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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교재를 복사해서 앉아 있으면

작성일 : 2013-03-26 22:50:33

주교재를 정해 주는데 보면 거의 대부분은 복사해서 앉아 있어요.

한 권 다도 아니고 일정 부분 복사해서 앉아 있는데 애들이 책을 안 가지고 있기도 하고

다른 책도 보다 보니 그냥 제가 기대도 안 해요.

그런데 그게 제가 쓴 책이 아니어서 그렇지 만약 그게 제가 쓴 책이었으면

참 기분이 그럴 것 같긴 해요.

그런데 복사한다고 뭐라 하기엔 또 책값이 비싸니 딱 그렇게 말하기도 그렇고

그 책만 가지고 무슨 수학 문제 풀듯이 푸는 건 아니니 강요하기도 그렇긴 해요.

그런데 가끔 어떤 학생들은 책 샀는데 그걸로 다 안 한다고

불만 스러워 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디다 장단을 맞추어야 하는지 참 어렵죠. 

  

IP : 182.172.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26 10:55 PM (61.247.xxx.57)

    책을 안살거면 제본이라도 해야지 않나요...;;
    요즘 애들은 정말 마음가짐 부터 틀려먹었네요;;

  • 2. 그건
    '13.3.26 10:56 PM (14.52.xxx.59)

    불법 도적행위에요
    장단을 어디다 맞추긴요
    대학에서 불법 조장할일 있나요
    뭐 그 복사글 제가 썼지만 저도 대놓고 뭐라고는 안했어요
    근데 걔들 가방 스마트폰 들고다니는 커피보면 한심한건 사실이에요

  • 3. 참내
    '13.3.26 10:56 PM (39.7.xxx.64)

    학생이 책값은 아깝고 먹는 술값은 아낄줄 모르니 안타깝네요

  • 4. 님들 같으면
    '13.3.26 11:03 PM (182.172.xxx.177)

    님들 같으면 그건 불법 도적 행위다 라고 말할 수 있으세요?
    더구나 그게 자기 가족과 자신의 밥벌이인 남자 분들은 그렇게 못해요.
    강의평가가 얼마나 웃기냐면 교수는 5점 만점에 1. 얼마 되어 있는 거 봤는데 그래도 아무
    상관없고 강사는 3.0은 커녕 3.5에도 삐딱한 나이 많은 복학생이 뭐라뭐라 해서
    바로 잘리는 거 봤어요.
    우리나라 기독교가 판을 치고 교인들 많다 해도 학교 뿐만 아니고 어디고 간에 정의가 강물같이는 정말
    개뿔인 사회에요.

  • 5. 요즘
    '13.3.26 11:27 PM (218.37.xxx.4)

    저작권때문에 옛날처럼 그렇게 복사하고 그러면 안되요
    우리딸이 지역합창단에 피아노반주 봉사를 다니는대요
    악보하나도 절대 복사하지않고 일일이 다 구입해서 쓴대요

  • 6. 그게
    '13.3.27 1:22 AM (82.28.xxx.224)

    내가 내 강의를 위해 직접 쓴 책이라면 알차게 다 쓸 수 있지만 다른 사람 책이면 아무래도 하나만으로는 부족하지요.
    그렇다고 정교수도 아닌 강사가 강의교재를 일일이 써서 출판할 수도 없구요. 그게 현실..

    문득 예전에 어떤 외국 교수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분이었는데 중국에 초청받아 특별 강연을 하러 가셨대요.
    그런데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이 본인 책의 불법 복사본들을 들고 사인 받으러 왔다고 ㅎㅎ

  • 7.
    '13.3.27 9:59 AM (218.154.xxx.86)

    저는 책을 워낙 좋아하고,
    평소에도 책을 많이 사서 읽는 타입이라
    대학때 모든 교재를 전부 제대로 사서 썼는데..
    사실 교재로 한다고 책 사라고 해서 사보면 막상 내용도 별 거 없거나,
    또는 딱 그 책 쓸 때 역량 거기까지의 지식만 가지고 계속 울궈먹는 강의를 하는 강사들도 많던걸요.
    솔직히, 이런 책 팔려고 강의하나 하는 생각마저 드는 경우도 있었어요..

    교양 강의 교재라면,
    도서관에 강의 듣는 학생 수 만큼 구비해 두고,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아요..
    자기 전공과 서적이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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