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에 댓글로 썼는데, 동동이 걱정하고 계신분들 기다리고 계실것같아
자게에 다시 올립니다.
동동이 지난 금요일에 수술했어요.
아직까지 병원 입원중이고요. 쉬운 수술은 아니었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동동이 거의 날마다 산책시킨 덕인지, 근육이 단단하고 근육량도 많아 다행이라 하셨고요.
금요일 2시 검사부터 시작해 수술하고 마취깬 시간이 저녁8시가 넘었어요.
완전히 마취깬것도 아닌데 저보더니 꼬리를 흔들며 눈도 다 뜨지 못하면서 쳐다보는게...
주책맞게 의사선생님 앞에서 울었어요.
그날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해져요.
선생님께서 동동이 입원해 있는 동안 병원와서 동동이 보는건 동동이가 입원생활 적응하는데
더 힘들어 할 것 같다고 하셔서 토요일, 일요일 병원에 전화만 해보고, 꾹 참고 있었어요.
동동이 이외로 적응잘하고, 밥도 잘먹고한다고해서
한번에 상처가 있는 동동이가 혹시 엄마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까봐 제가 의사선생님께
이런 이야기를 하고 가봐도될까요? 하고 다시 여쭤보니
허락하셔서 어제 갔다가 병원문 닫는 시간까지 동동이 안아주고 있다가 집에 왔어요.
다친다리 아플까봐 어찌나 팔에 힘을 주고 긴장하고 안고 있었는지...
그런데 어제 가보니 엄마 원망하는지, 처음 선생님이 안아서 제 품에 안을때 우는 소리하다가
금방 다른 강아지한테 관심보이고, 간호사 선생님한테도 어찌나 꼬리를 흔드는지...
병원에는 좀 더 있어야 하고, 필요하면 퇴원후에도 침과 뜸치료를 할 수있는 한방쪽도 하는 병원이라
퇴원후 재활에 더 신경많이 써야해요.
걱정해주시고위로해주시고 동동이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고마우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씩씩한 우리 동동이 엄마 아빠 형아들이 너무 많이 기다리고 또 82분들도 많이기다려주시니
얼른 나을거라 생각하고 믿고 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얼굴한번 뵙지못한 분들에 한말씀 한말씀이 저에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큰형아는 현관문 여는 행복이 없다고 우울해 하고 있고....
그건 저도 우리가족 모두 느끼고 있어요...
동동이가 제일 좋아하는 작은형아는 매일 학교 갈때 그리고 돌아오면 동동이 물건 냄새맡으며
동동이를 그리워하고 있어요..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