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애가 해병대 부대 근처의 학교에 다녀요.
교실에서 보면 해병대 안이 보인다네요.
탱크도 하루에 한 번 이상씩 꼭 지나가고
뭐 그렇대요. 암튼.
그래서인지 애가 저한테
전쟁나면 우리 가족은 어디서 만나요??? 하면서 주말마다 물어보는데
엉? 어디서 만날까??? 그냥 집으로 오면 되지???그랬는데
집도 폭격되면 어쩌냐는 거예요.
저도 어릴 때 해본 생각이라 그냥 웃고 넘어가려는데
애는 심각하네요.
진짜로 전쟁나면 어디서 만나냐고 자꾸 물어봐요.
친구들끼리 학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나 봐요.
그나저나 진지하게 장소를 생각해놓고 답을 해주긴 해야겠다 싶은데
어디서 만나죠??
여러분들은 어디서 만나자고 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