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좀 넘었어요.
백일된애기가 있구요... 신랑은 성실하고 착하고 저만 사랑하고 친정부모님께도 잘해왔구요.
그런데 한달전 결혼기념일에, 남편 핸드폰에서 '너랑나랑' 이라는 어플을 발견했고, 3명의 여자와 채팅을 한 기록을 발견했지요.
남편은 호기심에 한거라고 싹싹 빌었고, 저도 채팅내용에 별 특별한것은 없기에 좀 화내다가 용서했네요.
그런데 어제, 신랑 스마트폰을 살펴보다 신랑이 유흥업소,대딸방 관련 카페에 가입되어있는걸 봤어요.
신랑을 깨워 다그치니, 그동안 제가 부부관계를 거부하여 (아기낳은지 백일 좀 넘었는데요;;) 야동이나 볼까하고 친구에게 말하자, 친구가 그 카페에 가입하면 볼수있는 영상이 많다고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알려줬대요.
자기목숨과 아가를 걸고 부끄러운 짓은 하나도 안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밤 12시경, 어떤 여자에게 카톡으로 "저 이제 자려구요" 라는 카톡메세지가 왔어요.
앞에 카톡내용은 다 지웠는지 없었구요. 왜 이시간에 유부남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냐고 하니 " 잘못보냈겠지뭐" 라는 대답을 하네요... 누굴 바보로 아는건지.
내가 바보인줄아냐고 소리지르자 그제야 회사동료라며 낮에 문자하다가 끊겼는데 이제야 답변왔다고;;;;;
여기까지면 그러려니 할텐데요.
오늘 아침에 법원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오더니 '부동산점유이전금지 가처분결정'이라는 종이를 집에 붙이고 가네요.
결혼하고 집 명의 이전해준다던 시아버지... 1년이 넘도록 안해주더니 저희사는집을 담보로 채무를 지신 모양이네요
그걸 못갚으니 사람들이 온거구요...
이남자랑 계속 살아야할까요.
이혼하기엔 백일된 아가가 너무 불쌍해요 ㅠㅠㅠㅠ
싱글맘으로 살 자신도 없구요 ㅠㅠㅠㅠ
저 어떡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