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평균외모, 젊을 때라 열심히 가꾸고 매일매일 네일도 바꿔 바르고 오면서
정작 해놓으란 일은 하나도 안 해놓고 '헤에~ 좀 바빠서요~ 다른 거 하느라구요~'
그 '다른거' 는 전날 해놓으라는 거거나 진짜 사소한 것들, 이면지 정리 같은 것들...
회의하려고 하면 인터넷에서 베껴온거 찍 내밀고 뭐라고 하면 '죄송해여~' 해놓고는 뒤돌아서는 친구랑 전화.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카톡질 하다가 '어머어머어머'
회사일로 뭔 문제가 있나, 해서 '왜 그러냐?' 하면
지 친구가 연애하다가 깨졌다거나 소개팅에 진상 남자가 나왔다거나 시답잖은 내용들...
전부 눈은 머리 꼭대기... 본인은 별로인데.
해외여행에 명품쇼핑은 빚을 내서라도 함.
그래서인지 밥이나 커피는 모두 선배가 사는 걸로 알고 쫄래쫄래 따라와서 멍하니 있음.
석달이 지나도 커피믹스 한잔을 안 삼.
오히려 지 뭐 필요한거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회사 프린터,복사기로 책을 만들어 가기도.
한심무한지경...
화도 내보고 타일러도 보다가... 에라, 너는 어차피 이렇게 몇년 하다 때려치거나 짤릴거니까...하고
이제는 일 알려주지도 않고 내가 알아서 다 합니다.
오히려 같이 하는거 보다 그게 빠르다는게 더 슬픔.
나도 딸 키우지만 직장생활 허투로 할 거 같으면 집안일이라도 야무지게 가르쳐서 똑부러지는 전업주부 만들겁니다.
저런 애들이 시집가면 또 집안일도 못 하는게 함정.
직장맘이지만 내 친구 똑 부러지는 전업주부보면 정말 존경스럽드만...
암튼... 저 밑에 20대 후반 여자애들 얘기 있길래 써봅니다.
겉멋은 들어가지구 뭐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 MB 아웃!! 이러고 다니고 물어보면 현대 다녔다는 것도 모름.
노무현대통령 존경하는 것도 개뿔 아무 것도 모르면서 노무현 흑흑... 이러고 있고. 그러면 멋진줄 알아요.
남자애들도 마찬가지구요.
진짜 애 잘 키워야 된다는걸 나이들어 선배가 되면서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