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배경을 짧게 설명합니다.
여자는 친정이 참 구질구질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집안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너무나 좋아해서 결혼을 한 경우이구요.
남자는 외아들에 여동생과 누나 엄마만 있습니다.
남자가 이혼을 요구하고 있어요.
여자는 이혼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구요.
아이는 셋이구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여자는 일단 정리정돈이 안됩니다.
그래서 집이 엉망이긴 하지만 직장맘이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리고 곰같은 성격이라 답답하겠죠.
남편은 예전에도 여자문제로 부인에게 걸린 적도 몇 번 있구요.
그런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어요.
이유는 정리정돈이 안되는 것과 시댁과의 관계가 부인때문에 나빠졌다고 한다네요.
남자의 성격이 여동생이고 누나고 엄마고 자기가 다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구요.
물론 여동생이고 누나는 결혼은 했지만 잘살지 못하는거 같아요.
부인에게 혼자서 나가라고 한다네요.
혼자 나가기가 그러면 막내 아이만 데리고 나가서 키우다가 힘들면 다시 자기에게 보내라고 한다네요.
아이들이 엄마에게 배울게 없다고 한다네요.
부인은 남편이 하두 윽박을 지르면서 협박하기를 계속 지겹게 붙어 있으려고 하면 아이들도 못보게 한다고 하네요.
이런 경우 남편이 부인을 쫓아낼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혹시나 이혼을 하게 될 경우에는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건지도 궁금하네요.
아이들의 나이는 초등3학년이고 6살, 4살이거든요.
중요한 것은 남자가 결혼전에 만나던 여자들 중에 지금 부인을 자기 엄마가 가장 맘에 들어하고 결혼하기를 원해서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제 이혼하려는 것은 위에 언급한 이유들도 있지만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자기가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한다네요.
그래서 결혼생활을 더 이상 유지하고 싶지가 않다고 한다네요.
친정 부모님은 안계시고 늦둥이고 외동딸이라서 오빠들이 거의 나이가 많고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딱한 사람이네요.
저에게 언니라고 하면서 잘 따르고 바로 앞집에 살다가 이사가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랬는데 어제 저에게 울면서 이야기를 하네요.
자기는 어떻게 하냐구요.
하루 하루 남편이 서류에 도장찍으라고 협박하고 그러느라 너무 힘든가봐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발 현명한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