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거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 조회수 : 3,077
작성일 : 2013-03-26 11:45:11


결혼전 친정이 어려워
정말 30년은 된듯한 열평남짓 집에
네 식구가 살았어요
게다가 친정엄마가 좀 짐을 안고살고
청소를 잘 안하셔서 부엌가면 늘 찌든때에
엄마 아빠는 늘 싸우고요

그때 밤마다 잠도 푹 못자고
아침이면 밖으로 나갈 궁리만 했죠

우울증도 있고...


결혼하고 남편이랑
작지만 그래도 깨끗한 집에서 살게 되었어요

전 청소싫어하는줄 알았어요
늘 예전 집이 정리정돈 안되어 있었거든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정말 집이 얼마나 반들반들한지 몰라요
늘 청소도 열심히 하고

잠도 푹 자고
얼굴도 좋아졌단 얘기 정말 많이 듣네요
인생도 좀 낙관적으로 보게 되서
열등감도 많이 없어졌구요...

친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아직 걱정 태산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숨통이 트이니 좋네요
IP : 39.7.xxx.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6 11:53 AM (123.199.xxx.86)

    뭐 타고난 인성이 있긴하지만..사는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것 맞네요...환경은 인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생기거든요..
    사촌 제부가..주폭끼가 농후했었는데...주변에..젊잖고..교육적인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사를 했더니...주폭이 사라졌다고 하네요..ㅎㅎ인성 자체가 바뀐 건 아니겠지만...어쨌든..자신이 스스로 콘트롤이 된다고 하니..얼마나 좋은 일이예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원글님은 원래 깔끔한 성격이였으나 환경이 그렇지 못해서..자신의 깔끔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살았던거죠..ㅎㅎ여튼...이제서야 찾은....마음의 평정....늘...그리 사시길~~

  • 2. 이팝나무
    '13.3.26 11:55 AM (115.140.xxx.135)

    맞아요..좁더라도 ,깨끗하고 정리정돈된집..어릴때 참 부러웠어요.
    우리집도 지저분하진 않았는데..시골집이라 흙마당,바람불면 마루가 뽀얘지고 그거 또 물걸레질은
    제 담당이고요.
    친구집은 ,.유리로 된 베란다 창이 있어서 늘 깔금하고 깨끗했어요
    그게 참 부러웠죠. 부모님 사이도 왠만하기도 해도 다행이고요.
    좁은 집이지만 반질반질 닦아서 빛나게 하고 사세요..행복도 그만큼씩 빛나시고요.

  • 3. ..
    '13.3.26 12:04 PM (58.235.xxx.8)

    저희는 신혼때부터 좀 외곽지라도 평수 넓고 쾌적한 주택 아파트 골라가면서 전세 살았어요.
    교통 좀 불편해도요...
    근데 저희 형님네는 성인 아이들이 잇는데도 역세권 17평짜리 아주 오래된 아파트에 살아요.
    물론 외곽지 30평대 아파트보다 전세가가 더 비싸죠.
    화장실도 하나밖에 없고 지저분한 거실엔 온통 짐쌓아두고 좁은방 시멘트가 막 드러나는 좁은부엌..한칸짜리 씽크대...
    한번씩 가면 숨이 턱턱 막혀요.
    그래도 절대 외곽지에 못산다고 ..사람은 교통편리한데 살아야 한다네요.
    아이들 학교때문도 아니고.출퇴근시간 자유로운일 하시는데...정말 이해가 안가요.
    근데 집안분위기가 항상 우중충 우울해요. 아이들도 표정 성격 다 어둡고..
    꼭 집때문에 그런건 아니겟지만 한 아이는 정신질환까지 앓아요.ㅠㅠ

  • 4. 이어서..
    '13.3.26 12:08 PM (58.235.xxx.8)

    저는 열심히 맞벌이 할때 남편한테 다짐받은게 난 다른 사치는 안하고 싶은데..집은 꼭 쾌적하고 넓고 좋은데 살고 싶다 했어요.
    다 놀라요. 저희처럼 검소한 사람이 53평 그것도 최고급 아파트 사니..제가 요즘 흔한 명품가방 하나 없거든요.
    집만 무지 좋은데 살아요.

  • 5. 라라
    '13.3.26 12:40 PM (39.115.xxx.86)

    아 맞습니다.
    저도 음식은 좀 소박하게 먹고 옷도 검소하게 입어도 집은 좀 좋은 곳에 살고 싶어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영향받는 인자가 다른거 같아요.

  • 6. 맞아요
    '13.3.26 12:59 PM (61.82.xxx.136)

    제가 신혼 때 급히 날짜 맞추느라 진짜 상태 안 좋은 전셋집 살았었는데 정말 어찌나 우울하고 짜증나는지...
    안되겠다 싶어서 기간 남았는데 그냥 다른 집 구해서 나와 버렸어요.
    새 집에서 바로 임신도 되고 애기도 낳고 훨씬 정신적으로 안정되게 살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921 고달픈 직장인의 애환이 여러 증후군으로 나타난다는데 나는 어디에.. 1 희망찬 2013/07/25 920
279920 생각보다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가 쉬운가봐요? 효롱이 2013/07/25 722
279919 님들 대체 아파트값이 내린거예요? 더 오른거예요? 당췌오리무중 4 대구만 올라.. 2013/07/25 2,222
279918 신도림-대림역 인근 오피스텔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2013/07/25 1,665
279917 갑상선항진증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3 천사볼 2013/07/25 1,820
279916 부동산 하시는 분계세요? 1 ㅇㅇㅇ 2013/07/25 1,244
279915 큰 통으로 사먹는 생수도 좋은것이 있나요? 선호 생수 부탁드려.. 3 사먹는 생수.. 2013/07/25 1,183
279914 눈다래끼 .약이 먹는걸로만 나오고 바르는건 없나요 7 2013/07/25 3,574
279913 이런생각 하면 안되지만... 8 ... 2013/07/25 2,581
279912 유자에이드 만들어 먹으니 좋네요 1 ... 2013/07/25 1,449
279911 10일정도 지났는데 생리예정일 2013/07/25 858
279910 <속보>정청래의원이 공개한 검찰 국정원문건 삭제 지시.. 26 손전등 2013/07/25 2,997
279909 변기가 막혔어요.. (핸드폰밧데리 빠진채로 물 내림) 7 아휴 2013/07/25 1,713
279908 2020년 노는 치과의사 생긴다. 12 그냥 2013/07/25 4,665
279907 국정원 관련 아이디 '좌익효수' 흔적 지우기? 1 세우실 2013/07/25 775
279906 새누리당에서 문재인님 고발한다는 기사 보셨나요? 34 jc6148.. 2013/07/25 1,999
279905 밀레청소기헤드요. 5 청소기 2013/07/25 4,682
279904 초등영어, 제가 한 영작이 맞나요? 한문장 입니다 3 .. 2013/07/25 903
279903 영애는 왜 파혼 했나요? 17 ........ 2013/07/25 22,938
279902 산부인과 세포 염증 말이에요... ㅇㅇㅇ 2013/07/25 1,156
279901 죠.. 밑에 삼실 달력에 생일표시했다는 글보고. 생각이나서 13 123 2013/07/25 1,840
279900 부동산 거래시 잔금 지급은 수표? 아니면 인터넷뱅킹인가요? 4 이사 2013/07/25 4,467
279899 이태리 레스토랑에 나오는 조금 도톰하고 쫄깃한 식감의 파스타가 .. 5 뭘까요 2013/07/25 1,320
279898 마카로니샐러드 지금만들었는데정말맛이없어요? 어떻게요? 4 망쳤어요. .. 2013/07/25 1,347
279897 샤브향 스타일 피클 만드는 방법은? 2 더워요 2013/07/25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