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오냐오냐 공주처럼 자랐고, 남한테 아쉬운소리 해본적 별로 없고, 인생의 어려움을 모르고 자랐는데,
막상 이제 사회에 나오니 인생이 근사하지 않은거죠. 기다리고 있는건 비정규직,계약직, 중소기업과 같은 직장들.
힘든일은 항상 다른사람 몫이었고 근사하지 않은것은 항상 남의 것이었는데, 이젠 힘들고 근사하지 않은것은 나의 몫이
되어버렸으니깐요.
아빠,엄마,남자친구한테 하는것처럼 싫다고 징징거린다고 해도 사회는 받아주질 않죠.
그 엄청난 괴리감을 극복하지 못해서 방황하고, 결국 그 모든것을 뒤집어 줄수있는 취집에 눈이 돌아가는 듯해요.
근데 차라리 과감히 취집이라도 열심히 준비하는애들은 그나마 기특한건데, 가장 대책없는애들이 이런애들
이에요. 자기가 취집하기에는 그래도 뭔가 좀 아까운 사람인것 같고, 그렇다고 근사한 직장 가지기엔 택도 없이 부족하고.
이도 저도 안되는 인생 살면서 허영만 부리다가 결국 결혼도 이상한 남자랑 하고 괜히 결혼잘한친구 시샘이나 하고. 이렇더라구요.
주로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다니고 약간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여자애들중에 이런 부류들이 많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