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너무 강해요

음음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13-03-26 09:19:10

엄마가 너무 강해요.

아빠도 꼼짝을 못해요.

엄마 화나면 마구마구  앙칼지게 소리지르고  집안을 발칵 뒤집어놔요.

엄마는 아빠를 매우 무시합니다.

엄마가 제일 어른이고 왕이에요.

저한테도 한번씩 독설과 저주를 퍼부어요.

뭐랄까 정말 말로 사람을 후려친다는 느낌..

그래서 그런지 저나 제 동생이나 기가없는거 같아요.

겁많고 소심하고 그러네요.

엄마가 푸근하고 그리운게 아니라요.

저는 거리에서 엄마보면 힘이 빠져요.

IP : 14.39.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26 9:52 AM (218.38.xxx.235)

    나이드시면 다들 그렇게 변하시더라구요

  • 2. 이런
    '13.3.26 10:08 AM (122.38.xxx.67)

    님글 보니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그렇게 살아와서요. 지금 40대 중반.
    님 엄마하고 제 엄마하고 정말 비슷하신 모양이에요.
    그리고 님하고 제가 느꼈던 감정이랑도 정말 똑같네요.
    저도 평생 엄마 눈치만 보고 산 거 같아요.
    밖에 나가 있을 때조차 엄마의 기운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어서 어디선가 엄마가 야단이라도
    칠 것 같은 느낌. 너무 심하죠?
    그러니 소심해지고 위축되고...

    지금은 그렇게 보낸 세월이 너무 억울해요.
    엄마는 엄마고 나는 나다 그렇게 생각하고
    좀 밝게 당당하게 살 걸...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키우면서 저는 좀 벗어난 것 같네요.
    엄마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려고 노력해요.
    그러다 보니 제 자신 뭔가 더 나아지고 발전한다는 느낌,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웃긴게 엄마 앞에서 제대로 말 못하고 예예 할때보다
    지금 엄마가 더 조심하고 눈치보네요.
    인간은 역시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존재인가 봐요.
    지금도 엄마에 대한 감정은 정말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할려구요.
    엄마인생은 엄마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이다.

    원글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젊은 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아 횡설수설 한 거 같네요.
    엄마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그런 엄마를 만난 게 조금 운은 없었지만
    앞으로 인생은 남보다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세요.
    자신을 사랑하면서요.
    엄마가 보고 대하는 내 모습이 세상 전부는 아니예요.

  • 3. 우리 친척
    '13.3.26 10:59 AM (220.125.xxx.243) - 삭제된댓글

    피는 안섞였지만
    한다리 건너 우리집 친척 과 결혼한 여성 중에 하나가 그래요.
    성질이 하도 XX 같아서
    결혼하자마자 2 개월 만에
    남편이
    "너, 무서워서 같이 못산다. 이혼하자...
    임신 중인 애는 유산하자"
    제안 했는데
    애가 있어야 인질(!) 이 된다면서
    애 낳고 이혼. --- 정말 , 소름 끼치지 않나요?


    그렇게 낳은
    그녀의 딸이 그 엄마 밑에서 성장해서
    온 친척들에게 하소연을 할 정도.


    흔히들 기가 세다..고 표현하지만, 그 정도를 넘는다고 할까...

    자기 딸(!)하고
    대화를 한답시고 술 마시며 얘기하다가
    자기 성질에 안맞으면,
    술 병을 팍~ 하고 테이블에 내리쳐
    파편이 생기도록 깨뜨려서 자기 이마에 갖다 대고

    "나, 죽는다...!! "
    공갈, 협박하고 그런대요. 자기 딸 앞에서.

  • 4. ㅇㅇ
    '13.3.26 11:06 AM (119.214.xxx.102)

    저희 작은엄마얘기인줄 알았네요 시댁에서도 본인이 젤왕이고 시댁에서도 위아래도없구요 막말해대고 본인말이법이고 정말못된인간있어요 너무싫어요 사람들을 쥐잡듯하고 작은아버지랑 사촌여동생한테 악담하고 시댁식구들 우습게알아요

  • 5. 블루
    '13.3.26 11:12 AM (122.36.xxx.75)

    220.125 님 헉..소리가 절로나네요
    그분은 기사쌘걸넘어서 정신이이상한거같은데요..
    병원치료받아야할듯..

  • 6. 우리 친척
    '13.3.26 11:38 AM (220.125.xxx.243) - 삭제된댓글

    122.36 님,
    그런데 그녀는 본인은 안미쳤고
    주변 사람들이 미쳤다면서 고발하고 그런대요.


    그런데 웃기는 건
    정신과(?) 의사들이 그 여자한테 돈 받아먹고
    다른 사람들을 미쳤다고 말해준다네요.

    그래서 졸지에 그녀의 딸이 미친녀가 되어있고
    주변사람들이 정신과(?) 납치(?) 병동에 강제 입원 당할 처지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정신과 의사들이 납치한다는 내용....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구요.


    그녀의 친구들로부터 들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642 심야식당(컨셉) 이나 혼자 술 마시는 편안한 주점(밥집)은.. 6 2013/04/25 1,414
244641 포장이사하는데... 장롱 부서져서 구멍나고 피아노 겉면이 떨어져.. 5 허허 2013/04/25 1,502
244640 제주 강정 경찰 천명 투입 4 ㅠㅠㅠ 2013/04/25 821
244639 연극 유럽 블로그 보신분... 진진 2013/04/25 490
244638 이런 자켓 좀 촌스럽죠?? 교복 느낌, 네이비 컬러(와펜장식)의.. 5 그여름 2013/04/25 1,429
244637 도배 마르는데 오래걸리나요?? 3 곤피 2013/04/25 1,440
244636 체인백 주책인가요 40살... 16 40살 체인.. 2013/04/25 3,810
244635 부정교합으로 예방교정 해보신분,,,궁금해서요.. 3 교정 2013/04/25 1,017
244634 어떻게 제 맘을 다스려야 할까요..... 6 고민 2013/04/25 1,783
244633 방 잡아서 동창모임 했던 남편 12 .. 2013/04/25 4,615
244632 집에 있는 시간이 무서워요! 4 공포 2013/04/25 2,538
244631 우리동네 양아치견 12 주변인물 2013/04/25 1,969
244630 흥분되는 심야 식당 5 아리영 2013/04/25 1,414
244629 아이패드 청소년유해물 차단앱 추천부탁드려요. 엄마 2013/04/25 1,464
244628 집에 부처님액자 모셔도 괜찮을까요? 5 음....... 2013/04/25 2,304
244627 사람이 아파보면 주위사람이 다시 보이더군요 4 ... 2013/04/25 2,100
244626 이름개명으로 새삶을 살고계신82쿡님 계시나요? 3 짜증나 2013/04/25 1,154
244625 코엑스에서 가기 좋은 게스트하우스나 괜찮은 숙소 아시면 추천 좀.. 7 dd 2013/04/25 2,091
244624 홍익돈가스에서 왕돈가스 먹어보신분? 4 .. 2013/04/25 1,279
244623 이 가방 가죽 맞을까요? 구분되시나요? 10 고1엄마 2013/04/25 1,436
244622 '음주운전하고 공무원 아닌척'…작년 887명 들켜 1 세우실 2013/04/25 644
244621 중프라이즈라는 글에 의하면 "많은 국민들은 북유럽식 복.. 1 맹구 2013/04/25 902
244620 5살아들이 유치원에서 처음 배워온노래 4 아들바보 2013/04/25 1,317
244619 조용필 공연 일요일 기업체 구매?? 2 앙이뽕 2013/04/25 1,099
244618 vja)벌레키워 12억 소득올린 의사가 있다는데 ,,, 2013/04/25 1,078