험?연금저축?연금펀드? 소득공제 관련 질문드려요. 2 재테크잘하자.. 2013/05/06 1,349
    248279 지하철입구로 나오면 바로 아파트 대단지인 곳 동네좀 알려주세요.. 46 서울이나 경.. 2013/05/06 4,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