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출산을 앞두고 첫째에 대한 마음이 더 애틋해지네요

땡큐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13-03-27 14:38:10

둘째 출산 몇 주 안 남았어요.

첫째는 세돌 되어가는 네살이구요.

요즘들어 어린이집에서 선생님 손에 이끌려 들어갈 때 뒤돌아서 저 쳐다보는 모습도 그렇고,

동생이 생긴다는 직감에서인지 더 앵겨붙고, 치대는 모습도 그렇고...

그 나이 특유의 고집이나, 떼나 이런거 부릴만큼 부리지만...

그래도 쳐다보고 있으면 왠지 애잔하고, 불쌍해보이고 그러네요.

동생만 아니었으면 걍 집에서 데리고 있는건데... 이런 생각이 있어서 더 그래보이는지...

어린이집 가있는 5시간 동안 첫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눈에 선~ 하고...

며칠 전에는 시댁에서 동생 낳고 나면 시댁에 와있게 될지도 모르니 한번 경험삼아 재워보자고 데리고 가셔서

2박 3일 시댁에 가있다가 제가 데리고 왔는데...

첫째 보고싶어서 그 짧은 시간동안에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짜증나고 우울하고... 

출산이 임박해서 감정 과잉이 됐나봐요. ㅎ

이러다 둘째 낳으면 확 돌변해서 둘째가 더 이뻐보이고 첫째가 미워보이기도 하고 그러겠죠?

걍 넋두리 해봤어요.

이런 기승전결 없는 얘기는 진짜 익명게시판 아니면 어디 풀어놓을데도 없네요. ㅎㅎ

IP : 218.237.xxx.1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7 2:39 PM (211.209.xxx.15)

    둘째 낳아도 그 맘 변치 마시길...
    이 글 나중에도 꼭 보세요. ^^

  • 2. 두딸맘
    '13.3.27 2:57 PM (116.120.xxx.180)

    저도 첫애랑 둘째랑 세살 터울이에요. 꽉 찬 세살이라 큰애가 한참 이쁠 때 둘째를 낳으러 들어갔답니다.
    전 직장을 다녀서 첫애가 넘 애틋해서 출산휴가도 한달정도 빨리 들어갔어요.
    큰애랑 둘째 낳기전에 놀아줘야겠다는 생각으로요.
    둘째낳고 조리원에 있는데 첫째가 와서 어찌나 데면데면하게 절 대하던지...
    가슴아팠죠...
    그리고 집에와서 첫째도 자기도 아기인데 더 갓난쟁이때문에 돌봄을 예전만큼 못 받고
    둘째도 첫째때문에 온전히 100% 돌봄을 못 주고하니
    내가 무슨 내몸하나도 잘 못건사하면서 애를 둘이나 낳아서 이고생을 시키나 울기도 많이했는데요
    ㅎㅎ 이제 시간이 지나니 둘이 너무 이뻐요.
    아직은 첫애가 100% 둘째를 돌봐주지는 못하지만 (여섯살, 세살이에요)
    그래도 첫애도 하루하루 다르게 언니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첫애 많이 사랑해주시고 둘째도 만나면 많이 사랑해주세요~

  • 3. soulland
    '13.3.27 3:47 PM (211.209.xxx.184)

    저도 비슷한 감정을.. 둘째 낳고나서 느꼈어요.

    막상 동생이 태어나니까.. 심리적으로 혼란스러웠는지.. 평소보다 좀더 개구졌던 모양이에요.

    친정부모님이 큰애를 병원에 데려오셨는데.. 침대를 밟고 다니고.. 펄쩍펄쩍 뛰고, 한순간도 가만있지않는거에요.

    제눈엔 그 마저도 너무 반가운거에요. 한번도 떨어져본적 없는 큰애 둘째 낳는다고 며칠 못봤더니..ㅠㅠ

    친정부모님이.. 아기 깬다고.. 큰애 마구 혼내시는데... 내 새끼지만 너무 불쌍했어요. 저도 오죽하면 저렇게 할까싶고,

    순간 아이의 마음이 읽어진다고 해야할까요?..둘째 탄생도 기쁘지만.. 큰애 안쓰러워 많이 울었네요.

  • 4. ...
    '13.3.27 5:33 PM (211.234.xxx.163)

    제가 36개월터울로 둘째낳았어요.
    34개월부터 5시간짜리 놀이학교보냈어요.

    큰애 놀이학교보낼때는 눈물도났지만
    작은애낳고나니 오히려마음 정리가되요.

    아이도
    동생처럼 젖먹고싶다고해요.
    그렇다고 다시큰애도 젖물릴수는 없잖아요.

    늘 나는 큰아이에게 최선을다하고있고
    둘다 똑같이 사랑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죄의식없고 큰애도작은애도 피해의식없게
    키우고자합니다.
    저또한 두살터울 남동생이있는 장녀였거든요.

    큰애는 키워온 의리가 있고
    둘째는 아기라 이쁩니다.
    둘다 보살핌을못받는게아니라
    큰애는 사실 쓸데없는 걱정과 쇼핑같은게 많았는데
    둘째는 그런게 줄었어요.
    당연히 엄마는 더 힘들지만
    큰애도 둘째도 과잉보호가아니라 오히려 적당한
    돌봄을 받는게아닌가 싶기도해요.

    엄마는 첩을 들인게아니라 동생을 낳은거잖아요.

    물론 전 세살터울에 큰애 거의 세돌까지끼고있었고
    큰애가 기관다니는거 너무좋아해서
    쉽게 생각하는걸수도요.

    우리 화이팅 해요.

  • 5. 둘째90일
    '13.3.27 9:20 PM (27.117.xxx.127)

    40개월 큰애가 말끝마다 언니라서 괜찮다는데 안쓰러워요
    유모차 자기는 언니라서 안타고싶다더니
    타볼래했더니 냉큼 올라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946 코레일에서 선전하는 v트레인 타보신 분 있으세요? 호기심 2013/07/28 1,275
280945 내장이 간지러운 느낌 이건 뭘까요ㅡ 3 닉네임123.. 2013/07/28 8,914
280944 아들냄 4학년짜리가 농구수업하는데..농구화질문요. 8 질문이요 2013/07/28 1,546
280943 이엠 원액말고 발효액사려는데요 3 . 2013/07/28 2,586
280942 원글만 삭제 합니다.감사합니다. 25 사추기? 2013/07/28 3,836
280941 영어 해석 부탁 드려요 1 하면하면 2013/07/28 1,023
280940 임신하셨을때 저처럼 라면만 땡겼던님들계세요??? TT 9 임산부 2013/07/28 3,288
280939 여자혼자여행하기 좋은곳 추천좀 해 주셔요. 당장.. 19 어디로 2013/07/28 11,442
280938 교육방송요 스맛폰 으로 못보나요? 엄마 2013/07/28 542
280937 이엠을 머리에뿌린다는데 대체 언제 뿌려야하는건지ㅡㅡ 11 2013/07/28 4,496
280936 보험 회사 보장금액중에 4 ^^ 2013/07/28 1,077
280935 핏플랍 조리는 발이 안 아픈가요? 10 그놈의 생일.. 2013/07/28 4,630
280934 가스렌지 후드청소 비법 12 새가슴 2013/07/28 13,577
280933 울버린 좀 도움 주세요 17 사전답사 2013/07/28 2,342
280932 쪄서 냉동해 놓고 먹어도 되나요? 1 호박잎 2013/07/28 1,496
280931 호텔 침구,어디서 구입가능한가요? 33 사고 싶어요.. 2013/07/28 5,208
280930 부산 최고의 뷔페를 찾아요. 5 접대 2013/07/28 2,779
280929 흰머리 뽑지말라고 하는 얘길 들었어요. 12 두피 2013/07/28 5,824
280928 휴가동안 볼 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2 ,.. 2013/07/28 1,121
280927 해결방법은.. 2 고민.. 2013/07/28 653
280926 물먹는 하마는 어떤원리에 의해 물이 차는건가요? 2 ^^* 2013/07/28 2,018
280925 흰머리 안난다는 글 보고 맘이 급해졌어요! 5 급급 2013/07/28 3,248
280924 썬글라스. 인터넷 구매해도 괜찮을까요? 6 썬글라스 2013/07/28 1,872
280923 영화 여곡성 보다가 3초만에 꺼버렸어요 ;;;;;;;;;;;;;.. 12 허억 2013/07/28 4,862
280922 혓바닥이 논바닥 갈라지듯 패여있어요 2 3456 2013/07/28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